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원 말엽에서 명 초기에 걸쳐 활동한 극작가 양경현楊景賢이 지은 잡극雜劇 『서유기西遊記』를 완역한 것이다. 이 극은 모두 6권 24척齣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내용은 당나라 삼장법사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의 제자들을 데리고 온갖 역경을 딛고 서천西天에 가서 불경을 구해온다는 것으로, 명나라 때 나온 유명한 소설 『서유기』의 직접적인 조상뻘이 되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당나라 때 삼장법사 즉 현장玄奘이 실제로 목숨을 걸고 천축天竺에 가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실에서 시작되고, 현장 자신이 남긴 여행 기록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와 그의 제자 혜립慧立이 쓴 현장의 전기 『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大慈恩寺三藏法師傳』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졌으며, 송나라 무렵에 나온 통속 독본인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에서 손오공의 원형을 비롯한 허구적 인물들이 덧붙여지면서 점차 풍부해졌으나, 잡극 『서유기』에 와서 비로소 이야기의 구조와 주요 내용이 확립되고 그 이후 이를 바탕으로 한 소설 『서유기』가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이 잡극 『서유기』가 삼장 일행의 ‘서천 취경西天取經’이야기의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한다.
희곡 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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