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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톨스토이
저자:레프톨스토이LevNikolaevichTolstoi(1828~1910) 도스토옙스키,투르게네프와함께러시아3대문호로꼽히며,19세기러시아문학을대표하는세계적문호이자문명비평가,사상가인톨스토이는1828년러시아의야스나야폴라냐에서명문백작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그러나어려서일찍부모님을여의고친척집에서자라게된다. 1852년에그의첫소설〈유년시대〉를발표하여문학성을인정받으며세간의찬사를받게되고,이어서〈소년시대〉,〈청년시대〉등의작품으로청년작가로서의지위를다진다.그는이시기에농민계몽을위해농민학교를설립하며농노해방운동에도적극참여한다. 1862년에궁정의사의딸소피야와결혼후문학에전념하여불후의명작《전쟁과평화》를발표하고세계적인작가의반열에오르게된다.그후사랑과결혼,가족,죽음이라는소재를다룬《안나카레니나》를발표한다. 이즈음에톨스토이는인생에대한무상함과죽음에대한불안감을느끼며종교에의지하게된다.그는타락한교회의권위를부정하고그리스도교의도덕적인가르침을추구하는이상주의자인반면에그의아내는현실주의자였기때문에두사람사이의갈등은매우심했다.그후톨스토이는저작권을아내에게넘겨준다. 1899년에는4천명에달하는성령부정파교도들을미국으로이주시키기위한자금을마련하기위해집필한《부활》을발표해큰반향을일으킨다.그는이작품에서동방정교회에비판을가했다는이유로1901년종무원으로부터파문을당하기에이른다. 말년에도《신부세르게이》,희곡《산송장》,단편〈알료샤항아리〉와다수의논문들을발표하며활발한창작활동을한다.아내와의계속되는불화로다툼이잦았던그는불현듯여행을떠나게되고1910년,여행도중에철도역에서숨을거둔다. 역자:엄인정 국민대학교국어국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교육학을전공했다. 교육관련업무에종사하다가현재도서편집과교정,영한번역작업을병행하며프리랜서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데미안》,《젊은베르테르의슬픔》,《오만과편견》,《셰익스피어4대비극》등이있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사람에겐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뉘우친죄인세아들세가지물음달걀만한씨앗머슴예멜리안과빈북일리야스의행복사랑이있는곳에신도있다불을방치하면끄지못한다세은사바보이반세죽음대자代子작품해설작가연보
러시아문학을대표하는세계적문호이자사상가인톨스토이단편걸작선!톨스토이의단편은평범한민중들을소재로하여단순하고소박한내용을다루었다.누구나한번쯤은보고들었을법한이야기들로,어릴때할머니가들려주시던전래동화와비슷한느낌을준다.우리의전래동화나고전소설의주제가그러하듯톨스토이의단편역시착한사람은복을받고악한사람은벌을받는다는권선징악의교훈을다루고있다.그의대부분의작품에는‘물질만능주의에대한경계’와‘신의가르침을실천하라’는톨스토이의사상이반영되어있으며,모든작품의바탕에는‘인간에대한사랑’이담겨있다.이책에서는독자들에게가장널리사랑받는톨스토이의대표단편14편을선정했다.*신의뜻에따르는삶-자연에순응하며사랑을실천하는사람들〈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는사람이살아가는데있어가장중요한것은‘사랑’임을깨닫게해준다.〈사랑이있는곳에신도있다〉는성경을읽으며마음을치유하게되고,하느님의가르침을통해새로운삶을살게된구두수선공의이야기이다.〈불을방치하면끄지못한다〉는모든일에는적절한때가있기때문에그시기를놓치지않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는것을강조하며,설사적절한시기를놓쳤다하더라도실행하는것이용기있는선택임을깨닫게해준다.〈세은사〉는세명의은사를통해이론보다는실천하는삶이더욱아름답다는가르침을전해준다.〈세아들〉은자신의이익이나즐거움만을추구하지말고‘베푸는삶’을통해삶을풍요롭게하라는가르침을전하고있다.〈세가지물음〉은‘가장중요한때’는바로‘지금이순간’이고,‘가장중요한사람’은바로‘자신곁에있는사람’이며,‘가장중요한일’은‘곁에있는사람에게선행을베푸는것’이라는가르침을준다.〈뉘우친죄인〉은‘죄는미워해도사람은미워하지말라.’는말처럼‘용서할줄아는삶’,‘사랑으로모든것을포용하는삶’의중요성을일깨워주는작품이다.〈세죽음〉은귀부인과마부,나무의‘세죽음’을통해죽음을받아들이는다양한모습을제시하고있다.만일우리앞에죽음이찾아온다면우리는어떻게그것을받아들여야할지한번쯤생각하게만드는작품이다.〈대자代子〉는악을악으로대응하지않고용서와사랑으로감싸면마침내악을물리칠수있으므로,결국세상의악을없애는유일한방법은‘사랑’이라는것을말해준다.*욕심을버리는삶-탐욕에대한경계〈바보이반〉은악은결코선을이기지못한다는진리를되새겨볼수있는작품이다.이작품에서말하는진정한바보는일하지않고먹기만하려는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사람들이며,악마의술수에넘어간어리석은두형들이라는것을말해준다.또한노동의중요성을일깨워주는작품이라할수있다.〈사람에겐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에서는인간의무리한욕심이얼마나허망한것인지,지나친욕심은인간을어떻게파멸시키는지여실히보여주는작품이라할수있다.〈일리야스의행복〉은진정한행복은물질적인것이아니라정신적인여유로움에서비롯된다고말하고있다.〈머슴예멜리안과빈북〉은자신의권력이나지위를남용해성실하게살아가는민중을괴롭히는사람들에대한경계를다루었다.이는오늘날‘갑의횡포’로불거지는세태와도일맥상통하는이야기다.우리사회에는자신의것을남에게베풀줄아는사람이필요하다.물질이든마음이든나누는마음은세상을아름답게만들기때문이다.〈달걀만한씨앗〉은물질만능주의시대에인간에대한탐욕을경계하는내용을담고있으며,욕심없는순수한삶을지향하고있다.이는톨스토이가꿈꾸던이상향과가까운것이다.지금까지톨스토이의여러단편들을살펴봤지만공통된주제는‘인간에대한사랑’이다.하느님의뜻에따르는삶,탐욕을버리는삶이지향하는것은결국‘사랑’인것이다.톨스토이는인간을사랑하고하느님의가르침을실천하는삶을살았으며그것은그의작품에오롯이담겨있다.톨스토이의단편들은모두단순하고간결한이야기로구성되어있어독자들에게보다쉽고편안하게다가온다.또한그의단편에는‘인간에게반드시필요한덕목’과‘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에대한답이제시되어있다.톨스토이단편들은어린이들을위한그림동화책으로도출간되었지만현재청소년과성인독자들을위해서도많은책들이새롭게출간되고있다.이것은톨스토이의단편들이시간이흘러도,세대가바뀌어도변하지않고,또변해서는안될가치를담고있기때문일것이다.무거운고민들은잠시내려놓고톨스토이가들려주는편안하고따뜻한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마음을다스리는방법은결코어렵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