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판

$16.72
Description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판 출간!
이어령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2021년 10월 출간된 이후 2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내 말과 생각이 남아 있다면 더 오래 사는 셈”이라던 스승의 말처럼, 그 온기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삶과 죽음에 대한” 스승의 지혜를 붙잡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이어령 선생님의 1주기를 맞아 선생님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출간되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특별판은 마지막까지 어지러운 세상에 두고 가는 제자들 생각뿐이었던 스승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지난 2019년 가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은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힌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이 인터뷰는 그의 더 깊은 마지막 이야기를 담기 위한 인터뷰로 이어지며 이 책을 탄생시켰다.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스승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삶 속의 죽음’ 혹은 ‘죽음 곁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승 이어령은 삶과 죽음에 대해 묻는 제자에게 은유와 비유로 가득한 답을 내놓으며, 인생 스승으로서 세상에 남을 제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그는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유언의 레토릭”으로 가득한 이 책은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스승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며, 남아 있는 세대에게 전하는 삶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이 될 것이다.

저자

김지수,이어령

1971년서울출생.명실상부대한민국최전선의인터뷰어.질문하고경청하고기록하며28년째기자의업을이어오고있다.특히2015년부터진행한인터뷰시리즈‘김지수의인터스텔라’는국내외석학들의지혜가모이는최적의인문학플랫폼으로명성을얻으며,누적조회수2,300만을돌파했다.뉴스미디어의정파적바운더리를넘어기사가업로드될때마다‘혁신의언어’를기다리는독자들이SNS에거듭공유...

목차

프롤로그스승이필요한당신에게

Lesson1다시,라스트인터뷰
어둠과의팔씨름/마인드를비워야영혼이들어간다/죽음은철창을나온호랑이가내게덤벼드는일/나체에게다가온신의콜링/자기머리로생각하면겁날게없다/가장중요한것은비어있다/풀을뜯어먹는소처럼독서하라

Lesson2큰질문을경계하라
라스트혹은엔드리스/유언이라는거짓말/큰질문을경계하라/대낮의눈물,죽음은생의클라이맥스/글을쓰면벼랑에서한발짝더나아갈수있다.밤에쓴편지는부치지않는다

Lesson3진실의반대말은망각
쓸수없을때쓰는글/죽음이란주머니속에서달그락거리는유리그릇

Lesson4그래서외로웠네
운나쁜사람은이세상에태어나지못해/지혜의시작은운명을받아들이는것/운명을느낀다는것은한밤의까마귀를보는것

Lesson5고아의감각이우리를나아가게한다
솔로몬이라는바보,바보들의거짓말/아직도‘모르는게많다’는즐거움/폭풍우친다고바다를벌하는사람들/중력을거스르고물결을거슬러라

Lesson6손잡이달린인간,손잡이가없는인간
‘케이스바이케이스’에진실이있다/나는타인의아픔을모른다/손잡이달린인간,손잡이가없는인간

Lesson7파뿌리의지옥,파뿌리의천국
어쩌면우리는모두파뿌리/구구단은무조건외울수밖에없어/밤사이내린첫눈,눈부신쿠데타/마지막춤은나와함께

Lesson8죽음의자리는낭떠러지가아닌고향
이익을내려면관심있는것에서시작하라/인생은파노라마가아니라한커트의프레임/사랑,그쓸쓸함에대하여

Lesson9바보의쓸모
탕자,돌아오다/바보로살아라,신념을가진사람을경계하라/꿈은이루는게아니라지속하는것/성실한노예의딜레마

Lesson10고통에대해서듣고싶나?
카오스앞에서어떻게반응하는가/나는물독인가두레박인가돌멩이인가/상처를가진자가활도가진다/비극속에서만보이는영혼의움직임/인간은지우개달린연필/인간은천사로죽을까악마로죽을까

Lesson11스승의눈물한방울
눈물은언제방울지는가/인사이트는능력바깥의것/빛이물처럼덮치듯신도갑작스럽게우리를덮친다/영성에서지성으로

Lesson12눈부신하루
누가짐승이되고누가초인이될까/인간은타인에의해바뀔수없다/욥그리고자족의경지

Lesson13지혜를가진죽는자
작은죽음들의시간,정적/네개의눈/지혜자혹은광인

Lesson14또한번의봄
의식주의언어,진선미의언어/돈의길,피의길,언어의길/누가누구를용서할것인가

Lesson15또한번의여름?생육하고번성하라
뱀꼬리와묵은지/리더는사잇꾼,너와나의목을잇는사람들/목자,인류최고의생명자본

Lesson16작별인사
새벽에가장먼저머리를쳐드는새,부지런함이아닌예민함/가장슬픈것은그때그말을못한것/마지막선물

에필로그
라스트인터뷰“죽음을기다리며나는탄생의신비를배웠네”

출판사 서평

“지금이순간,스승이필요한당신에게
이특별한수업의초대장을건넨다.”

시대의지성이어령1주기추모특별판출간!

2021년10월출간된이후20만부이상판매되며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는『이어령의마지막수업』.“내말과생각이남아있다면더오래사는셈”이라던스승의말처럼,그온기는여전히우리곁에남아“삶과죽음에대한”스승의지혜를붙잡고살아가는이들에게위로가되어주고있다.이어령선생님의1주기를맞아선생님을그리워하고추모하는마음을담아출간되는『이어령의마지막수업』특별판은마지막까지어지러운세상에두고가는제자들생각뿐이었던스승의따뜻한마음을다시한번느껴볼수있는선물같은책이되어줄것이다.

죽음을옆에둔스승과마주앉은열여섯번의화요일,
이어령과김지수의‘라스트인터뷰’

지난2019년가을,“이번이내마지막인터뷰가될거예요”라는말이담긴「김지수의인터스텔라」‘이어령마지막인터뷰’기사가나가고,많은사람들이“이어령선생님의메시지에반응했다.”“마이라이프는기프트였다”라고밝히며탄생의신비로부터죽음을돌아보던스승의메시지는7천여개이상의댓글이달리며큰화제를모았고,이러한반응에힘입어김지수기자는“이어령선생의마지막이야기를담은더깊은라스트인터뷰를”시작했다.그렇게탄생한것이『이어령의마지막수업』이다.(책의마지막챕터로「김지수의인터스텔라」‘이어령마지막인터뷰’전문을수록했다.)

“가을단풍,겨울산,봄의매화,그리고여름신록의시간에이르기까지”1년에걸쳐진행된열여섯번의인터뷰에서스승은새로사귄‘죽음’이란벗을소개하며,“남아있는세대를위해”“각혈하듯”자신이가진모든지혜를쏟아낸다.“때때로선생의몸은불시에안좋아져”인터뷰를취소해야할때도있었지만,그는“매주화요일”“죽어가는스승곁에서삶의진실을듣고싶어하는독자들”을위해자신이가진“가장귀한것”을아낌없이내놓는다.스승은이책을읽을제자들에게자신의지혜를온전히전달하기위해여러번에걸친첨삭과수정을거치며자신의‘유언’처럼남을이책을완성했다.

“나는이제부터자네와아주중요한이야기를시작하려하네.이모든것은내가죽음과죽기살기로팔씨름을하며깨달은것들이야.이해하겠나?어둠의팔뚝을넘어뜨리고받은전리품같은것이지.”_「다시,라스트인터뷰」에서

“이책은죽음혹은삶을묻는
애잔한질문에대한아름다운답이다.”

삶과죽음속사랑,용서,종교,과학,꿈,돈등다양한주제를넘나들며펼쳐지는이어령과김지수의대화는오랜시간죽음을마주한채살아온스승이기에전할수있는지혜들로가득하다.그는“재앙이아닌삶의수용으로서아름답고불가피한죽음에대해배우고싶어”하는제자의물음에은유와비유로가득한답을내놓으며,“죽음이생의한가운데있다는것”을가르친다.

“무엇보다스승은내게죽음이생의한가운데있다는것을가르치고싶어했다.정오의분수속에,한낮의정적속에,시끄러운운동장과텅빈교실사이,매미떼의울음이끊긴그순간……우리는제각자의예민한살갗으로생과사의엷은막을통과하고있다고.그는음습하고쾨쾨한죽음을한여름의태양아래로가져와빛으로일광욕을시켜주었다.”_「프롤로그」에서

또한,스승은“유언의레토릭”으로가득한수많은이야기를통해“왜케이스바이케이스에진실이있는지,왜인생은파노라마가아닌한커트인지,왜인간은타인에의해바뀔수없는지”등을설명하며,한평생“평화롭기보다지혜롭기를선택”했던자신이발견한삶의진리에관해이야기하기도한다.

“나절대로안죽는다.
언제나네가필요할때네곁에서글쓰고말할거야."

자기만의길을찾아떠난이들에게
스승이전하는담담한위로

스승이어령은우리에게자신의죽음이끝을의미하는것은아니라고강조한다.“내육체가사라져도내말과생각이남아”있으니“그만큼더오래사는셈”이라고…….글을쓰고말하는것이자신의“마지막희망”이라는그는“보통사람은죽음이끝이지만”작가에게는“죽음에대해쓰는”다음이있다며,현재자신에게벌어진“모든일을아주담담하게받아들”이고있음을털어놓는다.

스승은“죽음이무엇인지알려주기위해”“생사를건네주는사람”이라고한다.『모리와함께한화요일』의‘모리교수’가그랬듯,스승이어령은“자기만의무늬”를찾아헤매는이들을위해자신의“마지막지혜부스러기”까지이책에담는다.제자들이“길을헤맬”지라도“너만의이야기로존재”하길바라는이런스승과함께라면어쩌면우리는“이불가해한생을좀덜외롭게건널수있지않을까.”

“마지막을써내려가는지금까지나는이책의운명이어떻게될지알수없다.다만이책이아름답고고독한생애를살았던스승이당신의가슴에안기는마지막꽃한송이로기억되면좋겠다는생각이든다.”_「작별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