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뜨 외

알베르뜨 외

$12.80
Description
「알베르뜨」 외 「세 죽음」, 「지주의 아침」
1850년대 대표작 세 편을 모은 단편집

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똘스또이가 1856~57년에 쓴 단편 세 편이 수록되어 있다. 「세 죽음」은 여지주, 마부, 나무의 죽음에 대한 독특한 삼부작으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그리고 있다. 「알베르뜨」는 똘스또이가 천재적인 음악가 알베르뜨를 통해 현실과 대비되는 예술, 예술 속에 내재한 삶의 이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지주의 아침」은 똘스또이의 자전적 소설로 비참한 농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자신의 영지로 가서 선행을 실천하는 네흘류도프 공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각 단편에 대한 짧은 해설뿐만 아니라 「알베르뜨」, 「지주의 아침」에 대한 논문이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

레프똘스또이

레프니꼴라예비치똘스또이는1828년모스끄바에서남쪽으로약200km거리에있는야스나야뽈랴나에서똘스또이백작가문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2살과9살때각각모친과부친을여의고,이후큰고모와후견인의보살핌속에자라났다.16세가되던1844년에까잔대학교동양어대학아랍?터키어과에입학하였으나사교계를출입하며방탕한생활을일삼다곧중퇴하였다.23세가되던1851년에입대하여군복무를시작하였고이때처녀작「유년시절」을쓰기시작하여1853년에는「소년시절」을,1856년에는「청년시절」을썼다.1856년에는크림전쟁에직접참전했던경험을토대로쓴「세바스또뽈이야기」를발표하였다.한편1859년에고향인야스나야뽈랴나에농민학교를세우는등농촌계몽에도지속적인관심을기울였으며,34세가되던1862년에소피야안드레예브나와결혼하여슬하에모두13명의자녀를두었다.이후「까자끄인」(1863),「전쟁과평화」(1869),「안나까레니나」(1877)등의주옥같은작품들을잇달아발표하면서대작가로서의입지를굳히게되었다.하지만이후사상의전환을맞이하여「교의신학비판」(1880),「참회록」(1882)을발표하는등기존의순수예술에서점차벗어나도덕적인신념을강조하고자신만의종교를설파하였는데,이로인해1901년러시아정교회로부터파문을당했다.노년에접어들어서도왕성한집필활동을통해「이반일리이치의죽음」(1886),「크로이처소나타」(1889),「예술이란무엇인가」(1897),「부활」(1899)등을계속해서발표했다.사유재산을부정하여발생한부인소피야와의견해차이를좁히지못했던똘스또이는1910년끝내노구의몸을이끌고가출하였다가아스따뽀보기차역에서조용히생을마감했다.

목차

세죽음00

알베르뜨0

지주의아침

「세죽음」,「알베르뜨」,「지주의아침」에대한논평

똘스또이산문에서음악의해석과낭만주의전통
-아자또브나아흐메또바구젤

시골이라는공간과러시아적특성에관하여
-율리아나그리고리예브나쁘이흐찌나

레프똘스또이연보

출판사 서평

「세죽음」해설

「세죽음」은‘인간의평범하고자연스러운삶의이상’과‘행복,아름다움,모든세계와의조화를품고있는자연의이상’을그려내고있다.
인간의죽음에대한태도는똘스또이에게있어인간을평가하는중요한척도였다.그는인간이어떻게죽음을받아들이는지에따라인간의최종적가치를평가했다.그는「유년시절」에서유모에대해다음과같이썼다.

“그녀는이생애에서가장훌륭하고위대한일을했다.아무런안타까움이나공포없이생을마감한것이다.”

「세죽음」은여지주,마부,나무의죽음에대한독특한삼부작이다.언뜻보면이죽음들은거의상관관계가없어보인다.하지만「안나까레니나」에대해서똘스또이가언급한대로,“상관관계는스토리나인물들간의관계속에있는것이아니라내적관계속에있다.”
고모뻘인알렉산드라똘스따야에게보낸편지에서작가는자신의작품에대해다음과같이해설하고있다.

“나의구상은다음과같았습니다.세존재,즉여지주,농부그리고나무가죽습니다.여지주는추악한죽음을맞이합니다.왜냐하면평생동안거짓으로살았고,죽음앞에서조차거짓을일삼기때문이죠.그녀가이해하는그리스도교는그녀의삶과죽음의문제를해결해주지못합니다.살고자할때왜죽어야할까요?그녀는미래에대한그리스도교의약속을머릿속으로이성적으로는믿지만,그녀의모든존재,즉영혼과육체는모두그것을거부하지요.그것을받아들일내적공간이없으며,거짓종교가주는것이외의다른위안을찾지못하지요.따라서그녀는추악할수밖에없습니다.농부는평온하게죽음을맞이합니다.왜냐하면그는그리스도인이아니기때문입니다.그가그리스도교의예식을따르고있을지라도그의종교는그리스도교가아닙니다.그의종교는그가함께살았던자연입니다.그는직접나무를베고,씨를뿌리고거두며,숫양들을죽이기도했습니다.그에게서양들이태어났고,아이들도태어났으며,노인들은죽어갔습니다.그는이러한자연의법칙을여지주처럼거슬러서는안된다는사실을잘알고있었으며,그랬기에목전에있는죽음을직시하고받아들인것입니다…….나무는평온하고,솔직하고,아름답게죽어갑니다.왜아름다운가요?왜냐하면나무의죽음에는거짓도,변덕도,두려움도,아쉬움도없기때문입니다.”

「알베르뜨」해설

똘스또이는1850년대중반현실에대해무거운감정들을느꼈고,이로인해순수예술쪽에빠져들게되었다.그는예술속에서탈출구를찾고자한것이다:“구원은모두복된것이다.도덕적세계,예술과시의세계,그리고좋아하는것의세계는모두복되다.”
이시기의예술은똘스또이에게있어전쟁의도구도아니었고계몽의무기도아니었다.삶으로부터,현실의부조화로부터자신을구원할수있는개인적이고이기적인수단이었다.이때에똘스또이는예술속에내재한이삶의이상을표현해낼수있었다.1857년그는단편「알베르뜨」를냈는데,그의작품중가장보기드물게작품속에서미래에는부정하게될모든것들을긍정하는작품이다.
「알베르뜨」는명백히낭만주의적대비를기반으로한다.즉현실적이고일상적관점에서볼때무가치하고불쌍한한인간과‘가장훌륭하고행복한사람’들중‘위대한음악천재’인한인간이대비되고있다.이작품의제목은집필과정중몇번바뀌는데(‘가망없는인간’,‘상처받은인간’,‘사망자’),이는작가자신과대다수의보통사람들이주인공을어떻게평가하고있는지보여준다.‘가장훌륭하고행복한사람’이라는공식의세차례반복은‘행복한사람은옳다’는똘스또이의평가를담고있다.상상속에서,즉‘몽상의자유롭고아름다운영역’에서는알베르뜨역시행복하다.하지만두세계,즉‘꿈,영감,예술’과‘현실,일상,산문적인삶’은양립불가능하며적대적이다.‘몽상의영역’에서의아름다움은이와명백히대비되는현실로인해가리워진다.일련의평범한군중들은이러한현실속에서살고있는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알베르뜨의영감으로가득찬아름다움은더러운옷을입고불쌍한형상을한그의모습과대비를이루며더욱영롱하게빛난다.
단편「알베르뜨」만큼이나똘스또이자신에게운명지워진예술에의길을명백히드러내는작품은없다.그는그어디에도,그어느때에도‘선택받은자’를평범한사람들과대비시킨적이없었다.하지만「알베르뜨」의결과로인해똘스또이는문체에있어서나내용에있어서매우적극적으로반낭만주의적입장을견지하게된다.즉이후똘스또이의작품에서인간의행위에있어평범하지않고예외적인모든것은허위,위조,수치등으로묘사되기시작했고,여기에서촉발된평범한사람들의진실한아름다움만이선명하게드러나게된것이다.
‘모든결함을담지한음악가’「알베르뜨」는끝내성공하지못했다.


「지주의아침」해설

본단편은잡지1856년월간지『조국수기』(Отечественныезаписки)12호에발표되었다.
단편은명백히자서전적성격을띠며,젊은똘스또이의가장원대한구상인「러시아지주의이야기」와직접적으로연관된다.「러시아지주의이야기」집필은5년간진행되었다.소설에대한첫언급은똘스또이가1852년5월에서7월에쓴일기에나타난다.그해8월3일똘스또이는생각해둔작품구상에대해‘러시아통치제도의해악을서술하려한다’라고정의한다.똘스또이는까프까즈에거주하면서소설을쓰는것이농민의생활모습을서술하기에는적당하지않다고염려하지만이런망설임은주요한큰목적앞에부차적인것이된다.똘스또이는1852년10월19일일기에다음과같이쓰고있다.

‘소설은행복한이야기를쓰고자하는구상에서시작되었다.소설이완벽하지않을수는있지만,언제나유익하고선량한책으로남을것이다.따라서멈춤없이계속쓰고또써나가야하겠다.’

1852년12월5일레프똘스또이는친형인세르게이똘스또이에게썼으나보내지는않은편지에서다음과같이이어가고있다.

‘난이소설을‘책’이라고부르고있어,왜냐하면사람은삶에서길지않더라도유익한책을단한권이라도써낸다면그것으로족하다고여기기때문이야.’

그리고닷새후다시편지에서형에게이렇게말하고있다.

‘내생각에새롭고,진지하며유익한소설을쓰기시작했고,나는이일에많은시간과내모든능력을써보려고해.’

저술과정에서작품의주요한아이디어가더욱더명료해진다.똘스또이는‘독자가아닌저자를위한서언’에서다음과같이쓰고있다.

‘이소설전체에서나를이끌주된느낌은시골지주의삶에대한사랑이다.배경이수도모스끄바든,지방이든,까프까즈든지간에모두이런감성,즉삶에대한향수가내재되어야한다.하지만내가서술하고싶은시골생활의매력은평온함도,목가적인아름다움도아닌,바로그시골생활이나타내는직접적목적인자신의삶을선행에바치는것,그리고시골생활의소박함과명료함에있다.’

작품의주요한사상은행복이선행(덕행)이라는것이다.
소설집필은종종오래중단되곤했으나,똘스또이가소설에대한생각을떨쳐내지못했음을작가의일기와메모,노트에서알수있다.
1856년11월11일에이미뻬쩨르부르그에서작품의내용을줄이고재수정하며집필의마무리작업을시작한다.11월26일에는「지주의아침」이라는제목을처음으로언급한다.11월29일에는다음과같이말하고있다.

‘드디어「지주의아침」을끝냈고끄라옙스끼에게내가직접들고갔지……두드이쉬낀과곤차로프는「지주의아침」을슬쩍칭찬했어.’

똘스또이의새로운작품은자유주의적비평에서는냉대받았다.안넨꼬프는「지주의아침」을‘지극히평작’이라고일컬었다.1857년1월3일보뜨낀은뚜르게네프에게보내는편지에서「지주의아침」은비록일부농부들에대한묘사가매우좋긴하지만감흥을주는작품은아니라고말했다.
뚜르게네프는「지주의아침」을상당히높게평가했다.1857년1월13일그는드루쥐닌에게쓰는편지에서다음과같이말했다.

‘이스토리의주요정신적(예술성은논외로하고)감흥을말하자면,지주가전혀사심없이솔직하게농노와가까워질준비가되어있다고해도농노제가계속되는한지주와농노간의사이가가까워지고서로를이해할가망은없다는점이며,이에대한인상을올바르게잘전달하고있다는점이야.’

뚜르게네프는또한이름하여「지주의아침」에서똘스또이의글,이야기,캐릭터묘사솜씨가경지에올랐다고평했다.1857년『동시대인』(Современник)1호지에서‘잡지들에대한평’(Заметкиожурналах)기사에서체르느이?스끼는「지주의아침」을평했다.그는이야기의주요장점으로‘천성에대한충실함’을들었다.체르느이?스끼는똘스또이가뛰어난솜씨로시골사람들의삶의외견뿐만아니라,그보다훨씬더중요한시골사람들의사물에대한시각을재현하고있으며,그가농민들의오막살이를마치자기집또는까프까즈병사의야전천막처럼여기는듯했다고말했다.체르느이?스끼는또한‘만약우리가작품에서훌륭한농부들과올바르고시적인장면들을모두언급하고자한다면너무나긴목록을제시해야만할것이다.왜냐하면「지주의아침」의세부내용의대부분이매우훌륭하기때문이다’라고말했다.

- 작품해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