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에 철학 카페를 짓다

신천에 철학 카페를 짓다

$20.00
Description
마냥 걸었다.
걸으며 만나는 소소한 일상에 '철학'이란 옷을 입혔다.
대구 신천 둔치에,
나만 볼 수 있는 철학 카페를 하나 지었다.
걸으며 호흡하는 뭇 존재의 향기를 나의 언어의 그릇에 옮겨 담았다.
걷는 것 자체가 고통일지도 모른다.
숨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잰걸음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
한참 걷고서야 알았다.
고통을 갈고 닦으니 행복에 맞닿아 있다는 걸.
고통이 증류되면 평안의 재만 남는다는 걸.
내가 걷다가, 생각이 걷고,
나와 생각이 낳은 고(苦)가 모두 증류되고 난 후에야
공(空)의 지평이 열린다는 걸.
저자

김영필

김영필
대구교육대학교연구교수역임.철학박사.
《여행,인문학에담다》(2020)
《조선족디아스포라의만주아리랑》(2013)
《한국불교와서양철학》(2010)
《현대철학》(2002)
《현상학의이해》(1998)
저서:《욕망으로성찰한조선의공간》(한국출판문화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2021)
역서:《탈근대적자아를넘어서》(TheSelfafterPostmodernity,1999)
《에드문드후설》(EdmundHusserl-Versucheinersystematischen
DarstellungseinerPhänomenologie,1990)

목차

프롤로그

7월

바람

포클레인

동반자

메멘토모리

만3범4

나는타자이다

딸생각

범어성당

운동화

모루

징검다리

공감

스터디카페

커피

특이성

마틸다

99계단

8월

비둘기

카이로스

관계

나의골목길

《주역》

박대와문어

사랑은늘도망가

타자기

배롱과동백

수국

필리아

빈의자

광석과머큐리

나무

너무깊이생각하지마

끌림

데칼코마니

아버지

어느식당

건들바위



신천

스키마

걸림돌

지각

9월

몸짓



프로크루스테스의침대

권력

초월

환대

후회

꽃무릇

만남

나비바늘

느림의선물

사랑

집착

얽힘

손자병법

마스크

10월

읍천항

기연(奇緣)

외로움

노년에대하여

자목련으로사신김은경권사님

일상(日常)



핫립세이지

음식과정치

1112월

빠체

반야

은행잎

반려자

백팩

고산골

지문

작위성



올빼미

여목

5014

모란동백

신앙고백

철학자의편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