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필사 시집 - 한국 명시 따라 쓰기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필사 시집 - 한국 명시 따라 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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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명시 따라 쓰기〉 첫 번째 책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시인 윤동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학적 대표작부터 시인의 맑은 영혼이 투영된 동시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시인의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정성껏 따라 쓰다 보면 시에 담긴 의미가 더욱 가슴 깊이 느껴질 것이다.

저자

윤동주

저자:윤동주
일제강점기의암울한현실속에서민족에대한사랑과독립의절절한소망을노래한민족시인.그는1917년만주명동촌에서태어났다.어릴때이름은‘해처럼빛나라’는뜻의‘해환’이었고,명동소학교5학년때급우들과함께《새명동》이란잡지를만들정도로어린시절부터문학에대한열망이강했다.
그후용정의기독교계학교인은진중학교를거쳐평양숭실중학교에서수학하던중숭실중학교에대한신사참배강요에항의하여자퇴하고광명학원으로편입했다.그러는동안에도틈틈이시를발표하였고,졸업반인5학년2학기가되면서의대에진학하라는아버지와대립각을세우다할아버지의권유로아버지가양보함으로써연희전문문과에진학했다.졸업기념으로19편의작품을모아자선시집《하늘과바람과별과시》를77부한정판으로출간하려했으나뜻을이루지못했다.
1942년에일본에건너가도쿄릿쿄[立敎]대학과교토동지사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그이듬해인1943년여름방학을맞아귀국하기직전에독립운동혐의로일본경찰에체포되어징역2년형을선고받고후쿠오카[福岡]형무소에투옥된후해방되기여섯달전인2월16일오전3시36분에세상을떠났다.사인死因은확실하지않지만같은죄명으로복역한송몽규의증언에의하면생체실험에연루되어매일같이정체불명의주사를맞은것이그원인으로알려져있다.유해는화장하여고향에모셔와3월6일용정의동산교회묘지에안장했다.
유고시집으로1948년에간행된《하늘과바람과별과시》가있다.

목차

서문정지용
서시

제1장별헤는밤
자화상/소년/눈오는지도/돌아와보는밤/병원/새로운길/간판없는거리/태초의아침/또태초의아침/새벽이올때까지/무서운시간/십자가/바람이불어/슬픈족속/눈감고간다/또다른고향/길/별헤는밤/흰그림자/사랑스런추억/흐르는거리/쉽게씌어진시/봄

제2장참회록
참회록/간肝/위로/팔복八福/못자는밤/달같이/고추밭/아우의인상화/사랑의전당/이적異蹟/비오는밤/산골물/유언/창/바다/비로봉/산협山峽의오후/명상/소낙비/한란계寒暖界/풍경/달밤/장/밤/황혼이바다가되어/아침/빨래

제3장초한대
종달새/비애/장미병들어/오후의구장/모란봉에서/이별/곡간谷間/코스모스/식권/그여자/공상/호주머니/사과/나무/만돌이/고향집/비행기/내일은없다/개/꿈은깨어지고/산림/이런날/산상山上/양지쪽/닭/가슴1/가슴2/비둘기/황혼/남쪽하늘/창공/거리에서/삶과죽음/초한대

제4장편지
산울림/해바라기얼굴/귀뚜라미와나와/애기의새벽/햇빛·바람/반딧불/둘다/거짓부리/눈/참새/버선본/편지/봄/무얼먹고사나/굴뚝/햇비/빗자루/기왓장내외/오줌싸개지도/병아리/조개껍질/겨울

제5장투르게네프의언덕
투르게네프의언덕/달을쏘다/별똥떨어진데/화원에꽃이핀다/종시終始

발문강처중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일제강점기의암울한현실속에서‘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는’삶을살고자했던시인이민족에대한사랑과독립의절절한소망을노래하다!

1917년북간도명동촌에서아버지윤영석,어머니김용사이에서장남으로태어난시인윤동주가살았던시대는우리나라가일본의지배를받던암울한시기였고,신문이나서적등출판물에대한검열이강화된시기였기에문학사적인측면에서도문인들이제대로된글을쓸수없었던침체기이자암흑기였다.이러한때에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는삶을지향했던시인은일제강점기라는‘바람’앞에서괴로워하면서도희망을잃지않으며‘별’을노래하였다.현실이아무리힘들고괴로워도문인으로서의소명을다하고,나라를잃은망국인의설움을극복하기위해‘주어진길’을꿋꿋하게걸어간민족시인윤동주!
이책《하늘과바람과별과시》는시대의아픔속에서젊은나이에세상을떠난시인의진면목을확인할수있는문학적대표작부터시인의맑은영혼이투영된동시까지오롯이담겨있다.그러면지금부터한국인이가장사랑하고지금까지도널리읽히는윤동주시인의주요작품들에대해간략하게살펴보도록하겠다.

첫째,자아성찰을통해고뇌하는지식인의모습이담긴작품
〈자화상〉의‘우물’은자신의내면을들여다볼수있는자아성찰의의미로쓰였음을알수있다.우물속에비친사나이는시인자신의모습이며,시인은그런자신을들여다보며암울한시대에무기력한지식인인자신을책망하며미워하는모습을보인다.하지만이내그런자신에게연민을느낀다.일제강점기라는혹독한현실에발이묶여방황하는지식인들의안타까운모습을대변해주는작품이라볼수있다.또〈바람이불어〉에서시인은‘바람’으로상징되는일제치하의어두운시대를살아가는지식인으로서의고뇌를담았고,〈별헤는밤〉의‘별’은고향에계신어머니,친구들을나타내는그리움의대상이다.시인은별을바라보며멀리있는사람들을그리워하지만,어두운현실을바꿀수없는‘나’는그저부끄럽기만할뿐이다.그러나시인은절망하지않고언젠가는이어두운‘겨울(일제강점기)’이가고희망찬‘봄(조국의광복)’이올것임을믿고있다.〈참회록〉에서의‘거울’또한자아성찰의도구이다.시인은현실속에서고뇌하며그무엇도크게바꿀수없는자신을책망하며참회의글을쓴다.밤마다‘거울을닦으며(자아성찰을위한행위)’자신을뒤돌아보면‘운석(빛,희망)’밑으로홀로걸어가는슬픈자신의모습을보게된다.자아성찰을통해현실의한계를인식하며그럼에도희망을잃지않으려는의지가드러난작품이다.

둘째,‘나’와‘또다른나’의대립을통해분열된자아가드러나는작품
〈무서운시간〉속의‘나’는자아의분열과대립이극대화되어있다.화자는‘나’를부르는또다른목소리에불쾌함을느끼며강경하게외면하려하지만결국은예민하게반응한다.마지막까지나를부르지말라고엄포를놓지만화자는이미부름의소리를인식하며응답하고있다.힘겨운현실을애써외면하고싶지만그럴수록화자가더욱더현실을깊고예리하게인식하고있다는사실을드러낼뿐이다.〈또다른고향〉은육신을상징하는현실적자아인‘백골’과정신적자아인‘나’가대립하고있다.시인은‘백골’과‘나’라는분열된자아의대립을통해슬픈현실을인식하며눈물짓지만,희망을잃지않고암울한현실에서벗어나밝은미래가도래하기를염원하고있다.〈쉽게씌어진시〉에서시인은암울한시대의지식인으로서의한계를느끼며부끄러움을느끼고있다.그당시시인이할수있었던것은글이라는수단으로‘등불을밝혀어둠을조금내모는일’뿐이었다.마지막연에서는슬픈현실속자아와이상을꿈꾸는자아가대립하다가마침내화해한다.어두운현실을인식하되희망을버리지않는시인의의지가드러난대목이다.

셋째,자기희생적의지로극한의고통을통해얻는깨달음에대한작품
기독교신자였던윤동주는〈십자가〉를통해,고통을감내하면서행복했던예수그리스도처럼자신에게도‘십자가(순교적,희생적의지)’가허락된다면암울한현실의무게를짊어지고극복해나가겠다는자기희생적인숭고한의지를보여주고있다.〈간肝〉은그리스의프로메테우스신화와한국의구토지설설화를모티프로한작품으로,‘간’은‘생명’을상징하는데‘간을지키려는’의지와‘뜯어먹히려는’시인의의지가대립하고있다.간을뜯어먹으려는‘독수리’는‘나’의또다른분신으로볼수있다.화자는‘간(생명)’을내어주는자기희생적인모습을통해극한고통속에서도어떤깨달음을얻고자하는염원을드러내고있다.

이상으로윤동주의주요작품들을살펴보았다.시인은시작활동초기에는깊이있는현실을인식하지못하고다만지식인으로서의한계를느끼며소극적인모습을드러낸다.그리고암울한현실과상반된아름답고서정적인동시를다수창작했던1936년후반은,시인이현실을외면했다기보다는문인으로서,나라를잃은설움에괴로워하는망국인의한사람으로서세상을살아가기위한또다른방식이아니었나싶다.이책에수록된작품들을통해후반기로갈수록현실에대한시인의인식이더욱예리해지고깊어지는모습을볼수있다.
이책《하늘과바람과별과시》에는앞서살펴본주요작품들외에도〈병아리〉,〈바다〉,〈참새〉,〈비둘기〉,〈나무〉등생동하는자연물을소재로한시와,고향에대한그리움을드러낸〈고향집〉,유년시절누이와의추억과그리움을담은〈빗자루〉,〈편지〉,어머니,아버지,동생에대한그리움을나타낸〈오줌싸개지도〉,산문〈투르게네프의언덕〉,〈달을쏘다〉등의다양한작품들이다수수록되어있으니윤동주를사랑하는독자라면놓치지않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