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시집

$14.00
Description
“그래도, 그래도 말입니다.
두 손에 아직도 시가 쥐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인사
작고 사소해 보이는 주변의 모든 존재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시에 담아온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신작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가 출간되었다.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의 인사를 건네는 신작시 176편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다. 난데없이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해 “너나없이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때,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빌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담아 매일 써 내려간 시들이다.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기다릴 수 있기를, 분명하게 빛나는 희망들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참 멀리까지” 온 인생, “사막 같은 인생길 앞에서 막막하던 날들”을 지나고 시인은 “어린 날, 다시 젊은 날”의 아픔을 돌아본다. “가난하고, 춥고, 그립고, 안타깝고, 따분하”던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길”. “이제는 적막한 마음”으로, 지금 그 길 위에 서 있는 이들의 오늘을 격려하고자 한다. “지상에서의 힘들지만 아름답고 서러운” 날들 모두 “여전히 반짝이는 날이고 숨 가쁘도록 벅찬 날”이라고, 부디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며 “우리 웃는 얼굴로 만나”자고, 시인은 명랑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그래도 괜찮아’는 오늘에 대한 감사와 내일에 대한 기대를, 2부 ‘너무 애쓰지 마라’는 인생이라는 고달픈 여행길에서 힘이 되어주는 ‘너’라는 존재들을, 3부 ‘지금도 좋아’는 이어령 선생, 동명 스님, 계룡산의 도예가 부부 등 시인이 삶에서 마주쳐온 이들에게 느꼈던 존중과 경의를, 4부 ‘천천히 가자’는 일상의 성찰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가 표지 그림을 그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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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태주

1945년충청남도서천군시초면초현리111번지그의외가에서출생하여공주사범학교와충남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오랫동안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다.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43년간의교직생활을마친뒤,공주문화원장을거쳐현재는공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1971년[서울신문(현,대한매일)]신춘문예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등단이후끊임없는왕성한...

목차

1부그래도괜찮아
오늘하루/안녕/그럼에도불구하고/소망/가랑잎은살아있다/나의아내/못난아들/소년이여조그만꿈을지녀라/통증/안부전화/마스크/다시포스트코로나/코로나이후/채송화/실패한당신을위하여/그늘아래/식욕/코로나1/코로나2/나에게/나이/그아이/이를닦다가/세상속으로/내상/별/요절/눈을감고/그나마/눈물점/문안인사/코로나시대/눈썹미인/거울/입속의봄/벌/인생1/인생2/끼니때/더딘인생/옛집/지지않는꽃/원로교사/이불속에/해저물때까지/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된장찌개집

2부너무애쓰지마라
버스정류장/사막의강/오아시스/발을깨운다/눈물찬讚/능소화지다/꽃밭귀퉁이/외눈뜨고/하늘이별/이른봄/제비꽃옆에/너를만나는날/동화/오후의카톡/카톡문자/클로버이파리/내일/해운대바닷가/오직너는/별을안는다/사랑은그런것/다시이십대/나비목걸이/은빛/대화/능소화아래/달개비꽃/아무래도내가/목걸이/만나고돌아와/알고말고/문득/붓꽃새로필때/웃는인형/어린벗에게/떠난자취/사랑을보낸다/사랑에게1/사랑에게2/사랑에게3/사랑에게4/사랑에게5/사랑에게6/사랑에게7/사랑에게8/사랑에게9/오솔길/사진을본다/미리겁난다/마음의거울/먹구름때/양구가는길

3부지금도좋아
꽃안부/리슬한복/우리가세상에없는날/콧등위에반창고/네마니코데무/지구의딸/어여쁜여자/향기로/손님/미친서울/나도어쩔수없어요/하산길/먼곳/중흥사에서/산시인/두시인/이성선시비/비원/가족/성탄절/내가없다/가인을생각함/꼭지없는차/괜한일/빵점엄마/장례일지/돌거울/길잃은천사/강철의언어/끝집/기다리는사람/뜨락에서의일/사람꽃/가을과봄날사이/축복/메리포핀스/모교앞길/오월루치아의뜰/비워둔자리/가을의전갈/영세의원/민달팽이/정말모른다고/사람의별

4부천천히가자
에움길/하나의고백/서울사막/회심/지구할아버지/일인교회/사탄은있는가/가시/세상을사랑하는법/그것은실수/지구촌/사월이일/양지농원/사막시집/반갑다/햇빛을찬양/돌아가는길/외딴집/천사를만난날/어리석음/시를위한기도/시의출발/나무/잊지말아라/봄/안개속으로/간구/적막/일으켜세웠다/짧은말/김제평야/무릎을깨고/데이지꽃

출판사 서평

“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
지금모습그대로너는충분히예쁘다
반짝이는오늘에건네는위로와응원의인사

그렇게꼭잘하려고만/하지않아도된다//지금모습그대로너는/충분히예쁘고//가끔은실수하고서툴러도너는/사랑스런사람이란다
-「어린벗에게」중에서

작고사소해보이는주변의모든존재를애정가득한눈으로시에담아온풀꽃시인나태주의신작시집『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가출간되었다.힘든시간을지나다시반짝이는오늘앞에선우리에게위로와응원의인사를건네는신작시176편은2020년2월부터2022년2월까지하루에한편,또는일주일에한편씩눈앞에서독자들을만나는마음으로꾹꾹눌러쓴시들이다.난데없이닥쳐온코로나19로인해“너나없이고달픈”시간을보내는때,“하루하루피차의안식과평화,자그만행복을”빌며미처전하지못한마음들을담아매일써내려간시들이다.“소망의끈을놓지않”고내일을기다릴수있기를,분명하게빛나는희망들이이시집에고스란히담겨있다.
“참멀리까지”온인생,“사막같은인생길앞에서막막하던날들”을지나고시인은“어린날,다시젊은날”의아픔을돌아본다.“가난하고,춥고,그립고,안타깝고,따분하”던“되돌아가고싶지않은길”.“이제는적막한마음”으로,지금그길위에서있는이들의오늘을격려하고자한다.“지상에서의힘들지만아름답고서러운”날들모두“여전히반짝이는날이고숨가쁘도록벅찬날”이라고,부디“내일을또믿고기대”하며“우리웃는얼굴로만나”자고,시인은명랑한목소리로이야기한다.
시집은총4부로구성되었다.1부‘그래도괜찮아’는오늘에대한감사와내일에대한기대를,2부‘너무애쓰지마라’는인생이라는고달픈여행길에서힘이되어주는‘너’라는존재들을,3부‘지금도좋아’는이어령선생,동명스님,계룡산의도예가부부등시인이삶에서마주쳐온이들에게느꼈던존중과경의를,4부‘천천히가자’는일상의성찰과따뜻한세상을위한사랑의실천을이야기한다.세계적인중국일러스트레이터‘오아물루(Oamullu)’가표지그림을그렸다.

“우리는앞으로얼마동안
이런날이런저녁을함께할것인가!”
오늘하루도네가있어좋았다

내일은너를만나는날/너를만나는그곳이천국이되고/네가또천사가아닐까?/오늘부터나는천국을살고/천사를만난다.
-「내일」중에서

시인은고달픈인생에힘이되어주는‘너’라는존재들에관해항상이야기해왔다.우리가일상에서주고받는“아낌없는사랑”의온기가“날마다아침이오는까닭이”되고,새로운하루를시작할이유가된다.“잠시생각만해도가슴에조그만등불이켜”지는‘너’를향한사랑이“다시일어설”힘이되는것이다.“내일을또기약할”수있게해주는이들에게시인은고개를조아리며“고마운마음가슴에안아본다.”“함께한시간깊고그윽했기에잊히지않을것이”라고.시인은그들이“오래함께우리와있어”주기를간절히소망한다.
나를“생각하는사람이있다”는것만으로도“세상살맛이조금씩돌아”온다.어쩌면나도“누군가를위해기도하는사람이되고함께울어주고싶은사람이될지도모를일이다.”“사랑은그자체로서눈부신것이고아름다운것이고충만한”것이기에,우리로하여서로를“더욱겸허하고”“너그럽고섬세하고친절하”게한다.코로나19로힘든지금,우리는서로“등을기대고안아주지도못”하지만반드시“좋아지는날이올”것이라믿으며우리의일상을지켜야한다.“오늘은비록내마음시무룩하지만머지않아널만나는날”“조그만이름모를새들처럼나도야기뻐서지절거릴것이다.”
“분명우리가만날날이오기는올것이”라고,초롱한“마음잘간직하며기다리”는이“하루하루가최선의날이고순간순간이그야말로금쪽이”다.시인은“별일없지요?”하고서로의안부를물어보는일상도“생각해보면참눈물겨운곡절이”라며감동한다.영원하지않기에더아름답고감사한것들.“언제까지그인사가이어지기나할것인지”!이토록“소중하고아름다운인생”이기에우리는“오직유일무이한한번뿐인”이번생을“진저리치도록감사”하며최선을다해살아가야한다고,시인의다정한음성이들려오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