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내셔널 디아스포라와 혼종적 정체성 : 르 클레지오의 모리셔스 가계 서사와 모로코 여성 서사 연구

트랜스내셔널 디아스포라와 혼종적 정체성 : 르 클레지오의 모리셔스 가계 서사와 모로코 여성 서사 연구

$18.00
Description
르 클레지오의 다원주의와 생태주의
모리셔스계 프랑스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Marie-Gustave Le Clézio)는 자문화중심주의와 민족주의 그리고 차별과 혐오가 범람하는 시대에 소수 지배 국가가 강압하는 획일화에 저항하는 다문화주의, 타자화된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 생태주의 그리고 여성주의를 부각하는 문학으로 사회 참여적 태도를 견지한다. 이 책은 르 클레지오의 모리셔스 부계 이주사를 변주한 장편 소설 『혁명』과 『알마』와 모로코 여성 이주 서사 『사막』과 『황금물고기』 연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일관된 신념인 탈식민주의와 다원주의 그리고 생태주의를 부각하는 서사들의 구조와 담론을 분석한 필자의 연구를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르 클레지오는 자신과 가족의 근원적 장소인 모리셔스 섬과 아프리카 대륙을 기억의 장소로 기리며 식민지 역사를 다시 쓰는 이주 서사를 증언함으로써 비인륜적 폭력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서구중심의 경제·정치·사회·문화적 가치를 비서구 국가에 강요하는 국제화 현상에 대한 비판을 환기한다. 트랜스내셔널 디아스포라(탈국경적 이산離散) 현상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사회·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으며, 서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제선진국으로 새로운 삶의 기회와 안전한 거주지를 찾아 가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이민법을 위배한 범죄자가 되거나 강제 노역이나 인신매매 등의 희생자가 되는 인권 침해의 비극적 사건·사고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민자와 여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 타자화된 이주민에 대한 윤리적 환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는 르 클레지오의 문학적 신념, 문화 다원주의와 탈식민주의적 생태주의는 동시대 전 지구적 과제와 일치한다.
저자

이희영

저자:이희영

동덕여자대학교교양대학교수

파리소르본느대학문학박사

목차


머리말

1.모리셔스의에코토피아:『혁명』의다성적이주사와탈식민주의적생태주의
2.부계사의증언과다방향생태기억:『알마』의멸종탐사와예지적순례
3.이주와성장의여성서사:『황금물고기』의네그리튀드와젠더정체성
4.모로코연작속시원탐색과주체성회복을위한귀향:『사막』과『하늘빛사람들』그리고『황금물고기』의이주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