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글쓰는 농부의 시골일기 (큰글자도서)

(POD) 글쓰는 농부의 시골일기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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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큰글자도서)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하여, 틈틈이 글을 써온 저자의 생생한 농촌 생활이 담긴 에세이이다. 2년간 ‘삼방재일월기(三訪齋日月記)’라는 제목으로 전원 생활에서의 색다른 경험과 감상을 꼼꼼히 기록하였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느끼고, 순환하는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며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도, 이 책은 촉촉한 감성과 기쁨을 안겨 줄 것이다.
저자

정혁기

저자정혁기는산골에서태어나그곳에태를묻고초등학교때도시로나왔다.고등학교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농과대학에입학하여서울생활을시작했다.대학졸업후금융,교육,언론,출판등농업과관련이없는분야를오랜기간돌았다.이제,농사일하며틈틈이글짓고이웃과농사를이야기하며살기위해터잡기중이다.

목차


책을내며

1장봄날이어디로가나
시작하는말
월요일마다마주치는일상
농장소개
차츰일태가난다
산빛물드는봄
도꼬마리와찔레꽃
고맙지만,내맡길수없습니다
고추를심고나서
저이하고사는여편네는누구다냐?
봄날이어디로가나
볍씨자라는모양을보며
비나리는들에서문자를보내며
멧돼지모정
세열단풍야구방망이
재미있거나부러운곳이아니다

2장비오는날고양이를생각하며
물빛축제
나의역사는오천년이아니라만오천년의것이다
녹음방초가(綠陰芳草歌)
앵두꽃병
감자수확
청와일야구도생기(靑蛙一夜九渡生記)
벼,우렁이,여름
빗소리를적을수있나
농사를지어줄농부가갈수록줄어든다면
못에찔리고벌에쏘이고
장마철날씨
기후변화와농업
온밤내내소쩍새가우는것은
말복,입추지나여름돌아보고가을생각한다
현대생명과학과메리셸리
비오는날고양이를생각하며
혼자일하다생긴일
논둑은단순히흙을쌓는다고만들어지지않는다
논이꽃밭일세
접동새울음을들으며

3장한때를보내더니다어디로갔나
쓰러진벼를일으켜세우며
식량자급과의존의빛과그림자
가을을타나
삽미
찰밥의향수,돼지찰벼
방안을채운소리
한때를보내더니다어디로갔나
다가오는겨울시골길안전운전
개문발차겨울신호,첫서리인상기
벼를수확하며
허물벗는동물생각
귀농에대한사회경제단상

4장사람살만한나라가되려면
사라진호수와헐려가는산
첫눈풍성한날
동짓날팥죽을먹었다
술잔서로채울이없어허전한마음을달래노라
사람살만한나라가되려면

5장철들어가지요
다시일년농사를시작하며
감기몸살
봄오는소리
이른봄비내리는날
아내가찾아왔다
봄은생명에게축복이자소명이다
시골살이,두가지만있으면돼요
봄날과씨앗
식육동물과미생물,사람사이의뒤틀린관계
비닐을걷으며
철들어가지요
흙의상태가농사잘짓느냐못짓느냐를결정한다
소쩍새돌아온날
5월의단상
모내기마치고‘상자논’을심고
반갑다투구새우

6장농가의겨울은다시봄을기다린다
초여름풍경
강냉이아리랑
비는그칠줄모르고
투망으로여름을지내다
불혹지천명
배추이야기
수확의철로접어들고있다
폐가와빈들판
토끼와고정관념
오줌싸개
흙은씨앗더미다
농가의겨울은다시봄을기다린다
삼방재일월기를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