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그대에게

내 사랑 그대에게

$14.00
Description
각각 다른 언어로 쓰인 시를 우리 말로 옮기고 그걸 따라 쓰며, 우리는 결국 같은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명시를 엮은 필사 시집이다.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손끝으로 옮기며 시의 호흡을 직접 느끼는 경험, 한 편의 시를 따라 쓰는 동안 타인의 삶과 감정이 내 안에 스며든다.
천천히 쓰고, 깊이 읽으며,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는 이 시간에 《내 사랑 그대에게》는 그대의 하루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저자

박연강

대학에서우리말과글을익히고,책과더불어살며오늘도열심히활자와씨름하는중입니다.

목차

이책을펴내며

01너는한송이꽃과같이

그리움을아는사람만이|J.W.괴테
내가너를사랑하고있는지는|J.W.괴테
이별|J.W.괴테
첫사랑|J.W.괴테
나그네의밤노래|J.W.괴테
가을날|R.M.릴케
내눈을꺼주소서|R.M.릴케
사랑의노래|R.M.릴케
밤의꽃|J.아이헨도르프
그리움|실러
너는한송이꽃과같이|H.하이네
눈부시도록아름다운오월에|H.하이네
노래의날개위에|H.하이네
이깊은상처를|H.하이네
로렐라이|H.하이네
아름다운사람|H.헤세
편지|H.헤세
흰구름|H.헤세

02슬픔은오랜그리움

기억해줘요|C.로세티
생일|C.로세티
고별|G.바이런
우리둘이헤어지던그때|G.바이런
내사랑은빨간장미꽃|R.번스
당신이날사랑해야한다면|E.B.브라우닝
피파의노래|R.브라우닝
오,내사랑그대여|W.셰익스피어
하늘의융단|W.B.예이츠
물속의섬|W.B.예이츠
호수의섬이니스프리|W.B.예이츠
방랑의노래|W.B.예이츠
수선화|W.워즈워스
무지개|W.워즈워스
초원의빛|W.워즈워스
인적없는외진곳에그소녀는살았다|W.워즈워스
모래톱을건너며|A.테니슨
철썩철썩철썩|A.테니슨
내나이스물하고하나였을때|A.E.하우스먼
봄|G.홉킨스
가을|T.E.흄

03내마음에내리는눈물

낙엽|R.구르몽
눈|R.구르몽
백조|스테판말라르메
바다의미풍|스테판말라르메
애정의숲|P.발레리
내마음에눈물내린다|P.베를렌
돌아오지않는옛날|P.베를렌
가을노래|P.베를렌
흰달|P.베를렌
가을|G.아폴리네르
미라보다리|G.아폴리네르
그소녀는|F.잠
취한배|아르튀르랭보

04사랑은비로내리고

한가슴이무너지는걸막을수있다면|E.디킨슨
사랑이란이세상의모든것|E.디킨슨
인생찬가|H.W.롱펠로
비오는날|H.W.롱펠로
화살과노래|H.W.롱펠로
첫번째무화과|E.V.밀레이
절동정하지마세요|E.V.밀레이
나는모르리|S.티즈데일
잊어버립시다|S.티즈데일
부드러운비가내릴거예요|S.티즈데일
물물교환|S.티즈데일
애너벨리|E.A.포
라일락꽃필무렵의노래|W.휘트먼
추위에떨어본사람이태양의따스함을안다|W.휘트먼

05시의향기속으로

이른봄|L.N.톨스토이
손님|L.N.톨스토이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A.푸시킨
나는당신을사랑했습니다|A.푸시킨
작은꽃하나|A.푸시킨
동방의등불|타고르
기도|타고르
당신곁에|타고르
바닷가에서|타고르
종이배|타고르
슬프고괴로운일을만나거든|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사랑|바울

출판사 서평

그대마음에오래머물문장하나를소망하며
-손끝으로만나는세계명시따라쓰기

시한편을따라쓴다는것은누군가의마음을천천히건너가는일이다.이책은그렇게,손끝으로세계의감정을옮기는시집이다.우리는매일수많은문장을스쳐지나간다.빠르게읽고,쉽게넘긴다.그러나어떤문장들은마음을붙잡고오래머문다.특히시는그렇다.시는말의본질에가장가까운문장이자,삶의밀도가가장진하게담긴언어이다.그리고시를‘천천히’읽는가장고요하면서도집중된방식이있다면,그것은바로‘필사’일것이다.
이책《내사랑그대에게》는세계여러나라에서쓰인명시들을우리말로옮기고직접따라쓸수있도록구성한세계명시필사시집이다.독일,영국,프랑스,미국,러시아,인도등다양한문화와언어에서탄생한시들을한자한자옮기며,독자는시의리듬과숨결을손끝으로느끼게된다.이책은단순한시모음집이아니다.한편의시를깊이있게읽고,옮겨쓰며사유하는문학적‘체험서’다.
필사는단순한베낌이아니다.시인의문장을따라쓰는동안우리는그말의무게,단어의온도,호흡의리듬을더깊이느낀다.낯선언어로쓰인시를우리말로옮겨적으며,우리는말너머의감정과시대,문화를가만히받아들이게된다.필사는읽기이자쓰기이며,감상이자체화다.눈으로읽는시가손끝을거쳐마음에닿는이과정은,언어를도구가아니라감각으로되돌려주는행위이다.
어떤시는사랑과상실을말하고,어떤시는침묵과존재를이야기한다.우리는이시들을따라쓰는과정에서,결국‘다른언어로같은마음을느끼는경험’을하게된다.세상의언어는다르지만,감정은서로맞닿을수있다는진실이조용히전해지는책이다.
이책은누구나읽고쓸수있도록구성되었다.시를사랑하는사람은물론,글을쓰고싶은사람,일상의속도를잠시늦추고싶은이들에게이책은작지만단단한감성적쉼표가되어줄것이다.시를좋아하지만쉽게다가가지못했던독자들에게도시와가까워질수있는새로운가능성을제시한다.
시를짓는일은어렵지만,시를따라쓰는일은우리모두에게열려있다.그리하여결국,필사란작은창작의첫걸음일지도모른다.이책은조용히쓰는시집이다.하지만그고요한문장들은독자의하루에오래머무는감정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