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있는가이드북
여행은기다림의연속이다.비행기를기다리고다음기차시간을기다리고얼른날이밝아새로운곳에서느낄설렘을기다린다.그기다림의시간을달래기위해여행가방속에다들책한권씩은꼭챙기고싶어하지만막상짐을꾸리다보면가이드북한권만으로도벅차결국다른책은포기한다.하지만가이드북은보는것이지결코기다림의동반자가되기는어렵다.‘PARISIN'은이런고민을한번에해결해줄착한책.여행을소재로한소설인동시에소설속에등장하는곳은모두실제로존재하는장소를소개함으로써,기다리는시간도해결하는동시에여행에꼭필요한정보들도얻을수있다.
인생의갈림길에선여자들의마지막선택,파리
같은여행지라하더라도각자가처한상황에따라전혀다른여행이된다.여기지금,인생의갈림길에선스물아홉의여자와마흔의여자가있다.여자라면누구나한번쯤은느껴봤을,혹은꼭한번은경험할인생의고민을가진두여자는각각마지막선택으로파리여행을나선다.나이도다르고앞에놓인고민도다르기때문에그들이느끼는파리도,보고싶은파리도전혀다른모습이다.인생의전환점인결혼이눈앞에서사라진스물아홉살의여자에게파리는행복하지도로맨틱하지도않다.명소를보고싶은욕심도없고하루하루를견뎌내는게가장큰목표.그런그녀에게가장위로가되는건값나가는쇼핑도아닌,옛추억도아닌,온몸을파란색전구로무장한에펠탑이다.아는사람이라고는하나도없는파리에서그녀는조금씩마음의상처를치유해간다.그리고결혼10년차에놓인마흔살의여자.결혼전에는여기저기를방랑했지만가정이생긴후로자아와가정사이에서방황하다가어느새10년이훌쩍지나버린그녀에게인생은따분함의연속이다.10년만에처음으로남편과딸을두고홀로여행에나선여자는그동안외면하고살던자신의인생에대해정면으로마주하게된다.되도록모른척살고싶었던마음속의문제를용기내어꺼내는순간,인생은새로운행복을선물한다.
인생의갈림길에서마지막출구로파리를선택할수밖에없었던두명의여자와파리에서서서히치유되어가는그들.그녀들에게파리는완벽한힐링이다.
지극히개인적인파리의일상엿보기
여행도인생의연속이다.일상에서경험할수없었던낯선곳을탐험하기도하고,일상의연장선상에서하루를더하기도한다.처음파리를여행하는사람이라면꼭봐야한하는대표적인장소는물론,패션과인테리어,그리고카페에열광하는사람을위한파리의핫플레이스와직접걸어보지않으면절대알수없는숨겨진비밀의장소까지여자들의파리에대한로망을100%만족시켜주는여자를위한파리가이드북.파리를처음만나는사람에게는파리의매력을,이미그매력에빠져몇번이고다시찾는여행자에게는마치처음파리를알게된듯새로운재미를선사한다.
때로는일상을벗어나야만모든사물과진실이좀더또렷하게보일때가있다.지금당신을둘러싼모든것이뿌옇고희미하다면,파리가안경이되어미처알지못했던인생의새로운길을보여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