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2023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20.21
Description
이 책은…
2023년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스물여섯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신춘의 어려운 심사 관문을 통과한 작품들은 기존의 안이함과 관성에서 벗어난 문제의식으로 이 시대의 고민을 성실하게 드러내고, 삶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2023신춘문예당선소설집』에 실린 다양한 작품들은 사물을 천착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깊고 진지한 사유, 또한 탄탄한 주제와 구성, 특유의 문체와 팽팽한 긴장감, 새로운 발화법과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마음껏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문법을 고수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영화적 상상력과 이미지를 차용한 소설, 소설문법 자체를 파괴하는 실험적인 소설, 마치 게임을 하듯 유희적인 서술을 견지하는 작품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소재나 주제의식의 측면에서도 어떤 일정한 경향을 한데 아우르거나 분류할 수 없다.
독자들은 『2023신춘문예당선소설집』에 실린 작품을 읽으면서 소설의 새로운 진화와 성숙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치열한 신인들을 만날 수 있다. 시대의 한가운데 잠복한 내재적인 타자이자 한계가 될 수밖에 없는 인간 삶에 공감하고 대화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생생한 개성으로 엮어가는 서사가 독자들에게 흡족하고도 기분 좋은 소설적 성취를 맛보게 한다.
작품들이 걸치고 있는 소재와 장르의 영역이 실로 다종다기한 『2023신춘문예당선소설집』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신선한 소설의 향기를 흠뻑 향유 할 수 있으며, 이 시간에도 소설가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한국소설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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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김호운(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강원일보한소은┃국경
경남신문이상희┃펭귄섬
경상일보이혜정┃피비
경인일보고은경┃숨비들다
경향신문신보라┃휠얼라이먼트
광남일보임정인┃코뿔소
광주일보백종익┃무지개
국제신문임순옥┃마음의거리
농민신문이강┃플라스틱러브
동아일보공현진┃녹
동양일보정경용┃소스시대
매일신문임재일┃파도는언덕을쓸어내린다
무등일보나규리┃빈세상을넘어
문화일보양수빈┃낮에접는별
부산일보이예린┃주제넘기
불교신문김하연┃북을두드리는오후
서울신문김사사┃체조합시다
세계일보하가람┃수박
영남일보아신┃NIRVANA
전남매일신문김만성┃보스를아십니까
전라매일신문박시안┃택배
전북도민일보조제인┃말없는말
전북일보배은정┃오월의박제관
조선일보전지영┃쥐
한국일보전지영┃난간에부딪힌비가집안으로들이쳤지만
한라일보김동승┃기적의남자

출판사 서평

추천사

문학은그쓸모없는눈으로쓸모있는걸바라보며‘쓸모있음’뒤에감추어진허상을투시합니다.그리하여쓸모있는것으로부터억압당하거나노예가된사람들에게그사슬을풀고자유로운세상으로나오도록부추깁니다.문학으로곧장무엇을만들수는없으나문학은그렇게사슬을풀고나온사람들에게향기로운삶을만들도록해줍니다.이것이문학이가진힘입니다.문학의이러한속내를알지못하는사람에게는문학이쓸모없게될것이고,이향기를맡은사람에게는문학이그어느것보다강한삶의지혜가됩니다.이것이문학의총체이며문학의기능입니다.
신춘문예당선의축하자리에서김현선생의말을인용하는것은그만큼문학의역할과기능이엄중하기때문입니다.
꾸준한연마를통해체화되고축적된감성과논리의유연성으로창조적인생명력을일깨우는한국소설문학의빛나는여러분들이되길소망합니다.
2023년신춘문예에당선된여러분께다시한번축하드립니다.

-김호운(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