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눈물 흘린 100가지 이유

톨스토이가 눈물 흘린 100가지 이유

$22.00
Description
러시아 그래픽 아티스트 ‘까쨔 구씨나’의 유니크한 그래픽과
《대한 외국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에바’ 번역가의 섬세한 번역!

세상의 모든 기쁨과 슬픔을 위해 눈물 흘린 러시아문학의 거장, 톨스토이
그가 흘린 눈물이 세상에 가져다준 변화와 사랑을 말하는 100가지 이야기!

톨스토이는 자주 울었다. 유달리 삶이 경이롭게 느껴질 때 기쁨에 벅차 울기도 했고, 어지러운 세상이 슬퍼서 울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세상에는 눈물에 관한 많은 편견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쉽게 보이는 눈물을 향해 나약함의 증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톨스토이의 수많은 눈물을 통해 이에 관한 고루한 편견을 깬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 타인을 구하거나,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또 살아가게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 이 책이 말하는 관점에서 ‘눈물’이란, 오히려 축복이나 기쁨에 가깝다. 톨스토이는 이러한 눈물을 통해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표현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이 눈물이 모두를 포용하는 좋은 문학 작품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톨스토이의 문학적 세계와 슬픔을 그래픽 아티스트인 ‘까쨔 구씨나’의 유니크한 콜라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그의 그래픽과 더불어 《대한 외국인》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에바’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 러시아문학 특유의 진중한 감성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로 표현했으며, 러시아의 고유한 정서를 그대로 옮겨와 완성도를 높였다. 과연 톨스토이는 잠들기 전, 눈물 흘리며 어떤 기도를 올렸을까? 그가 눈물 흘린 이유와 문학 세계를 함께 알아가 보자.

저자

까쨔구씨나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태어났습니다.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아티스트,지도제작자로활동하고있지요.주로여행책과만화,그래픽노블의일러스트를그립니다.모스크바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으며,석사졸업프로젝트로안드레이사하로프의삶과업적을기린책을발표했습니다.해당프로젝트의일러스트레이션은볼로냐아동도서전에선정되기도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선생님,

선생님선행에대한추억은저희야스나야폴라냐의

고아와농노들사이에서영원히살아숨쉴겁니다!

▲네,제가좀과하게울고는합니다!

이책은톨스토이가갓태어난시절터뜨린울음에서시작해,러시아민중의눈물로끝난다.톨스토이가인간에관해품고있던사랑과연민이민중에닿아큰저항의힘을만들어낸것이다.물론,톨스토이역시시답지않은눈물을흘릴때도있었다.아내의일기를읽고슬퍼서울기도하고,음악이너무감동적이어서,이사한집이마음에들지않아서울때도있었다.그러나그는이토록감정을풍부하게느낄줄알고,감각하는모든순간을섬세하게바라볼수있는사람이었다.어린시절돌아가신어머니로인해그리움이무엇인지잘알기에,권력이나명예가민중들에게얼마나큰위압이되는지알기에그는눈물을멈추지않았다.

그에게눈물이란이해하고,받아들이고,때로는저항하는방식이기도했다.그모든것이낭만으로치부되던19세기를지나우리는지금21세기에도착해있다.‘울면지는거’라고말하는세상에서그눈물의의미를다시한번생각해보는것이다.지금우리는왜울지못할까,우리는왜기쁨이나슬픔에솔직할수없을까,그런생각을이어나가다보면톨스토이의눈물이어디에서오고,또어디로가는지조금씩이해할수있게될것이다.

▲유니크한그래픽과이에바번역가의쉽고섬세한번역이만났다!

저자이자그래픽아티스트인까쨔구씨나는이작품을통해톨스토이의삶을관통한다.다만,우리에게잘알려진러시아문학의거장‘톨스토이’가아니라,기쁘면웃고,슬프면울고,게으름도부리고,도박도하는인간그자체의‘톨스토이’를보려고한다.그래서톨스토이삶의세세한부분까지엿볼수있는데,거기에는소위말하는‘찌질한’모습이혼재되어있다.그러나작가는그러한모습을톨스토이문학과연결해평가하려하지않는다.그래서인지이책을읽다보면인간톨스토이의삶을바라보고,따라갈수있게된다.더나아가그가흘린눈물의의미를한인간의삶이라는측면에서다시금생각해볼수있게한다.까쨔구씨나가제작한콜라주방식의그래픽들은유니크하고,또유쾌하다.실제자료와사진을활용해당시러시아의분위기,시대상,풍경,배경의모습을조금더자세히관찰할수있다.

여기에이에바번역가의섬세한번역이더해졌다.자칫어렵거나모호하게느껴질수있는러시아특유의감성을우리에게꼭맞는감성으로옮겼다.저자가보여주고자했던톨스토이삶의눈물,사랑,즐거움등이러시아어판에서느꼈던그감동그대로우리에게도전해져온다.세세한감정까지도섬세하게우리말로옮겨그깊이를더했다.

▲눈물이부끄럽지않을때까지

때로우리는눈물을부끄러운것으로생각한다.그래서‘울면지는것’이라든지,‘울면안돼’라는노래가있다든지,울음에관한관용구를많이사용한다.그러나톨스토이는이눈물의스테레오와는정반대로참강인한사람이었다.부패와부당함에맞설줄알고,상처입은사람을끌어안거나위로할수있는품을가진사람이었다.그러나그는평생에걸쳐수도없이울었다.비록그눈물이세상을바꾸지는못했지만,그것으로인해누군가의삶을변하고야만다.까쨔구씨나는이점에주목했다.이를통해우리사회에만연한눈물의고정관념을깨뜨린다.어렵거나힘들때,울고싶을때.또무엇에울고무엇에눈물을참아야할지모르겠을때이유쾌한기록속으로빠져들어보기를바란다.부조리에지지않고,한편의시에눈물흘릴줄아는삶의태도를배워나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