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빠, 사진 찍으러 나가요.”
2018년 봄,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다. 이후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고자 아들이 수시로 건넨 말은 “사진 찍으러 나가요.”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사진 여행이 시작되었다.
사진책『함께한 계절』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기록한 사진과 글이 담겨 있다. 아들이 처음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 아버지를 외출시키기 위한 핑계였다. 무슨 말에도 꿈쩍 안 하던 아버지가, 어쩐 일인지 ‘사진 찍으러 나가자’는 아들의 말에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쩌면, 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비디오카메라 가족을 즐겨 찍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아들과 함께 떠나는 ‘사진여행’이 아버지에게 건강했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카메라 뒤에서 아들을 찍었던 아버지는 이제 아들의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아빠의 아빠’가 된 아들은 예전에 당신의 자리였던 카메라 뒤에서 어린 아이가 된 아버지를 바라본다. 기억을 잃고 있는 아버지와 시간을 붙잡고 싶은 아들 사이에서 싹틔운 사진책『함께한 계절』은 그들이 ‘함께했던 계절’을 기억하고, 또 그들이 ‘함께할 계절’을 기약한다.
2018년 봄,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다. 이후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고자 아들이 수시로 건넨 말은 “사진 찍으러 나가요.”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사진 여행이 시작되었다.
사진책『함께한 계절』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기록한 사진과 글이 담겨 있다. 아들이 처음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 아버지를 외출시키기 위한 핑계였다. 무슨 말에도 꿈쩍 안 하던 아버지가, 어쩐 일인지 ‘사진 찍으러 나가자’는 아들의 말에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쩌면, 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비디오카메라 가족을 즐겨 찍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아들과 함께 떠나는 ‘사진여행’이 아버지에게 건강했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카메라 뒤에서 아들을 찍었던 아버지는 이제 아들의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아빠의 아빠’가 된 아들은 예전에 당신의 자리였던 카메라 뒤에서 어린 아이가 된 아버지를 바라본다. 기억을 잃고 있는 아버지와 시간을 붙잡고 싶은 아들 사이에서 싹틔운 사진책『함께한 계절』은 그들이 ‘함께했던 계절’을 기억하고, 또 그들이 ‘함께할 계절’을 기약한다.
함께한 계절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