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 지혜의 샘 시리즈 19

어린 왕자 - 지혜의 샘 시리즈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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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앙투안드생텍쥐페리

저자:앙투안드생텍쥐페리
프랑스의소설가이자비행기조종사이다.세계의소설사최초로하늘을소재로삼은생텍쥐페리는1900년6월에프랑스리옹의귀족집안에서태어나행복한어린시절을보냈으며,1921년공군에입대하는데군복무중비행기사고로큰부상을입고제대하게된다.
전역후항공사에취직하여정기우편비행을담당했는데,비행현장에서의체험과사색은그가행동주의문학의대표작가로자리매김을하는데중요하게작용한다.제2차세계대전이일어나자다시종군하여군용기조종사로복무하던중,1944년7월31일프랑스로비행정찰을나갔다가돌아오지못했는데독일군비행기에격추되어결국사망한것으로추정된다.
주요작품으로는《어린왕자》,《남방우편기》,《야간비행》,《인간의대지》,《전투조종사》,《성채》등이있으며,《야간비행》으로1931년페미나상을,《인간의대지》로1939년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수상했다.

역자:박연강

출판사 서평

자신의별로돌아간《어린왕자》를찾아가는여정!
프랑스의소설가이자비행기조종사이며,세계의소설사최초로하늘을소재로삼은생텍쥐페리의대표작인《어린왕자》는누구나한번쯤은읽어보았을작품이다.이작품은지금도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전세계적으로사랑을받고있다.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에는여러유형의사람들이등장한다.
권위에사로잡힌전제군주는단한명의신하도없지만스스로왕임을과시하며모두가자신의명령에복종하기를바란다.심지어우주까지도.또한우스꽝스러운모습으로다른사람의칭찬에목말라하는허세로가득찬사람도있다.자신이너무나부끄러워그부끄러움을잊기위해날마다술에절어사는사람도있다.오로지소유하는것만이최선이라고믿는사람도있다.너무나바빠서담뱃불에불을붙일여유도없이숫자만헤아리며무엇이든자신의재산목록에기록해서은행금고에넣어두는것을행복으로아는사람이다.그리고평생을단순한노동에내몰린사람도있다.이사람은늘피곤해하며쉬고싶지만쉬지못하고누가내리는명령인지,왜그일을해야하는지도모른채그저기계적으로반복하는삶을산다.책상앞에앉아서지리책을쓰는학자도있다.현장답사는탐험가의몫이며오직사실을정확하게기록하는것만이그가존재하는이유이다.
위에열거한여러유형의사람들중에자신의모습이보이는가?차츰나이가들어감에따라어린날의순수했던모습은온데간데없이사라지고그저익숙해진습관대로,좀더나은위치에서기위해,남들보다잘살기위해,또는누군가에게잘보이기위해살고있지는않는가?어른이된다는것은좀더현명해지고세상을바라보는눈이넓고깊어져마음으로소통할줄아는사람이된다는것이리라.

생텍쥐페리는완전하지못한너와내가서로어우러져살아가는방법에대해어린왕자와장미의관계를통해우리에게메시지를전한다.씨앗인채로어린왕자의별에떨어져싹을틔우고꽃을피운장미는날마다투정을부리며어린왕자를귀찮게하는데,바로이까칠하고도도한장미의모습에서우리이웃의모습을본다.어린왕자는그관계속에서견디지못하고결국자신의별을떠나기로결심한후,장미에게그소식을전한다.그제야장미는어린왕자를좋아한다고고백을하지만이미별을떠나기로결심한어린왕자는결국자신의별을떠난다.
여러별을여행하지만그어느별도어린왕자의마음을흡족하게해주지는못한다.그러다가지구에도착한어린왕자는사막에서여우를만나게되고,친구가필요한어린왕자에게여우는자신을길들이라고말한다.어린왕자는‘길들임’의의미를여우에게묻는다.
“참을성이있어야해.우선내게서조금떨어져서이렇게풀밭에앉아있어.난너를곁눈질로볼거야.넌아무말도하지마.말은오해의근원이지.날마다넌조금씩더가까이다가앉을수있게될거야…….”
그리고여우는어린왕자에게아주중요한사실하나를더알려준다.
“참내비밀을말해줄게.아주간단한건데……오로지마음으로보아야잘보인다는거야.가장중요한것은눈에보이지않는법이야.하지만너는그걸잊으면안돼.네가길들인것에대해넌언제까지나책임이있는거니까.너는네장미에대해책임이있어…….”
서로를길들임으로써관계가형성된다는것과,세상에둘도없는오직하나뿐인존재의소중함에대해깨달은어린왕자는자신의별에두고온장미에게로돌아가기로마음을먹는다.어차피우리들은이세상에서혼자살수없고더불어살아가는존재이니까.
이작품의결말은비행기조종사인‘나’는고장난비행기를고쳐서자신이떠나왔던곳으로돌아가게되고,어린왕자도자신의별로돌아가는것으로끝을맺는다.결국우리는자신이떠나왔던곳으로돌아갈수밖에없는존재임을다시한번확인시켜준다.껍데기에불과한육체를아주멀리있는자신의별까지가져갈수없기에뱀의도움을받아죽은것처럼보이겠지만,자신은죽은것이아니므로슬퍼하지말라는말을남기고떠나간어린왕자!소리조차내지않고흔적도없이사라진그는어느새어른이되어버린우리의어린날이아니겠는가!
어린이를위한책인줄알았다가어른이되어다시읽어본어린왕자는곱씹을수록진한여운과감동을준다.생텍쥐페리는헌사에서이작품을어른에게바친것에대하여어린이들에게용서를구했다.어린시절을잊어버리고어른이된이들은《어린왕자》를통해다시순수의시절을경험해보고,순수하고마냥행복한어린이들은이작품과더불어그순수함을오래오래지켜나가길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