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아파트에 긴 머리 귀신이 나타났다! - 팜파스 저학년 책 놀이터 3

기쁨 아파트에 긴 머리 귀신이 나타났다! - 팜파스 저학년 책 놀이터 3

$11.00
저자

박하연

어린이들이살아갈미래세상에는굶주림으로고통받는사람들이없었으면하는마음으로이책을썼습니다.지은책으로는《안녕?나는멋진플랑크톤이야!》,《기쁨아파트에긴머리귀신이나타났다》가있습니다.

목차

공짜로생긴거지만그냥나누어주긴아까워!
지름길의그이상한사람은누굴까?
우리엄마가긴머리귀신이었다니!!
기쁨아파트에는귀신아줌마가산다!
엄마의특별한머리카락사용법
그저나누는것만으로도즐거우니까!

**나눔은특별하거나거창한것이아니에요

출판사 서평

“기쁨아파트귀신엄마의특별한머리카락사용법!”

좋은세상을만들기위해서는아주작은실천하나면충분해요.바로도움이필요한다른사람을염려하고,그들을위해나누려는마음과행동이지요.만일우리주변에도움이필요한사람들을좀더생각하고,‘나눔’을실천해본다면어떨까요?나눔은사람과사람이만나맺는관계를타고점점세상에전달될거예요.그렇게나눔이가득해진다면세상은더아픔이없고따뜻하고행복한곳이될거랍니다.
-<작가의말>에서

“나누는데꼭조건과이유가있어야하나요?”
손해보지않고자기몫을잘챙기는게미덕인세상에서나눈다는건어떤가치를지닐까?

어려운사람을도와주고,함께나누어야한다고가르치지만,어린이친구들이실제로경험하는세상은자기몫을잘챙기고손해보지않는것이미덕이되고있다.그런사회에서어린이친구들도나누는행동에는꼭이유가있어야하고,조건이있어야된다고생각하기쉽다.어른들의말과행동을빠르게닮아가는아이들의세상에서도나눔보다는제몫을잘챙기고자기가더잘사는것이중요한가치가되고있는것이다.
이책은동화를통해말로만공허하게나눔에대해가르치는현실을이야기하고내것을나누어주고,양보하는것은제몫을잘챙기지못하고,손해를보는것이라는분위기에대해살펴한다.동화속단짝친구연우와솜이,현주,세아이들은수업이끝나고집에가는길에편의점에서2+1행사하는음료수를산다.마침돈이없던연우는음료수를먹지못하는데현주는공짜로받은음료수를연우에게주려한다.그러자솜이는돈을낸사람이공짜음료수를가져야공평하다고주장한다.연우는목이말라도괜찮은척하면서도속상하다.지난번에솜이에게나눠준젤리가아깝다는생각이들고,자신이손해본것같다는생각이드는것이다.내것을나누어주고,그냥주는건왠지손해보는기분이들게된아이들.대가없이나누는것이실속없는행동처럼여겨지는사회에서어린이친구들에게나눔은어떤의미로다가올까?이책은어린이친구들에게동화를통해우리주변에서흔히겪는상황들로나눔이란무엇인지,함께하는것이어떤의미를지니는지를생각해보게한다.

이세상에나눔의기쁨을아는사람들이더욱많아진다면...
어린이친구들에게나누는즐거움과기쁨을일깨워주는생활동화!

우리가살아가는세상은나혼자만사는곳이아니다.다른사람과함께어우러져살아가는곳이다.나와상관없는사람들이라고생각하더라도실제로는우리모두연결된사회에서살아가고있다.친구,이웃,웃어른등연결된관계를타고다른사람을생각하고나누어주려는마음은전해진다.함께살아가는사람들에게따뜻한관심을보이고,함께나누려는마음이늘어난다면,우리는연결된관계속에서더욱따뜻한사회를만들어갈수있을것이다.어린이친구들은나눔을통해세상과사람에대해더긍정적인관심과사랑을갖고자라게될것이다.
이책은재미있는동화를통해어린이친구들에게연결된세상과관계속에서나눔의가치는어떻게빛나는지를이야기한다.또한나누는행동그자체에서느껴지는기쁨을일깨워준다.누군가를위해마음을쓰고,배려하는자신의모습에긍정적인자아상이생겨나고,나눔행동을통해‘스스로할수있다’는자신감이생겨나는것이다.
또한나눔은꼭비싼물건,좋은것이있어야만가능한것은아니다.그저나누고싶다는마음만으로도충분히가능하다.마치기쁨아파트의귀신엄마가특별하게머리카락을사용하는것처럼나누고싶은마음만있으면고되고불편한여정도즐겁게느껴질수있다.어린이친구들은동화속연우,현주,솜이의이야기를통해나누는행동에대한가치를알고,그것을실천하는기쁨을깨닫게될것이다.그리고돈이많지않아도,좋은것을갖고있지않아도,지금우리가가진것만으로도충분히나눌수있음을알게될것이다.

책속에서

“저……기.나돈없는데.”
“뭐?900원도없어?”
솜이가꽤큰소리로말해서매장에있는사람들귀에도다들렸을것같아요.연우는조금부끄러워졌어요.
“으……으응.”
“에이.이거2+1이잖아.하나공짜로받는데그거연우주면되지!”
현주가시원스럽게말하자연우의표정이한결밝아졌어요.솜이는입을삐죽거리며대꾸했지요.
“야,장현주.그건너랑나랑돈내서받는건데왜연우를줘.”
“그야연우도목이마를거아니야.”
-15쪽

“나,낮에무슨귀신이다녀.”
“낮은아니고,저녁이될랑말랑한어두운때있잖아.컴컴한그지름길에서그저께머리가치렁치렁한귀신을봤어.”
“귀,귀신?”
“응!나정말놀라서냅다도망갔다니까!”
“진짜야?”
“맞다니까?그래.맞아!귀신아파트에나오는긴머리귀신이랑똑같이생겼어!”
연우는마른침을꿀떡삼켰어요.귀신아파트의‘긴머리귀신’은머리카락이하도길어얼굴을온통가려버려요.어두운밤에긴머리귀신을본다면연우는놀라기절할지도몰라요.연우는절대그지름길로가지말아야겠다고생각했어요.
-24쪽

“엄마!저왔어요!”
연우의목소리는평소보다더우렁찼어요.학교에서사귄친구를집에데려오는건처음이었거든요.
집안쪽에서“그래!연우야.”하고대답하는엄마목소리가들렸어요.솜이와현주도공손하게손을모으고섰어요.
“얘들아.어서오렴!”
문이벌컥열리고연우의엄마가반갑게말했어요.연우도밝게웃으며친구들을돌아보았어요.
그런데솜이와현주의표정이영이상했어요.둘다얼어붙은채눈이휘둥그레졌지요.
현주가파리한얼굴로외쳤어요.
“이……이럴수가!”
-31쪽

현주네오빠는중학교1학년이에요.중학생이되면봉사활동에도점수를매기나봐요.
“에휴.중학교에가면봉사활동도많이해야된대.”
연우는현주의말투가조금이상하게느껴졌어요.왜봉사활동을마치숙제하는것처럼말하는걸까요?
솜이는계란빵을우물거리며말했어요.
“되게귀찮겠다.그치?”
연우는솜이의말에애매하게웃었어요.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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