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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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을 하지 않은 사람이고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시작을 한 사람이다
〈홀로 아리랑〉, 〈개똥벌레〉 등 국민 애송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한돌이 일상 속 찰나의 순간에 발견한 자신만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가 작곡한 노래 구절과 산문이 한데 묶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작가의 고단했던 어린 시절부터 수차례 찾아온 크고 작은 위기, 그리고 세월을 거치며 쌓아온 연륜 속에서 그가 찾아낸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내용은 일상적인 단어와 결합하여 공감을 자아내고, 작곡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을 상기시킨다. 이와 함께 〈여울목〉, 〈꼴찌를 위하여〉 같은 그의 명곡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과정을 여러 일화를 통해 소개하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작가는 이 에세이를 통해 명예만을 좇으며 꿈과 노래를 함부로 대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그의 노래도 지나온 세월 속 마주한 진리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국민에게 사랑받는 작곡가의 탄생, 그리고 그의 세월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 책은 한돌의 곡을 듣고 자란 이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짊어 나갈 젊은 세대에게 던지는 연륜 있는 한 마디가 될 것이다.
저자

한돌

‘작은돌멩이하나’라는뜻을지닌순우리말이름인한돌은1953년거제에서태어나강원도봄내(春川)에서자랐다.어린시절,삼팔선이가로막혀다시고향으로돌아가지못했던부모님을보면서그의가슴속에는자연스레북녘땅에대한그리움이싹텄다.대표곡인〈홀로아리랑〉,〈터〉,〈꼴찌를위하여〉,〈못생긴얼굴〉,〈외사랑〉,〈여울목〉,〈조율〉등을비롯해그는분단의상처와통일에대한열망,한국의아름다운자연,소외된이웃에대한노래를만들어왔다.
지은책으로는1994년부터2002년까지그가8년여동안다섯번에걸쳐오갔던백두산여정의기록을중심으로통일을향한애틋한그리움과삶과노래에대한깊은성찰등을담아낸『꿈꾸는노란기차』가있다.

목차

글쓰기에앞서

1.여울목
2.꼴찌를위하여
3.천천히-나의스승
4.앵무산두더지
5.내꿈이걷는다
6.옷
7.낯선슬픔
8.늦었지만늦지않았어
9.먼지나는길
10.뿌리깊은나무-나랏말??미
11.작은창-그리운창녀누나에게
12.못생긴얼굴
13.효자동해장국집
14.햇살소리
15.들녘
16.개똥벌레
17.새벽열차
18.쉬는날
19.떠도는별
20.수수꽃다리-어느입양아의노래
21.물골가는길
22.홀로아리랑
23.꿈언덕
24.독도에비가내리면
25.산삼의나라
26.노래는떠나가고
27.실상사
28.고운동달빛
29.용서의기쁨
30.조율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국민애송곡으로사랑받은작곡가한돌이
소중한가치들을발굴해낸순간들에대하여

1953년생인작가는올해만67세로,삶의다양한희로애락을겪으며국민작곡가자리에올랐다.그가탄생시킨국민애송곡들은대부분일상의사소한부분에서포착한가치로부터시작되었으며,그는예술가로서어떠한순간도지나치지않고그순간을소중히여기고조명해하나의곡으로탄생시키려노력했다.더불어나무,강과같은자연을통해자신의인생을되돌아보고그속에서진리를찾아냈다.지나온오랜세월동안그가겪은다양한일들은그로하여금세상을통찰하게했으며,이에세이를통해우리의삶에서진정한가치란무엇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그만의운율이자숨결이담긴애송곡이제목으로붙여진산문들은그가지내온인생이야기와함께대중에게도익숙한노랫말로구성되었다.작품속에는작가가겪어온세월을통해독자들로하여금공감을자아내게만드는글들이다수포함되어있으며,가족과사회에서다양한이해관계를마주하며통찰한진리들이곳곳에숨겨져있다.작가는이러한진리들의끝에꿈과희망이있음을끊임없이이야기하며일상속에안주하지말고천천히앞으로나아갈것을조언한다.

다음세대에게전하는
꿈을대하는진정한태도와
앞을향하는희망의메시지

그런의미에서책과동일한제목의「늦었지만늦지않았어」는외로운아이를통해진정한꿈과사랑이무엇인지에대해이야기하는의미있는산문이다.아이에게충분한사랑을주지못했던아버지,가족의사랑과관심을바라며현실에서벗어나려했던아이.작가는아버지의사랑으로마침내꿈을이뤄가는아이의인생을찬찬히지켜보며인간이삶의목표에다가가는속도와그동력에대해조명한다.

청소를하는사람은구석에쌓인먼지에관심을두지않는다.그아이의아버지도그렇게아이의구석을모르고있다가뒤늦게외로움을보고나서야후회를하게되었다.…이길은내가평생가야하는길이라고말하는사람들은꿈을이루었다는말을하지않는다.반면에꿈을이루었다고하는사람들은또다른꿈을꾸거나이루어진꿈에안주하려고한다.봉우리란우리가나아갈방향은될수있지만굳이올라설필요는없다고생각한다.올라서는순간봉우리는보이지않기때문이다.
-「늦었지만늦지않았어」중에서

또한,「내꿈이걷는다」에서는한대안학교의아이들이묵묵히길을걷는모습을보며떠올린그의시선을담고있다.작가는“걷지않는꿈은고인물과같아서썩기마련이다”라며꿈을대해왔던자신의태도를되돌아보고꿈을지키는방법과꿈꾸는사람이가져야할신념에대해나열한다.이러한조언은삶의목표없이,방향없이살아가는오늘의우리에게꿈이란무엇이며,꿈꾸는삶은어떤것인지에관해다시한번고민하게한다.

꿈을지녔다고해서꿈이이루어지는것은아니다.걷지않는꿈은고인물과같아서썩기마련이고그런경우꿈을잊었다거나잃어버렸다고말하는사람들이많다.…걷자.걸어서마음을비워보자.걷는길에꽃이피어있으면더좋겠다.꽃내음가득한길을걸으면시든꿈도다시살아날테고지저분한마음도깨끗해질테니.
-「내꿈이걷는다」중에서

대중들의귀를사로잡은명곡들,
그배경에살아숨쉬는
진중하면서도재치있는에피소드

더불어작가는이작품에서〈홀로아리랑〉,〈개똥벌레〉,〈여울목〉등대중적으로큰인기를끌었던곡들에얽힌일화를소개하며독자들의흥미를유발하고있다.그의곡들은특별하거나기이한경험이아닌일상에서스쳐지나온순간들속에서탄생했다.우리나라국민이라면누구나알법한〈개똥벌레〉는작가가친구하나없이어린시절을보낸스스로를개똥벌레에투영하여써내려간곡이다.그는자신을자연속존재인개똥벌레에비유하며외로움이란무엇인가에대한질문을던지고,어린시절을지나세월이흘러가면서도인간으로서느끼는외로움에대해자문한다.

이와함께작가의대표곡으로손꼽히는〈홀로아리랑〉의작곡과정과그순간에얽힌에피소드도눈길을끈다.독도에가기위해위험을무릅쓰고고기잡이배에탄일화부터독도를떠나는그에게돌격해온갈매기떼이야기까지〈홀로아리랑〉의모든것을책에재치있게풀어냈으며,독도를향한작가의애정어린시선과작곡과정에떠오른추억들도글속에아름답게녹여냈다.

그렇게안풀리던1절이한꺼번에해결이되었다.정말누군가가내마음속에들어와서읊어대는것같았다.그렇게떠오르지않던것이어떻게한꺼번에떠오른걸까?그것도쉬운말로말이다.생각하면할수록신기하고고마울뿐이었다.어쩌면이모든것이바람의조화인지도모르겠다.바람때문에갇혀지냈고똥도뒤집어쓰고그러지않았는가.
-「홀로아리랑」중에서

이렇듯작가의에세이를읽으며펼쳐지는작곡과정의비하인드스토리는우리에게음악을향한작가의애정과그속에숨어있는진리를깨닫게한다.자신의명곡들은하늘에서빌린능력에서비롯된것이라고말하는그는이책을통해명예를좇아노래를마구고쳤던과거를반성하고,자라나는다음세대가자신처럼성공과명예를위해꿈이라는중요한가치를외면하지않도록바른길을제시하고있다.

저의그쓸데없는욕망때문에어떤노래는노랫말이바뀌어서누더기노래가되었고그때문에뜻이제대로전달되지못했습니다.…새노래를만들기보다저로인해상처입은노래들을다시다듬질하고매만지는것이그나마노래에대한예의라고생각합니다.그러나보니노래에서못다한얘기를책으로정리하게되었습니다.
-「글쓰기에앞서」중에서

인생과함께쌓아올린그만의신념과
우리나라에대한각별한애정이깃든문장들

덧붙여나라를향한작가의애국심이드러나는글들도눈에띈다.「고운동달빛」에는무분별하게우리의자연을훼손하는것에대한한탄을담았고,이름부터익숙한「뿌리깊은나무」에서는점점우리말을잃어가는상황에슬퍼하며우리의것을지켜야한다는메시지를던진다.이렇듯조국의것을향한애정이담긴그의글과노랫말은우리가잠시잊고있었던‘우리의것’들을상기시키며그소중함을일깨운다.

아무것도아니라고생각한것이뿌리가깊어져이제는그뿌리를뽑아내기도힘들어졌다.…어느나라건나라를지탱해주는축이있다.우리나라는아리랑과한글이축인데어디서부터잘못되었는지아리랑도시들하고한글도시들해졌다.이러다간두축이모두무너져우리의모습을잃게되지않을까걱정이다.
-「뿌리깊은나무」중에서

“아들아!무엇을하든늦은것은없단다.”
꿈을향해달려가는모든이들을향한전언

한돌작가의삶은평탄치않았지만,그는사람들에게사랑받는작곡가가되었다.자신의추억을가난하다여기며가까운친구하나없이유년시절을보냈던그는성인으로성장해다양한사람들을만나배움을얻고작곡을거듭하며세월이지닌의미와삶의진리를깨우쳤다.그의깨달음이오롯이녹아있는이산문집은그의곡을듣고함께성장해온이들에게오랜만에찾아온선물같은작품이될뿐만아니라,미래를짊어나갈젊은세대에게던지는연륜있는한마디가될것이다.

늦었다고생각하는사람은시작을하지않은사람이고늦지않았다고생각하는사람은이미시작을한사람이다.
-「늦었지만늦지않았어」중에서

가끔삶에찾아온고난이어찌할수없이느껴지거나,그타격에휘청거려붙잡을지푸라기하나없다고느껴질때가있다.하지만작가는주저앉아버린우리에게이렇게말한다.지금은세상이끝난것같더라도,다시시작하기힘들것같다는생각의늪에서허우적댈지라도,그럼에도불구하고“늦었지만늦지않았다”라고.이제부터는앞으로의삶을천천히바라보고더좋은순간을기대하며앞으로나아갈수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