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이 쳇

떼쟁이 쳇

$13.00
Description
01. 보편적 아동문학의 문법을 벗어난 새로운 문학 구성 시도
낡은 집 천장에 사는 ‘쳇’은 늘 떼쓰고, 남한테 책임을 떠맡기는 이기적인 쥐다. 별사탕이 있는 곳을 친절하게 알려준 족제비한테도, 이불감을 준 기둥한테도, 단팥 과자를 준 쓰레받기한테도 심통을 부리고 억지를 써서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미끼인 생선을 먹게 해 준 쥐덫한테까지 거드름을 피우고, 생떼를 쓰다가 덫에 갇히고 만다.
〈떼쟁이 쳇〉은 일본의 시인이자 동화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이다. ‘일본의 방정환’이라고 불릴 만큼 아이들을 위해 시와 동화를 많이 남긴 작가이다. 많은 천재 예술가들이 그러했듯, 미야자와 겐지 또한 1933년 서른일곱 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가운데 주제가 명확하고 선악 구도가 분명하고, 가장 개성 있고 독특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바로 〈떼쟁이 쳇〉이다.
어린이책에서 보기 드물게 중심인물이 ‘악역’이다. 게다가 중심인물이 행복해지거나 안정감을 찾는 결말 대신에 죗값을 치르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아동문학의 보편적인 문법을 벗어난 새로운 문학 구성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데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쳇’이라는 쥐는 나쁜 캐릭터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쳇’ 같은 떼쟁이일 것이다. 아이들은 쳇을 보면서 깔깔깔 웃다가도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책을 덮고 난 뒤, 쥐덫에 갇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쳇의 운명은 아이들이 생각할 몫이다.

02. 인형과 소품을 모두 나무로 깎아 만든 그림책
1년 반이란 오랜 시간을 준비하며, 편집부에서는 〈떼쟁이 쳇〉을 만들기 위해 세 차례 일본에 다녀왔다. 〈떼쟁이 쳇〉은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과 소품을 사진으로 찍어 만든 그림책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나무를 깎아 그림책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없다. 일본에서도 ‘가로쿠 공벙’이 유일하다. 손으로 그리거나 점토로 인형을 빚는 것과 견주어 볼 때, 나무를 깎아 만드는 그림책 작품은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조그만 개미 손에 들린 낫 하나하나, 옥수수 낱알 하나하나까지, 장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그들의 노력과 손재주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떼쟁이 쳇〉은 좋은 재료를 구해 일일이 손으로 깎아 모양을 만들고, 조심조심 빛깔을 입혀 인물과 소품, 배경을 완성한 뒤, 다시 알맞은 구도로 배치해 조명을 써서 사진을 찍어 완성했다.

03. 쳇의 숨결을 불어넣은 빛그림
아무리 뛰어난 입체 작품이라도 책으로 펴냈을 때 살아 숨쉬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하는 힘은 사진일 것이다. 그림책 입체물만 전문으로 찍는 일본 사진 작가 오하다는 밝고 어두운 빛깔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때로는 신비롭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때로는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쳇’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마루 밑이나 찬장 안처럼 어두운 장면이 많은데도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고, 쳇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적절하게 빛을 조절해 그림 한 컷 한 컷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초등 교과 연계
누리과정 예술 경험-예술적으로 표현하기
누리과정 의사소통-말하기/느낌, 생각, 경험 말하기
초등 국어 2-2 1. 장면을 떠올리며
초등 국어 3-2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저자

미야자와겐지

상상력과감수성이뛰어난일본의시인이자동화작가입니다.주로사람과자연이서로마음을주고받는세계를작품속에그려냈습니다.1933년서른일곱살로삶을마칠때까지〈주문이많은음식점〉〈은하철도의밤〉〈첼로켜는고슈〉등을비롯해많은작품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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