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월드클래식 시리즈 1

데미안 - 월드클래식 시리즈 1

$13.00
Description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헤세는 《데미안》을 통해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성장하며 겪게 되는 자아실현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뜨려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제야 난 알았다. 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싱클레어가 자아를 찾게 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밝은 세계 속에서 순수했던 유년 시절, 어두운 세계로 진입하며 갈등과 방황을 하는 소년 시절, 밝음과 어두움의 두 세계 속에서 현실을 인식하고 구원을 얻게 되는 청년 시절로 구분된다.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떠났던 싱클레어는 자신의 이상향이자 신적인 존재였던 데미안과 하나가 되며 결국 자기 자신의 길에 이르게 된다. 이렇듯 방황과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싱클레어는 곧 헤세 자신의 모습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이다.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

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났다.아버지요하네스는목사였고,어머니역시독실한신학자가문출신이라기독교적분위기속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1890년라틴어학교에입학했고,이듬해마울브론신학교에들어갔다.하지만신학교의속박된생활을못견디고뛰쳐나와한때자살을시도했다.시인이되기를꿈꾼뒤시계공장에서시계톱니바퀴를닦으며문학수업을시작했다.1895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해첫시집《낭만적인노래》를출간했다.1904년첫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를출간하여문학적지위를얻었다.그해에피아니스트마리아베르누이와결혼했으며,스위스로이주해시작에몰두했다.그후인도여행으로동양에대한관심이깊어졌으며,아내의정신병,헤세자신의신병등가정적위기를겪었고,제2차세계대전중나치스의광적인폭정에저항하는등파란많은세월을겪었다.주요작품으로《수레바퀴밑에서》,《게르트루트》,《크눌프》,《데미안》,《싯다르타》,《나르치스와골트문트》,《유리알유희》(1946년노벨문학상수상작)등이있다.

1877년7월2일남부독일칼브에서태어남.

1881년스위스의바젤로이주함.

1890년라틴어학교에입학함.

1891년어려운주州시험을통과하고마울브론의신학교에들어감.

1893년칸슈타르고교를중퇴함.

1895년서점견습점원이됨.

1899년처녀시집《낭만적인노래(RomantischeLieder)》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EineStundehinterMitternacht)》을발간함.

1901년시문집《헤르만라우셔(HermannLauscher)》를발간해시인부세의주목을받음.

1902년《시집(Gedichte)》을어머니에게헌정했으나,어머니는출판직전에별세.

1904년최초의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PeterCamenzind)》로일약인기작가가됨.9세연상인피아니스트마리아베르누이와결혼함.

1906년제2의장편소설인《수레바퀴아래서(UntermRad)》를발표함.

1907년소설집《이세상이야기(Diesseits)》를발간함.

1908년《이웃사람(Nachbarn)》을발간함.

1910년《게르트루트(Gertrud)》를발간.방랑벽이심한그와피아니스트인아내와의불화로인도지방으로여행함.귀국후스위스베른으로이주함.

1911년시집《도상(途上,Unterwegs)》을발간함.

1912년《우회로(迂廻路,Umwege)》를발간함.

1913년〈로스할데(Roßhalde)〉를씀.이작품에그려진예술가의결혼생활의파국은마침내헤세자신의현실이되었다.제1차세계대전때반전주의자로지목받아국적을스위스로옮겼으며,같은입장에있던R.롤랑과친교를맺음.

1915년서정적인방랑자의이야기《크눌프(Knulp)》와시집《고독자의음악(MusikdesEinsamen)》을발간.전쟁의체험과정신병이악화된아내와의이별등은헤세의작품경향을일변시켰음.

1919년정신분석연구로자기탐구의길을개척한대표작인《데미안(Demian)》을발간함.

1922년《싯다르타(Siddhartha)》와〈내면에의길(WegnachInnen)〉에서불교적해탈의비밀을추구하였음.

1927년《황야의이리(DerSteppenwolf)》를발표.이작품은내외의분열과고뇌를그린《데미안》과일관되어있음.

1928년에세이집《관찰(Betrachtungen)》을발간함.

1929년시집《밤의위안(TrostderNacht)》을발간함.

1930년스위스에있으면서《지(知)와사랑(NarzissundGoldmund)》을발표.이작품은신학자로서지성의세계에사는나르치스와,여성을알고애욕에눈이어두워진골드문트와의우정의역사를다룬것임.

1933년소설집《작은세계(KleineWelt)》를발간함.

1942년《시집(DieGedichte)》을발간함.

1943년20세기의문명의비판서라할수있는미래소설장편《유리알유희(DasGlasperlenspiel)》를발표함.

1945년시선집《꽃피는가지(DerBlutenzweig)》를발간함.

1946년괴테상과노벨문학상수상.《전쟁과평화(KriegundFrieden)》를발간함.

1951년《만년의산문(Spate)》을발간함.

1954년《헤세와로망롤랑의왕복서한》을발간함.

1955년《악마를부름(Beschworungen)》을발간함.

1962년8월9일사망함.



역자:엄인정

국민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국어교육학을전공했다.초·중·고학생들을대상으로수년간국어,영어,논술,독서토론강의를했다.저학년들은국어와독서,글쓰기에흥미를잃지않도록보다쉽고재미있는주제로접근하고,고학년들은내신과논술실력향상을위해체계적으로수업하며학습자들의눈높이에맞춘다양한학습법을연구해왔다.현재도서편집과교정,영한번역,문학작품해설업무를병행하며프리랜서로활동중이다.

목차


머리말

두세계
카인
예수옆에매달린도둑
베아트리체
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
야곱의싸움
에바부인
종말의시작

옮기고나서
작품소개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자아를찾아가는젊은청춘들에게들려주는영혼의울림!
독일이낳은세계적인대문호이자노벨문학상수상작가인헤르만헤세의대표작으로,전세계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고있는명작이다.헤세는《데미안》을통해주인공에밀싱클레어가성장하며겪게되는자아실현의과정을보여줌으로써새로운세계로나아가기위해서는자신을둘러싸고있는단단한껍데기를깨뜨려야만가능하다는것을말하고있다.“이제야난알았다.인간이자아를찾아가는일보다더어려운일은없다는것을!”이러한방황과갈등속에서성장하는싱클레어는곧헤세자신의모습인동시에우리들의모습이기도하다.

밝은세계속에서순수했던유년시절
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누나들의따뜻하고올바른‘선의세계’에속해있던싱클레어는어느날불량한소년프란츠크로머를만나면서부터‘악의세계’에대해서알게되고,자신의내면에도밝은세계와어두운세계가공존한다는것을깨닫고는괴로워한다.그리고밝은세계는더이상자신을안전하게지켜주지못한다는것을알고혼자만의외로운투쟁을시작한다.

어두운세계로진입하며갈등과방황을하는소년시절
또래들앞에서좀더강해보이기위해시작했던거짓말이싱클레어를옥죄는굴레가된다.크로머는싱클레어의거짓말을약점으로이용해괴롭히기시작하고,그로인해싱클레어는몸과마음의병이점점깊어지게된다.그러나어두운세계의묘한유혹에이끌리기도한다.그러다가전학생데미안의도움으로크로머의속박에서벗어나고싱클레어는다시자유의몸이된다.

밝음과어두움의두세계속에서현실을인식하고구원을얻게되는청년시절
데미안이라는친구를만나면서싱클레어의많은것들이변화하게된다.데미안은스스로생각하고판단할수있는능력을가진존재로,성서에등장하는‘카인과아벨의이야기’와‘예수옆에매달린도둑’에대해기존의해석과는전혀다른관점으로바라보는데싱클레어는이러한데미안의말들을통해비판적인사고력이생긴다.또한어두운세계가꼭‘악’의세계는아니며,세상은‘선과악’이라는이분법으로만나눠지는것은아니라는것을인식하게된다.상급학교에진학하면서데미안과는자연스럽게멀어지게되고,사춘기에접어든싱클레어는자연스럽게이성에관심을갖게되고거리로나가방탕한생활을하며방황한다.정신적으로의지할무엇인가가필요하던싱클레어는어느날우연히책갈피에서쪽지한장을발견한다.

“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알은새의세계이다.태어나려고하는자는한세계를깨뜨리지않으면안된다.새는신을향해서날아간다.그신의이름은아브락사스다.”

데미안이싱클레어에게보낸것으로추측되는이구절에나오는아브락사스는‘신적인것과악마적인것을결합’시키는상징적의미를지닌,새롭게추구해야할신성성을의미한다고볼수있다.우연히만난오르간연주자피스토리우스는싱클레어에게아브락스에관한여러가르침을주는데싱클레어는그에게동화되는듯했지만피스토리우스의열망은싱클레어에게차츰‘고리타분하고곰팡이냄새’가나는고루한것으로느껴지기시작했고결국싱클레어는피스토리우스를떠나게된다.
그리고다시데미안과의재회,데미안의어머니에바부인과의만남이시작된다.싱클레어가그토록열망하던,현실과상상속의결합체인에바부인은그에게있어어머니이자애인이며이상형이자이상향이었다.싱클레어는에바부인의집을드나들면서유럽이처한현실과이세계가종말을향해다가가고있음을깨닫는다.데미안이걱정하고예견했던대로유럽에서는세계대전이라는대전쟁이일어나고데미안과싱클레어모두참전하게된다.전장에서부상을당한싱클레어는야전병원에서치료를받다가옆의병상에있던데미안과재회하게된다.데미안은싱클레어에게언젠가자신이필요할때에는스스로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라는말을마지막으로남기고사라졌다.드디어데미안이곧싱클레어이고싱클레어가데미안이된순간이온것이다.자기자신에게로가는길을찾아험난한여정을떠났던싱클레어는자신의이상향이자신적인존재였던데미안과하나가되며결국자기자신의길에이르게된다.
보다성장하기위해서우리는안정되고평온한‘부모님의틀’안에서벗어나야되며딱딱하고차가운‘껍데기’를깨뜨리며그것과부딪치는고통을알아야만한다.늘우리와함께있을것만같았던따뜻하고아늑한부모님의품안에서벗어나우리가부딪치고싸워야만하는현실과마주하게될때우리는두려워하고방황하게된다.이러한두려움과방황은우리를다치게할수도있지만그것을받아들이고이겨낸사람은성숙해지고성장하게되는것이다.

인생에있어서어느한순간도중요하지않은시간은없겠지만청소년기가인생의방향에중요한역할을하는결정적인시기임은틀림없다.그소중한인생의한지점에서방황하고또많은것들과투쟁하고있을청소년들에게이책이도움이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