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길을 묻다(큰글자도서) (아래로부터 읽은 공간사회 이야기)

지리산에 길을 묻다(큰글자도서) (아래로부터 읽은 공간사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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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큰글자도서] 지리산은 이 땅의 모든 산 가운데 어머니 산이라고 불린다. 깊은 골 첩첩산중에 바위로 이루어진 삭막한 산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생명을 일구는 땅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산에 기대 살아온 많은 이들에게 지리산은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산의 정상을 밟고 소리를 치는 것만이 목적이 되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빨리 정상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쉴 틈도 없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앞만 보고 걷고 또 걸었다. 정상에 도착하면 함성 한 번 외치고 내려오는, 이것이 요즘 우리가 산을 대하고 있는 자세다.

이 책은 어머니와 같은 지리산과 이런 지리산에 기대 하루하루를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월장, 발우와 목기, 손으로 직접 쌓아 만든 다랑이논과 노동요,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던 고갯길 등구재, 우아한 품새를 감춘 조선솔 군락과 지리산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시는 마지막 어르신, 한국전쟁 당시 배움의 욕구를 달래던 빛바랜 표어 등이 모두 지리산의 이야기이며 역사다. 저자는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닌, 지리산 둘레 백 리 길을 천천히 걸으며 그곳에서 터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해주는 지난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

김성균,박경장,김찬수

*약력
단국대학교(지역개발학?도시관리전공)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성결대학교지역사회과학부겸임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아나키즘,생태공동체,커뮤니티를주제로한대안사회의구상이다.지은책으로는『녹색당과녹색정치』(공저),『만안의기억』(공저),『시민과의약속,매니페스토』(공저),『에코뮤니티』등다수의저서들이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지리산에게길을묻다

묻혀버린우리들의모둠살이:매동마을
5일의일상,인월장
내일로가는길목마을,중기ㆍ원백일마을
발우깍기고집쟁이,김대현할아버지
터가만든삶,마을공동체:중황마을
땅과농민의두렁이야기:상황마을
삶의경계,등구재이야기
민초들의지킴이,의중ㆍ의평마을
금계와노디목사이:금계마을
넉넉한창고마을,창원
천왕과선녀의마을,추성
자연에세들어사는산촌마을,세동
삶의그늘,호두나무와43년김성수할아버지
아물지않은상처를보듬고누운부처마을송대
지리산의마지막숨결,쇄집

짧지만깊은여정,지리산한바퀴
지리산마을자원DB
부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