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읽는 동아시아의 접경 : 전근대편 - 접경인문학 자료총서 8

사료로 읽는 동아시아의 접경 : 전근대편 - 접경인문학 자료총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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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아시아 역시 선사 이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오늘날의 중국은 전근대 시기를 통해 존속하였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융합된 산물이다. 그렇기에 그들 스스로 ‘통일적 다민족 국가’라 지칭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를 두고 중국 당국 및 관변 학자들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의 형성과 발전, 확대의 과정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관점 내지 인식에는 다분히 수많은 소수 민족을 포용해야 하는 정치적 필요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입론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중국사의 전근대 시기에 다양한 민족과 문화 사이의 대립 내지 통합이 진행되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만리장성 이북의 북방민족과 남방의 농경민족 사이의 대립은 중국사의 기축을 형성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베트남 역시 그 역사 전시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외 세력에 의해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이들 국가 모두 중국에서 연원한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받아들여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또 문화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이 그처럼 긍정적인 측면으로만 작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중국은 여타 동아시아 국가에게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커다란 압박과 부담을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간섭과 견제 속에서 그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해야만 하였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접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고찰하고자 하는 시각을 지니고 있다. 이질적인 집단과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 즉 접경의 동태와 귀추를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었던 각 민족 사이의 교류와 전쟁, 외교적 접촉, 그리고 이질적 문화 요소의 도입과 전파 등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저자

이근명,조복현,서각수

저자:이근명
한국외국어대학교사학과교수.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역사학회회장,송원사학회회장등을역임하였다.주된저작으로《남송시대복건사회의변화와식량수급》,《왕안석자료역주》,《왕안석평전》,《송명신언행록》,《아틀라스중국사》(공저)등이있다.

저자:조복현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중국허베이대학역사연구소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송원사학회회장을지내고있으며,주요저작으로《송대관원의봉록제도》,《중국송대가계수입과생활비》(상하)등이있다.송대경제사및북방민족사의연구에주된관심을지니고있다.

저자:서각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역사문화연구소초빙연구원.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일본교토대학일본사학과에서박사과정을수료한후교직에종사하였다.주요역서로《새로쓴일본사》,《관동대지진조선인학살관련번역자료집1》,《고대중일관계사》등이있다.

목차

제1장중국전근대사편

1.중국고대사20
전국시대조趙무령왕武靈王의호복기사胡服騎射20
가의賈誼의흉노정책비판31
조조晁錯의흉노대책對策33
장건張騫의교통로개척37
이광리李廣利의오손烏孫정벌52
쯩짝.쯩니의반란과마원馬援의진압59
반초班超의서역경영62
후한과흉노78
불교의전래81

2.중국중세사1(위.진.남북조시대)86
강통江統의사융론86
북방민족의화북장악과오호십육국시대99
흉노족의반란과유연劉淵의한漢건국103
선비족의전연前燕건립과모용황117
저족의관중점거와전진前秦건립122
강족羌族의후진後秦건립125
북위효문제의낙양천도128
북위효문제의한화정책135
구마라습鳩摩羅什의활동과역경사업139
불교와현학玄學의융합146

3.중국중세사2(수.당시대)151
수왕조시기서역에대한인식151
당의기미지배157
현장의구법여행과역경譯經사업158
의정義淨의구법여행과역경사업160
당과돌궐의관계163
8세기중엽이후위구르사회의변화168
당과위구르의관계170
금성공주金城公主의토번강가降嫁173
당과티베트의관계175
당과티베트사이장경長慶의회맹會盟179
장안에거주하는서역인184
성당盛唐시기화북일대의서역상인186
가탐賈耽의지리연구188
네스토리우스파기독교(경교)의전파大秦景敎流行中國碑197

4.중국근세사1(송.원시대)208
석경당.의후진건국과거란의지원208
연운십육주의할양214
후진고조(석경당)시기의거란관계216
후진출제出帝의즉위와거란관계의변화223
후진의멸망226
거란의화북지배230
송과거란사이전연.의맹약234
거란의남침과전연.의맹약을둘러싼절충240
송-거란사이세폐의증액을둘러싼외교교섭244
북송사자진양陳襄의거란왕래251
농지고.의반란276
서하와송사이의전쟁과범중엄范仲淹의활동283
소식蘇軾의고려배척론1290
소식의고려배척론2298
소식의고려배척론3300
소식의고려배척론4302
소식의고려배척론5310
소식의고려배척활동327
북송중엽고려에대한접근330
고려와의통교에대한비난331
소철의고려배척론1333
소철의고려배척론2338
남송정흥예鄭興裔의고려배척론340
여진의발흥과거란에대한압박342
거란의멸망345
위제僞齊의건립과유예劉豫347
악비岳飛와진회秦檜352
13세기초금의화북지배상황358
몽골의중앙아시아일대정복360
송-몽골사이양양襄陽공방전의전개363
남송의멸망368
원의시박사제도373
원대해운의활성화375
원대동남아일대와의교류380
카라코룸인근의네스토리우스파기독교도382
원대의항주에거주하는무슬림들388

5.중국근세사2(명.청시대)391
자바의화교사회형성391
정화鄭和의원정392
토목土木의변과우겸의활약397
왜구의횡행414
척계광戚繼光의왜구격멸419
명말모문룡毛文龍의활동425
서양인의도래와마카오사회434
명말청초의타이완437
정성공鄭成功의타이완점유439
강희제의타이완정벌443
개토귀류改土歸流정책의추진444
군기처軍機處의설립450

제2장일본전근대사편

1.일본고대사(야마타이국邪馬臺國~헤이안平安시대)458
야마타이국邪馬臺國과히미코卑彌呼458
왜의오왕五王461
불교의일본전파464
견수사遣隋使467
견수유학생.학문승468
백강전투469
견당사의험난한여로473
감진의계율전파474
발해와의교류480
신라와의외교관계단절482
박래품舶來品구입경쟁484
견당사파견중지486
도이刀伊의습격487
의사파견을둘러싼여일협상491
입송승入宋僧가이카쿠戒覺의성지순례청원493
송과의무역496

2.일본중세사(가마쿠라鎌倉~무로마치室町시대)500
하카타博多500
송전宋錢의유통501
가마쿠라막부의송선승초빙503
대마도의진봉선進奉船무역504
쿠빌라이국서505
몽골과의전투506
가마쿠라막부의무력동원508
신국神國사상의강화509
전기왜구와여일협상511
대마도정벌513
왜관의연혁515
삼포왜란517
명과의국교수립519
감합의발급521
감합무역의이익524
오산승려와대명외교526
사서집주의유포528
닝보寧波의난529
왕직王直과후기왜구531
사카이堺532
류큐와명의관계534
류큐의중계무역537
만국진량지종萬國津梁之鐘539
구메촌久米村540
이와미은광541

3.일본근세사(센고쿠戰國시대~에도江戶시대)544
조총의전래와확산544
크리스트교전래와확산551
예수회의경제활동555
덴쇼견구소년사절단天正遣毆少年使節團557
오무라스미타다大村純忠의나가사키기진559
선교사추방령561
임진왜란563
명.일강화협상565
임진왜란의포로들566
주인선朱印船무역의시작과일본정日本町568
도쿠가와이에야스와주인선무역569
윌리엄애덤스의일본도착572
회답겸쇄환사파견573
기유약조575
정묘호란때일본의원병파견제의576
히라도平戶의번영578
네덜란드.영국의히라도상관개설579
에도막부의금교령580
쇄국령582
포르투갈인의추방586
나가사키봉행의성격587
데지마出島588
중국인거주지역唐人屋敷590
당통사唐通事592
후미에踏繪593
해박호시신례海舶互市新例(쇼토쿠신례正德新例)594
신패의발행596
신패의내용599
표류민송환601
락스만사절단의통상요구604
레자노프사절단의통상요구거부606
당선풍설서唐船風說書609
화란풍설서和蘭風說書610
후지와라세이카612
하야시라잔614
난학蘭學616
지볼트와일본.네덜란드의문화교류618
이국선격퇴령無二念打拂令620
신수급여령薪水給與令622
네덜란드국왕의개국권고623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역시선사이래근현대에이르기까지다양한집단과문화가공존하는공간이었다.오늘날의중국은전근대시기를통해존속하였던다양한민족과문화가융합된산물이다.그렇기에그들스스로‘통일적다민족국가’라지칭하고있다.중국의역사를두고중국당국및관변학자들은통일적다민족국가의형성과발전,확대의과정이라말하고있다.물론이러한관점내지인식에는다분히수많은소수민족을포용해야하는정치적필요성이작용하고있는것이사실이다.하지만그러한입론을펼칠수있을만큼,중국사의전근대시기에다양한민족과문화사이의대립내지통합이진행되었던것또한부인할수없다.특히만리장성이북의북방민족과남방의농경민족사이의대립은중국사의기축을형성한다고말할수있을정도이다.
한국이나일본,그리고베트남역시그역사전시기를통해끊임없이대외세력에의해커다란영향을받았다.이들국가모두중국에서연원한정치적,문화적요소를받아들여국가체제를정비하고또문화적발전을이룰수있었다.하지만중국의영향이그처럼긍정적인측면으로만작용한것은결코아니다.중국은여타동아시아국가에게정치적으로군사적으로커다란압박과부담을주는존재이기도했다.동아시아국가들은중국의간섭과견제속에서그독자성을확보하기위해부심해야만하였다.
이책은동아시아의역사에대해‘접경’이라는키워드를통해고찰하고자하는시각을지니고있다.이질적인집단과문화사이에존재하는경계,즉접경의동태와귀추를살피고자하는것이다.구체적으로는동아시아지역에있었던각민족사이의교류와전쟁,외교적접촉,그리고이질적문화요소의도입과전파등을사료를통해확인하고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