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빅또르 최다 (강병융 장편소설)

나는 빅또르 최다 (강병융 장편소설)

$13.50
Description
음악만큼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캐릭터, 다양한 형식 실험이 발군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강병융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나는 빅또르 최다』. 2013년에 출간된 《알루미늄 오이》의 개정판으로, 태생적 왕따인 소년 최승자가 러시아의 록스타 빅또르 최와 크로스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웃프게 펼쳐진다.

한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소련의 한인 3세 록 가수, 빅또르 최. 구소련 말 혼란의 시대에 러시아 특유의 우울한 선율에 저항과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젊은이들의 우상이자 저항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나 1990년 8월 15일 라뜨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90년 8월 15일 러시아의 전설적인 로커 빅또르 최가 사망한 날, 같은 시각 한국에서는 최승자라는 아이가 태어난다. 삶의 승자가 되라고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지만 이름과는 반대로 이길 줄을 모르는 아이다. 말도 어눌하고, 공부도 잘 못하고, 친구도 없던 승자는 빅또르 최의 음악을 접하면서 조금씩 변해 가는데…….
저자

강병융

저자강병융
1975년대한민국에서태어났다.
구일고등학교,명지대학교,모스끄바국립대학교에서문학을공부했다.
2013년부터슬로베니아에서살고있다.
저서로는한국어로쓴장편소설『상상인간이야기』,『Y씨의거세에관한잡스러운기록지』,『손가락이간질간질』,소설집『무진장』,『여러분,이거다거짓말인거아시죠?』,에세이『아내를닮은도시(류블랴나)』,『사랑해도너무사랑해』,러시아어로쓴문학이론서『예브게니쟈먀찐의장편소설“우리들”연구』가있다.고은시선집『허공에쓴다』를슬로베니아어로공역했다.
현재류블랴나대학교아시아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초판서문]언젠가는출간될러시아어판을위한
[개정판서문]이제곧출간될러시아어판을위한

1부열매와아이
01열매는어디에
02알루미늄오이를심은승자
03최승자라는투명인간
04여름의끝
05침묵을안고태어난아이
06아스팔트같은새끼
07다행스럽다는말
08올가와함께한시간
09우리를위한봄비

2부음악과사랑
01함께하는음악
02음정도박자도없이
03러시아노래
04월드컵에열광할수없는한사람
05운명에관한이야기
06구세주의등장
07그목소리는빅또르최
08구세주는구세주답게
09돌림노래에서듀엣곡으로
10보일러실에서
11월드컵과혈액형

3부하늘과바다
01엄마와파도소리
02하늘에서들은노래
03모스끄바에는모스끄바역이없다
04많은것을잃었습니다
05함성속으로
06화려한날
07빅또르는죽지않았다
08하늘을나는종이학
09빅또르최의벽
10여름궁전에서본바다

4부무대와희망
01승자가무대에오릅니다
02지금이순간
03자신을찾아가는길
041990년어린이날
05전설의시작
06헛수고라는노력

출판사 서평

찐따최승자와영웅빅또르최의웃(기고도슬)픈크로스!
이책은2013년에출간된『알루미늄오이』의개정판이다.
기발한상상력과독특한캐릭터,다양한형식실험이발군인작가로인정받고있는강병융의두번째장편소설이다.

빅또르최를모티브로하여쓴소설이지만내용은한국소년의이야기이다.1990년8월15일러시아의전설적인로커빅또르최가사망한날,같은시각한국에서는최승자라는아이가태어난다.삶의승자가되라고할아버지가지어준이름이지만이름과는반대로이길줄을모르는아이다.말도어눌하고,공부도잘못하고,친구도없는이른바‘찐따’이다.그러던승자가빅또르최의음악을접하면서그의삶이조금씩변해간다.태생적왕따인최승자가러시아의록스타빅또르최와크로스하면서진정한자아를찾아가는이야기가웃(기고도슬)프게펼쳐진다.

빅또르최의음악적혼이최승자에게깃들다!
1990년8월15일,빅또르최가리가의도로에서의문의교통로세상을떠난순간,대한민국에서는울지않는한아이가태어난다.그의이름은최.승.자.빅또르의이름이‘승리(Victory)’를뜻하는것처럼,아이의이름도‘승자’.말이더디고,다른사람과이야기하기를싫어하고,학습도늦고,반복하는것을좋아하는승자는학교에서따돌림을당한다.그의유일한친구는전.승자와전은초등학교시절내내이른바‘악마들’에게심하게괴롭힘을당한다.승자의유일한위안은노래듣고부르기,전의유일한위안은학접기.
그러던어느날,악마들은승자가한국노래를부르는것을못마땅하게여겨불러때린다.그리고다시는한국노래를부르지말라고,대신러시아노래를부르라고명령하고,덕분에(?)승자는빅또르최의노래를접하게된다.빅또르최의노래를듣고부르며조금씩변해가는최.승.자.

빅또르최의무덤에서삼년간노숙을한빅또르최의팬,러시아인올가.그녀는삼년간의노숙을마치고,빅또르최가어딘가에살아있을것이라는확신을가지고찾아헤매기시작한다.노래와기타연주,한국어까지스스로익히며빅또르최를찾아다니는그녀.

결국,승자는한국에서의많은슬픔들을이겨내며러시아에갈기회를얻는다.그리고거기에서운명적으로올가를만나게된다.

러시아에서그가부른빅또르최의노래를많은사람들이좋아하게되고,승승장구하게되는데……

강병융왕따시리즈제2탄-알루미늄오이는희망이다.

전작『Y씨의거세에관한잡스러운기록지』로‘코없는소년’의왕따이야기를60여개의기사문으로엮어발표한강병융작가가또한번왕따이야기를들고돌아왔다.
이소설은주인공인최승자가태생적한계를뛰어넘어음악을통해진정한자아를찾아가는성장소설로서의면모를보여주고있다.주인공승자와그의친구‘전’은너무나일상적으로이른바‘악마들’에게괴롭힘을당한다.그들은학교폭력의한가운데서피할수도,대적할수도없는상황에놓여있다.하지만승자는나름그상황에순응하고,자신만의방법으로그들과타협할줄안다.‘시밸놈’이라는욕을일상적으로하는악마들의[V]발음을부러워하고,박자감각이없는승자에게‘악마들은때릴때도박자가딱딱맞게때리네’하며그들을부러워한다.러시아노래를부르게된것도악마들의명령아닌명령으로부르게되었지만승자는자신이선택해서부르게된것이라고생각한다.절망속에서도자신을희화화시키며짠한안타까움을느끼게한다.태어날때부터남들과다르게태어났고,아무것도평균이상할줄아는것이없다고생각하지만음악만큼은그를배신하지않는다.그리고마침내아직도빅또르최를그리워하는많은사람들에게나지막하고슬픈빅또르최의목소리로노래한다.알루미늄오이를심으면진짜알루미늄오이가날것이라고생각하는승자에게서우리는희망을넘어무한긍정의힘을얻는다.

최승자안에빅또르최있다.

구소련의한인3세록가수,빅또르최.
한인2세아버지와러시아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상뜨뻬쩨르부르그예술복원학교에서회화,조각,공예를공부하였으며,1980년대초부터본격적으로음악활동을시작했다.1984년4인조밴드‘끼노’(kino:영화라는뜻)를결성하여활동했으며,『혈액형』,『태양이라는이름의별』등의앨범은5백만장의판매고를올렸다.영화배우로도활동하며무려천만관객을동원한불세출의스타이다.
구소련말혼란의시대에러시아특유의우울한선율에저항과자유의메시지를담은노래로젊은이들의우상이자저항의아이콘으로떠올랐다.그러나1990년8월15일라뜨비아의수도리가에서교통사고로세상을떠났다.
그가숨진후,팬들의대규모추모가이어졌고,심지어그의죽음을비관해자살하는팬들도있었다.또한모스끄바시내아르바뜨거리등러시아각지에추모의벽이설치되었다.1993년에는모스끄바콘서트홀명예가수전당에헌액되었으며,아직까지도러시아전역에서그를잊지못하는팬들이넘쳐난다.
사고직전한국공연을계획했지만그는결국할아버지의나라인한국에는와보지못하고세상을떠났다.

1990년8월15일은우리나라사람들에겐광복절이지만러시아사람들에겐그들의마지막영웅빅또르최가죽은날이다.그리고빅또르최가한국에서최승자로환생한날이기도하다.

한인3세로어린시절이방인으로서힘든성장기를보낸빅또르최는자폐적성향때문에주변으로부터따돌림을당하는주인공최승자와닮아있다.두사람을고난에서벗어나게해준것은다름아닌음악,그중에서도록이다.즉,소설에서음악은빅또르최와최승자를연결하는하나의고리로써,그리고승자가‘승자’로서의삶을찾아갈수있도록해주는매개체가된다.이두인물의인생이야말로불가능한현실을가능케하는‘알루미늄오이’인것이다.

“우리의빅또르는죽지않았습니다.단지그는잠시천국으로공연을떠났을뿐입니다.공연이끝나면,그는반드시다시돌아올것입니다.돌아올것입니다.반드시바로,이곳으로!”
(본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