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13.00
Description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 수상작
모나리자의 ‘첫인사’로 시작된, 가슴 뭉클한 우리들의 여름날!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는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아동 문학이야말로 어린이들 마음을 단단히 지탱해 줄 자양분이라는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달려온 눈높이아동문학상이, 새로운 작가와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났다.
“지금 몇 시예요?” 다빈이에게 대뜸 시간을 묻고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어딘가로 달려가 버린 도훈이. 눈썹이 없어서 모나리자를 떠올리게 하는 도훈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당황스러운 첫 만남 이후, 다빈이는 엄마를 기다리며 안녕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묻는 것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도훈이만의 인사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비로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다. 표현이 서툰 도훈이의 인사를 받아 준 유일한 아이 다빈이,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다빈이의 아물지 않은 슬픔을 위로해 준 도훈이, 서로의 다름 속에서 키워 가는 두 아이의 눈부신 우정이 안녕 공원의 여름날을 가득 채운다.
저자

이보리

2019년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에서『내짝꿍트랑』으로최우수상,제31회눈높이아동문학상에서『시간을묻는소년,모나리자』로동화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에동화가선정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는『변신네컷사진관』(공저)이있습니다.

목차

1.안녕공원…..7
2.모나리자…..17
3.이상하고수상쩍은…..26
4.모나리자말고한도훈…..36
5.망태아저씨…..46
6.서로돌봄…..54
7.우리도말랑콩떡…..60
8.특별한친구…..71
9.망태아저씨의정체…..79
10.이젠안녕…..91
11.다시안녕공원…..98

글쓴이의말
심사위원의말

출판사 서평

망태아저씨가수상하다!
“혹시그리움은그리움을알아보는걸까?”

다빈이는망태할아버지를쏙빼닮은,낯선아저씨의안내로안녕공원에발을디딘다.향긋한장미터널과자그마한동산과오백년된느티나무와정다운이웃들이있고,마음껏뛰어다니는도훈이가있는곳!다빈이는스케치북에안녕공원의풍경을하나하나담으며더이상만날수없는엄마에대한그리움을삼킨다.그런데왜망태아저씨는다빈이를안녕공원으로이끈걸까?엄마를그리워하는다빈이의마음을혹시알아보기라도한걸까?책으로얼굴을가린채멀리서도훈이를훔쳐보다가장미터널너머로온데간데없이사라지는망태아저씨가아무래도수상하다.망태아저씨에대한궁금증이커져갈즈음,비로소다빈이눈에도망태아저씨의그리움이서서히들어오기시작한다.이번에는다빈이가망태아저씨의그리움을알아본셈이다.마치꿈에서그리운사람을만난것처럼,꿈이란걸알아채면깰것만같아아무말도하지못하는것처럼,말없이서성이기만하는망태아저씨의아릿한사연이조금씩그모습을드러낸다.


이웃끼리만들어가는정겨운울타리
“안녕공원에서우리는친구이고가족이었어!”

안녕공원에모인사람들은가족보다끈끈한유대로서로에게든든한버팀목이된다.다빈이또한안녕공원에서만난여러이웃들을통해엄마를잃은슬픔을이겨내고다시일어설용기를얻는다.한가지놀라운것은다빈이를일으켜세운이웃들또한저마다결핍을갖고있다는점이다.자폐스펙트럼장애를지닌도훈이,하나뿐인아들이캐나다로이민을가는바람에혼자서지내는캐나다할머니,능력은있지만번번이취업에실패하는초콜릿언니등언뜻보면오히려누군가의도움이필요한이웃들이다.캐나다할머니는다빈이에게말한다.“안녕공원이나를보살펴주는게아닌가생각할때가가끔있단다.”어쩌면캐나다할머니가,다빈이가,도훈이가,우리모두가안녕공원이자안녕공원의보살핌을받는존재가아닐까?타인에게보내는관심과지지와응원이야말로너와나와우리를잇는정겨운울타리가될수있다는것을보여준다.


‘심사위원의말’중에서

가족의형태가다양해지면서예전에가족안에서누리던많은정서적지지와위안을가족에게서만얻기어려운세상이되었습니다.그러다보니우울감을호소하거나정서적불안감을보이는사람들이많습니다.이작품은이웃들에게서그해답을찾았습니다.수시로얼굴을볼수있고생활반경이비슷한이웃들끼리지지와위안을주고받을수있는안녕공원이바로파라다이스같은곳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