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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김구
저자:백범김구金九(1876~1949) 대한민국의정치가이자독립운동가.본관은안동,호는백범白凡.아명은창암昌岩,본명은창수昌洙였으나구九로개명하다.법명은원종圓宗,초호는연하蓮下.1876년황해도해주에서태어나다. 9세에한글과한문을배우기시작했고,일찍부터가난과양반들의횡포를경험했기에18세에모든사람은평등하다는동학에입문해접주가되어새로운세상을이루고자하였으나관군에게진압되어만주로도피하다.이듬해귀국하여시해된명성황후의원수를갚고자일본육군중위를살해하고사형이확정되었으나고종의특사령으로감형되다.1905년을사늑약이체결되자교육만이이나라를살리는길이라고판단하고근대적교육사업과항일운동에매진하다.그러나1911년일제에체포되어15년형을받고온갖고문을당하다. 3·1운동직후에는상해로망명,대한민국임시정부조직에참여하고한인애국단을조직하여이봉창李奉昌,윤봉길尹奉吉의사의의거를지휘하다.1940년임시정부주석으로선출되어광복군창설등항일투쟁에박차를가했으나,1945년8ㆍ15해방으로귀국하다.조국에돌아온그는모스크바3상회의에서한국의신탁통치가결의되자반탁운동을전개했으며,1948년남한만의단독총선거를실시한다는UN의결의에반대하여통일정부수립을위한남북협상을제창,평양에서열리는남북협상에참가했으나실패하다.그후정부수립에가담하지않고민족통일의원칙을계속주창하다가,1949년6월26일경교장에서육군소위안두희가쏜흉탄에맞아운명,국민장으로효창공원에안장되다.1962년건국공로훈장중장이추서되다.저서에《백범일지白凡逸志》가있다.
책을펴내며상권인仁ㆍ신信두어린아들에게우리집과내어릴적기구한젊은때방랑의길민족에내놓은몸하권하권을쓰고나서3ㆍ1운동의상해上海기적장강만리풍奇蹟長江萬里風나의소원민족국가정치이념내가원하는우리나라연보
겨레의큰스승백범김구선생이유서처럼기록한,대한민국근대역사가고스란히담긴자서전독립된나라의문지기가되기를소망했던백범김구선생!그는평생을독립된하나의조국을이루기위해몸바쳐일하신역사의산증인이다.김구선생의호인‘백범白凡’은당시가장천하다는‘백정白丁’과평범한사내라는뜻인‘범부凡夫’의앞글자를따서만든것으로,여기에는무식하고멸시받는백성들까지모두가적어도선생만큼의애국심과지식을가진사람이되게해서하루속히완전한독립국을이루기바랐던선생의소망이담겨있다.이책《백범일지》는상권과하권,그리고〈나의소원〉으로구성되어있다.1928년에집필을시작해서1년후인1929년임시정부청사에서집필을마친상권은대한민국임시정부의주석主席이된선생이언제죽을지모르는위험한상황에서당시본국에들어와있던어린자식들에게아버지가어떤사람인지들려주고자하는동기에서유서遺書대신쓴기록이다.그후1942년에쓰인하권은주로미주美州와하와이에있는동포를염두에두고민족독립운동에대한선생의경륜과소회所懷를알리기위해쓴것으로이것역시유서라할수있다.이렇듯이책에는백범김구선생의어린시절부터동학에입문해서의병활동을하던청년기,일제강점기시대와대한민국임시정부시절,해방을거쳐조국에돌아와활동한행적까지파란만장한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그의삶속에는일제강점기였던우리나라근대의모습이보이고,나라와민족을위해일생을바친수많은애국지사들의활약도담겨있다.그러므로《백범일지》는김구선생개인의자서전일뿐만아니라우리나라한시대의기록이기도하다.그리고이책의백미라할수있는〈나의소원〉은김구선생이평생배우고익히고고민한모든것을응축해놓은글이다.민족국가,정치이념,내가원하는우리나라등세부분으로쓰였으며,오직우리조국대한의완전한자주독립을원하고,우리가세우는나라는국민의자유로운의사에서나오는법의자유가보장되어야하며,그리고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나라즉,높은문화의힘을가진나라가되기를소망하는선생의결연한의지가드러나있다.책앞부분에는김구선생과선생의가족,독립을위해함께싸웠던이봉창의사와윤봉길의사,상해임시정부시절,해방후고국에서의행적을담은역사적인사진들을함께실어이책의이해를돕고자했다.연일사회지도층의비도덕적인뉴스가끊이지않는요즘에더욱간절하게다가오는겨레의큰스승백범김구선생.우리나라가독립하여정부가생기거든그집의뜰을쓸고유리창을닦는일을해보고죽게해달라고빌었던선생의크나큰도량과포용의리더십을다시금되새기며누구나꼭한번씩읽어보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