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의 키친 (양장본 Hardcover)

양세호

대학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동아LG국제만화전캐릭터부문대상’,‘한국출판미술대전금상’,‘눈높이아동문학대전그림책부문대상’등을수상했고,‘삼립국찐이빵프로젝트’,‘N서울타워디자인프로젝트’등캐릭터디자인&제품프로젝트를진행했습니다.그래픽노블〈복희의레시피〉를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지원으로출간했고,환경웹툰〈인간X-DEATH〉를연재준비중이며〈복희의키친〉을시작으로새로운형식의다양한그림책을작업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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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복희가만들어내는행복한맛
복희는‘복(福복복/happy)’과‘희(喜기쁠희/joy)’의의미를담고있는주인공캐릭터입니다.채소를따오는복희는외면의자아를,채소를요리하는복희는내면의자아를상징합니다.외면과내면의조화는건강한성장의원동력이자다양한창조의원천이됩니다.작가는튼튼한신체를통해정서적인행복을만끽하고,다양한창조를통해성취의기쁨을알게되어,자신의삶을진취적이며창의적으로만들어나갈수있는아이가되길바라는마음을두명의복희로표현하였습니다.
복희가요리를하는‘복희의키친’은우주를상징하며,두명의복희가‘복희의키친’에서만나손뼉을마주치며요리를시작하는장면은우주를탄생시킨빅뱅의메타포입니다.두명의복희가만나빅뱅이시작되고,채소들과의신명나는춤판이펼쳐집니다.작가는새로운우주의맛이탄생되는행복하고기쁜순간을춤이라는직관적인행동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강렬한색채가만들어내는우주의맛
〈복희의키친〉은하늘에서땅으로,다시채소궁전에서복희의키친으로자연스럽게독자의시선을옮겨갑니다.자연스러운시선이동과함께작가만의독창적인색채와일러스트로즐거움을배가시킵니다.꼬마요리사복희가뛰어가는가로수길과채소궁전의기하학적무늬는컴퓨터그래픽화면을보는듯하고,곳곳에서등장하는가지,양파,당근,토마토,고추등의야채들은의인화된모습으로보는재미를선사합니다.
‘복희의키친’은본격적으로요리가만들어지는핵심적인장소입니다.‘복희’가‘복희의키친’에들어서자장면은크게전환됩니다.작가는두복희가만나는이공간을빨강과파랑이대비되는강렬한색채로표현하여뭔가큰일이일어날것같은느낌을줍니다.독자는이곳이본격적으로요리가만들어지는아주특별한공간이라는사실을자연스럽게느낄수있습니다.
두복희와채소들이춤을추기시작하면서스토리는절정으로치닫습니다.작가의연출이돋보인이장면의강렬한색채와대비는독자로하여금무한한상상속의세계로빠져들게합니다.

QR애니메이션으로함께즐기는그림책
〈복희의키친〉그림책에는꼬마요리사복희의이야기를음악과영상으로만날수있는QR코드가있습니다.꼬마요리사복희가채소궁전에서채소사이를통통뛰어다니는모습과두복희가채소들과신나게춤추는장면을음악과함께영상으로전달합니다.그림책이라는정적인매체에청각을자극하는음원과움직이는애니메이션을더하여독자의상상력을자극하고책읽는재미를극대화하였습니다.독자들에게그림책을읽는새로운방법을제시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