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5학년 - 고학년 책장

올해의 5학년 - 고학년 책장

$13.00
Description
“우리에게 필요한 건 너와 나 사이의 따뜻한 관계”
우리는 혼자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나를 알고 내 이름을 불러 주고 서로 친구가 되고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은 서로 걱정해 주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게 구석기 시대든 인간의 복제가 가능한 미래든 변하지 않는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 심사 위원 임정진 -

5학년 다겸은 축구도 공부도 잘하고, 친절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다겸이가 ‘올해의 5학년’이자 복제 인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이들의 태도가 돌변한다.
11년 전, 뇌바구미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많은 아이가 희생되면서 국가에서 아이들의 뇌를 관리한다. 그리고 복제 인간 가운데 우수한 아이를 선발해 같은 학년의 표준으로 삼는 ‘올해의 소년 소녀’ 비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테스트 결과가 올해의 소년소녀 표준에 미치지 못하면 따로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올해의 소년 소녀를 싫어한다. 다겸이 올해의 5학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바로 괴롭힘의 대상이 된 이유이다.
이 작품은 2052년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급속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 덕분에 많은 것이 편리하게 바뀌고 복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재와 다르지 않다. 학교 교실에서는 자기보다 잘난 아이들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고,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괴롭히는 일도 여전하다. 바이러스 공포심을 이용해 국민을 통제하려는 권력자들도 그대로다.
작가는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방법 역시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며 관계를 따뜻하게 이어 나가는 것. 다겸이 복제 인간이자 올해의 5학년이라는 비밀이 밝혀지자 친한 친구 강호와 여자 친구 사랑까지도 다겸을 외면한다. 하지만 이 두 친구는 자기의 소중한 친구 다겸에게 돌아와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를 예전으로 되돌리는 동시에 국가의 통제와 관리에서 벗어나려 함께 행동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주변의 누군가와 함께하며 서로 친구가 되고 서로 걱정해 주어야 살아갈 수 있다. 구석기 시대든 복제 인간이 만들어지는 미래든 변치 않는 사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너와 나 사이의 따뜻한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30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

저자

김담이

저자:김담이

서울에서고등학교와대학교를졸업했어요.상상친구가있을정도로상상하는것을좋아어린시절부터작가가되고싶었어요.『국제신문』신춘문예에동화「동백101호」로등단했고,미래

아이들은열린사고로세상을마주하길바라며쓴첫번째장편동화『올해의5학년』으로제30회눈높이아동문화대전동화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



그림:이주미

대학교에서디자인을전공하고일러스트레이터이자그림책작가로활동하고있어요.2014년앤서니브라운그림책공모전,2015년한국안데르센상출판미술부문,2023년나미콩쿠르퍼플아일랜드를수상했어요.쓰고그린책으로『아기가왔다』,『밥밥밥』등이있고,그린책으로『슬라임카페에입장하시겠습니까?』,『비밀을들어주는대나무숲』등이있습니다.

목차

1.아이들뇌는안전합니다…7
2.올해의소년…12
3.자격조건…25
4.마음이시키는것…31
5.딸기맛귀뚜르르젤리…38
6.이름이필요해…46
7.첫날의햇살…54
8.사라진다고?…61
9.오해…66
10.꼬인마음…72
11.초코맛강호…79
12.쇼를시작하다…85
13.뇌바구미바이러스…92
14.정면돌파…99
15.비밀은,없다…110
16.내친구는내가지켜…119
17.상냥한햇살…129

작가의말…136
심사위원의말…138

출판사 서평

너의이름을불러주는것
이작품에는다양한인물이등장한다.이야기를끌고나가는다겸과가장친한친구강호,다겸이첫눈에반한여자친구사랑같은주요인물들뿐만아니라반친구들과또다른복제인간소년11호,그리고복제인간을연구하는이박사까지이야기속인물들하나하나자신만의개성넘치는이야기를들려준다.남을괴롭히는행동을서슴지않는고은,사라진올해의4학년을찾는여름,그리고능력은뛰어나지만사회성이부족한복제인간소년11호,아들을병으로잃은이박사까지.
작가는다양한인물가운데올해의5학년이되지못한소년11호를가장가슴아프게지켜보았다고한다.올해의소년소녀가되지못한복제인간은이름조차가질수없다.소년11호도복제인간인탓에제대로친구를사귈기회를박탈당한채투명인간처럼살아간다.그때문에올해의5학년이된다겸을질투하고미워하며마음의문을걸어잠근다.그런소년11호에게‘올해의4학년’과친구였던여름이찾아오면서변화가시작된다.여름은소년11호의친구가되어주고,‘시온’이라는이름도지어준다.처음으로친구와이름을갖게된소년11호는여름에게마음을조금씩연다.
소년11호가이름을갖게되면서생겨나는변화를보면서자신의존재를증명하는이름,너무나당연해서잊고있던이름의의미를되새겨보게된다.누군가의이름을부른다는것은누군가가거기있음을알고,그와관계를맺기위한첫번째행동임을깨닫는다.

통제사회를무너뜨리는건시민들의작은힘
뇌바구미바이러스가수많은아이들의생명을앗아가는사고가발생하자국가는이를빌미로모든아이의뇌를관리하는한편,복제인간으로‘표준’을만들어아이들의학습능력과신체능력을조절한다.큰위기를이용해국가가아이들의신체정보를손에넣고전국민을조종하려한것이다.
인류의역사속에서시민들은진실을알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연대하며,작은힘을모아자신들을통제하려는권력에저항해왔다.이작품속국가또한다겸이올해의소년으로서자신의역할을다하지못하자다겸의자유를마음대로빼앗으려한다.하지만다겸과친구들,그리고다겸의‘아빠’이박사는힘을모아국가의횡포를무력화시키고모두가행복할수있는길을찾아낸다.아무리억누르려해도꿋꿋이일어나는시민의‘작은’힘이작가가사람들에게전하고싶은희망의메시지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