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의 죽음

$11.80
Description
“어떻게 살았는가가 어떻게 죽는가를 결정한다”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던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 묵직한 물음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관료 사회에서 출세와 안락함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한 남자가 갑작스러운 병마와 죽음을 맞이하면서 겪는 심리적·영적 변화를 집요하게 추적한 명작이다.
항소법원 판사인 이반 일리치는 사회적 성공과 신분 상승, 타인의 인정, 그리고 타성에 젖은 안락한 생활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새 집을 꾸미다 뜻밖의 부상을 입은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게 되고, 죽음이라는 회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서게 된다.
의사들의 기만적인 진단, 위선적인 아내와 가족들의 방관, 동료들의 냉담함 속에서 이반 일리치는 극심한 육체적 고통과 함께 "자신이 살아온 삶이 과연 진짜 삶이었는가?"라는 근본적인 회의와 고독에 빠져든다. 오직 순박하고 진실한 하인 게라심만이 그의 곁에서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는 가운데, 이반 일리치는 죽음의 공포를 넘어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와 구원의 빛을 발견해 나간다.
저자

레프톨스토이

저자레프톨스토이(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는1828년모스크바에서남쪽으로약200km거리에있는야스나야폴랴나에서톨스토이백작가문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2살과9살때각각모친과부친을여의고,이후큰고모와후견인의보살핌속에자라났다.16세가되던1844년에카잔대학교동양어대학아랍·터키어과에입학하였으나사교계를출입하며방탕한생활을일삼다곧중퇴하였다.23세가되던1851년에입대하여군복무를시작하였고이때처녀작「유년시절」을쓰기시작하여1853년에는「소년시절」을,1856년에는「청년시절」을썼다.1856년에는크림전쟁에직접참전했던경험을토대로쓴「세바스토폴이야기」를발표하였다.한편1859년에고향인야스나야폴랴나에농민학교를세우는등농촌계몽에도지속적인관심을기울였으며,34세가되던1862년에소피야안드레예브나와결혼하여슬하에모두13명의자녀를두었다.이후「카자크인」(1863),「전쟁과평화」(1869),「안나카레니나」(1877)등의주옥같은작품들을잇달아발표하면서대작가로서의입지를굳히게되었다.하지만이후사상의전환을맞이하여「교리신학비판」(1880),「참회록」(1882)을발표하는등기존의순수예술에서점차벗어나도덕적인신념을강조하고자신만의종교를설파하였는데,이로인해1901년러시아정교회로부터파문을당했다.노년에접어들어서도왕성한집필활동을통해「이반일리치의죽음」(1886),「크로이처소나타」(1889),「예술이란무엇인가」(1897),「부활」(1899)등을계속해서발표했다.사유재산을부정하여발생한부인소피야와의견해차이를좁히지못했던톨스토이는1910년끝내노구의몸을이끌고가출하였다가아스타포보기차역에서조용히생을마감했다.

목차

이반일리치의죽음
Ⅰ9
Ⅱ25
Ⅲ37
Ⅳ48
Ⅴ60
Ⅵ68
Ⅶ73
Ⅷ81
Ⅸ93
Ⅹ98
ⅩⅠ102
ⅩⅡ108
작품주석113
역자해설
-톨스토이가바라본인생,그리고죽음121
-역자의말132
레프톨스토이연보133

출판사 서평

“내가살아온삶전체가거짓이었다면?”

죽음이라는절대적한계앞에서비로소마주하는삶의진실
러시아문학의거장레프톨스토이의후기대표작『이반일리치의죽음』이‘톨스토이클래식’시리즈로출간되었다.세계문학사상가장완벽한중편소설중하나로꼽히는이작품은,한인간이죽음에도달하는정교한심리적과정을통해역설적으로‘어떻게살것인가’라는삶의가장본질적인질문을던진다.

주인공이반일리치는사회적으로성공한법조인이자남부러울것없는중산층가장이다.그는타인의눈에완벽해보이는삶,속물적이고관습적인안락함을최우선으로여기며살아왔다.그러나뜻밖의사고와함께찾아온원인불명의병세는그의평온했던일상을단숨에무너뜨린다.육체적고통보다그를더괴롭히는것은주변사람들의위선과방관,그리고"왜하필나인가"라는철저한고독감이다.

톨스토이는이반일리치가죽음이라는피할수없는실재와직면하면서겪는부정,분노,절망,그리고마침내다다르는영적구원의순간을집요하고도서늘할정도로치밀하게파헤친다.죽음의문턱에서서야비로소자신이걸어온통속적인삶의거짓됨을깨닫는주인공의모습은,오늘날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서늘한경종을울린다.

톨스토이후기사상의정수,
정교한번역과풍부한해설로새로읽는고전의깊이
이소설은톨스토이가사상적전환(회심)을겪은후발표한작품으로,순수예술적성취를넘어도덕적·종교적신념이깊게투영되어있다.거짓된세속의삶과진실한삶의대비,그리고타인에대한연민과사랑을통해서만얻을수있는구원의메시지가단단한문장속에담겨있다.

이번‘톨스토이클래식’판본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방교영교수의정교하고수려한번역을통해작품이가진문학적결을생생하게살려냈다.아울러작품의시대적·사상적배경을이해하도록돕는상세한주석,톨스토이의생애와사상을한눈에파악할수있는연보,그리고‘톨스토이가바라본인생,그리고죽음’이라는주제로고전의의미를깊이있게짚어주는역자해설을수록하여독자들이작품의깊이를한층더풍부하게느낄수있도록구성했다.

죽음이라는가장어두운그림자를통해삶이라는빛을가장선명하게조명하는책.『이반일리치의죽음』은시대를초월해끊임없이스스로의삶을되돌아보게만드는강력한질문이자,오늘을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바치는삶의지침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