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와 시인을 만나다 1(큰글자도서)

현대시와 시인을 만나다 1(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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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큰글자도서) 한국 현대시와 시인들을 다룬 『현대시와 시인을 만나다』제2권. 한국 현대시사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그 시대의 시적 특징을 알아보고, 한국 현대시사라는 큰 산맥의 윤곽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책이다. 한 편의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편의 시를 둘러싸고 있는 시인과 그 시대의 상황을 동시에 이해하고 감상하고자 했다. 제2권에서는 해방 후부터 산업화가 일어나는 1980년대까지의 시들을 분석한다. 모두 3부로 나누어 해방 정국의 혼란 상황 속에서 분출된 시들,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이 일어난 뒤에 발표된 시들, 근대화의 몸부림이 거세게 일어났던 시대에 발표된 시들을 소개한다.
저자

황선열

저자황선열
경남창녕출생
영남대학교국문학과동대학원문학박사
문학평론가
부경대학교외래교수역임
1997년매일신문신춘문예로등단

2001,2006년한국문예진흥원자료발굴조사연구비수혜
2004년부산시문예진흥기금수혜
민족문학작가회의회원
부산작가회의지역문학위원회위원장
계간『동화읽는가족』기획편집위원역임
현)계간『신생』편집위원
청소년종합문예지『푸른글터』편집주간
『작가와사회』편집주간

〈편저〉
『권환시전집』(1998)
『독립군시가집』(2001)
『권환전집』(2002)
『광야의노래-만주연변지역독립군시가집』(2006)

〈저서〉
『빛과그늘의문학』(2004)
『따져읽는어린이책』(2005)
『경계의언어』(2008)
『아동청소년문학의새로움』(2008)
『동화의숲을거닐다』(2009)
『일제시대독립군시가연구』(2005)

목차

머리말

제1부혼돈의시대
병든서울-오장환
슬픈역사의밤은새다-조명암
꽃덤불-신석정
나그네-박목월
어서너는오너라-박두진
종(鐘)-설정식
아버지의창앞에서-김상훈
성탄제(聖誕祭)-김종길
국화옆에서-서정주
나비-윤곤강
전라도길-한하운
그날이오면-심훈

제2부전쟁과실존의의미
국군은죽어서말한다-모윤숙
플라타너스-김현승
목숨-신동집
나비와광장(廣場)-김규동
목마(木馬)와숙녀(淑女)-박인환
주막(酒幕)에서-김용호
초토(焦土)의시ㆍ8-구상
바다의층계-조향
울음이타는가을강(江)-박재삼
꽃-김춘수

제3부격동의시대,깃발이되어
눈길-고은
봄비-이수복
아침이미지-박남수
낙화(落花)-이형기
풀잎-박성룡
껍데기는가라-신동엽
성북동(城北洞)비둘기-김광섭
풀-김수영
피아노-전봉건
말-이수익
산ㆍ9-김광림
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김광규
누군가나에게물었다-김종삼
타는목마름으로-김지하
섬진강ㆍ1-김용택
안개-기형도
우리가물이되어-강은교

출판사 서평

우주의근원을탐색하는언어예술,詩
아름다운시를통해시인과교감한다.

시는인간정신의산물이고,그정신은삶을풍요롭게한다.과거와현대를관류하는인간의정신은어떤것이며,어떤것이올바른삶의지표일까.인간의가치가급속도로전락하는요즘시대에시의가치는더욱중요하게부각되어야할것이다.인간의정신을순화하고더높은정신세계를향해나아가게하는시정신의회복이야말로인류가지향해야할가장아름다운가치가아닐까한다.인간의가치가전락하게된궁극적인이유도어쩌면시정신의몰락과연관되어있는것은아닐까한다.물질이풍요로워질수록시가더욱필요한까닭은시의근원이인간의정신에서출발하기때문이다.잃어버린인간정신을옹호하는것,이것이야말로시가존재하는근본이유일것이다.
아름다운시한편은사물과교감하고인간과인간이교감하고더나아가우주의질서와교감한다.시가지향하는동일성의미학은시대와공간을초월하여동기감응을통하여사물의근원에도달하는것을말한다.시는결국우주의근원을탐색하는언어예술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지금까지한국현대시사에는양적으로질적으로뛰어난시편들이족출(簇出)하였다.
한국현대시가일제강점기라는사생아에서출발했지만,일제강점기와현대에이르면서그변화의양상은다양하고도활발하게일어났다.서구의영향으로부터시작된자유시는최근에이르면서더욱뛰어난시적완성도를보여주고있다.
이책은전체2권으로기획되었다.1권은현대시의태동에서부터일제강점기까지의시들을다루었다.1부는한국현대시의전체흐름을개괄적으로살펴본것이다.시대구분은특별한의미를두지않았지만,현대시의변화요인이많이일어나는일들을중심으로시대를구분하였다.2부는일제강점기한국현대시가태동하고활로를모색하는시기의시들이다.시조와가사와같은정형성에서벗어나새로운시형식이나타나고,이에부응하여새로운시운동이일어나던시기의시들이다.3부는일제강점기의체제가강화되는1925년이후의시들이다.일제식민지라는오욕의시대에주옥같이빛나는시들을발표했다는것은어떠한억압과탄압이있더라도민족의정신은말살할수없다는것을상징적으로보여주고있는것이다.일제강점기친일행위를한시인들과일제에저항했던시들을통해서한국현대시의부침을만날수있을것이다.
2권은해방후부터산업화가일어나는1980년대까지시들이다.해방과더불어찾아온새로운시대는혼돈의시대였다.그만큼이시기는현실의상황이흐르는방향에따라시의대응방식도부침이심했던때이기도하다.1부는해방정국의혼란상황속에서분출된시들이다.억눌린시대를벗어나새로운기운이왕성하던때또다른시대의화두가가로놓이게된다.이시기는분단의상황에서어떤시적대응전략을꾀하고있는지살필수있는때이다.2부는한국전쟁이라는초유의민족적비극이일어난뒤에발표된시들이다.이시기는인간존재의근원에대한회의가지배하면서실존의문제가고조되고,정신적황폐함을어느때보다강하게체감했던때이다.3부는근대화의몸부림이거세게일어났던시대에발표된시들이다.정치적혼란과이념의문제,자본주의와경제성장이시대의화두가되었던시대에현대시는어떤방식으로저항하고있는지를살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