스피노자의 심리철학(큰글자도서) (긍정과 자유를 통해 심리철학을 꿰뚫다)

스피노자의 심리철학(큰글자도서) (긍정과 자유를 통해 심리철학을 꿰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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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피노자는 관념론, 유물론 이외에도 질료형상론, 부수현상론, 평행론, 이중측면설 등 여러 얼굴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스피노자는 필자에게 뜻 모를 이야기를 남기고 있지만, 필자가 알고 있는(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스피노자의 여러 페르소나 중 그의 진정한 얼굴을 알리기 위해 ‘스피노자의 심리철학’을 출간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수많은 연구가들과 철학자들이 스피노자를 자기 방식대로 몰이해했듯이, 필자 역시 데카르트의 유령 이야기의 대안을 찾기 위한 성급함으로 또 하나의 왜곡된 스피노자의 페르소나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에 독자들은 필자의 스피노자 해석에 대한 사실 여부를 주의 깊게 따져 보면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필자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피노자의 사유 왕국은 그 크기와 깊이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나도 미래 지향적이어서 정신과 신체 이외에 다른 속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과학 발전이 아직 미진해서 정신과 신체 이 둘밖에 모르는 것이라고, 더 분발하라고 우리를 격려한다. 스피노자는 과학이 더 발전하면 미래의 어느 날, 우리가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이외의 전혀 다른 세계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필자도 미래 지향적이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스피노자의 초예측은 ‘정말일까’ ‘정말일지도 모른다.’라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데카르트의 ‘기계 속의 유령 이야기’라는 17세기 버전은 시대가 변하여 미래 시대에 ‘I 속의 유령 이야기’라는 새로운 버전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모른다. 그때 당황하지 말고, 철학 고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해법을 찾아보는 것도 낭만적일 것이다. 그 해법을 찾는 연습을 이 책, 즉 ‘스피노자의 심리철학’을 통해 미리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저자

박삼열

숭실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은다음,UniversityofGlasgow(영)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숭실대학교베어드교양대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저역서로는「스피노자의윤리학연구」,「스피노자와후계자들」,「서양근대합리론특강」등이있다.

목차

서문
일러두기

제1장스피노자의심신론:예비적고찰

제2장스피노자는관념론자인가:사유속성과관념론

제3장스피노자는유물론자인가:에피포비아와유물론

제4장스피노자는표상론자인가:표상론과평행론의불일치

제5장스피노자는평행론자인가:표상론과평행론의문제해결

제6장스피노자는이중측면론자인가:평행론과이중측면론의양립가능성

제7장자유인은공동체로부터자유로운가:개인과공동체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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