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에어포트

해피엔드 에어포트

$15.00
Description
“포기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요.
언젠가, 좋은 바람이 당신에게 불어오는 날까지.”
『오후도 서점 이야기』 『백화의 마법』으로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던 무라야마 사키의 신작소설 『해피엔드 에어포트』가 출간됐다. 『꼬맹이 에리』로 마이니치 동화 신인상 최우수상과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는 빛나는 동화적 상상력으로, 신비한 공항에서 일어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네 편의 이야기와 에필로그를 연작소설로 엮어냈다.
“좋은 바람을 타지 못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차분하게 포기하지 말고, 좋은 바람이 부는 날까지.” 소설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분투하는 독자들에게 기꺼이 희망이라는 날개를 달아준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비행할 수 있도록,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마음이 가뿐해질 수 있도록, 과거의 아픔에 주저앉지 않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료지, 유메코, 메구미와 마유리, 사치코 다섯 인물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떠나는 오늘은 눈물 나게 아름답다.

저자

무라야마사키

1963년일본나가사키현에서태어났다.갓스이여자대학교일본문학과를졸업했다.1993년『꼬맹이에리』로마이니치동화신인상최우수상과무쿠하토주아동문학상을받았다.동화『추억을파는편의점』,장편소설『오후도서점이야기』『오후도서점꿈이야기』『별을잇는손』『백화의마법』『천공의미라클』(전2권),단편소설집『마녀는꿈을지킨다』,일러스트레이터게미와공동작업한소설집『봄의여행자』『트로이메라이』,에세이『마음속에늘고양이를안고』등백권이넘는책을펴냈다.

목차

제1화여행길에오르는하얀날개
제2화각자의하늘
제3화야간비행
제4화꽃을뿌리는마녀
에필로그공항에서

맺음말

출판사 서평

『오후도서점이야기』『백화의마법』
일본서점대상후보무라야마사키신작소설!

★★★★★“마음이따뜻해지는멋진이야기.여행을갈시간이다.”
★★★★★“이특별한공항이납작해진내일상을부풀어오르게했다!”

『오후도서점이야기』『백화의마법』으로일본서점대상후보에올랐던무라야마사키의신작소설『해피엔드에어포트』가출간됐다.『꼬맹이에리』로마이니치동화신인상최우수상과무쿠하토주아동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한작가는빛나는동화적상상력으로,신비한공항에서일어나는아름답고환상적인네편의이야기와에필로그를연작소설로엮어냈다.무라야마사키는코로나이전“몇번이나다녔던터미널과거기있을때의감정을떠올리며”“다시그때처럼하늘을날아가는날이오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서”“그리워하면서이야기를엮었”다고‘맺음말’에서밝히고있다.

헤어진전연인과오랜절친의결혼으로사랑과우정을모두잃은슬럼프소년만화가‘료지’(「여행길에오르는하얀날개」),언제나멋진주인공같이자신만의항로를찾아가는언니를보며자신역시빛날날을꿈꾸는공항서점직원‘유메코’(「각자의하늘」),중학생시절작은오해로멀어져서삼십삼년을서로그리워하다공항에서운명적으로재회한향기로운추억의단짝‘메구미’와‘마유리’(「야간비행」),가족을잃은아픔을딛고세계에행복의꽃을피우기위해유랑하는마녀‘사치코’(「꽃을뿌리는마녀」)……여행자들의인생이교차하면서,그들은예기치못한순간에마법처럼삶의상처를치유받는다.모든이야기가따뜻하게마음에스미는,읽고나면자연스레미소를짓게되는소설이다.

공항은수많은여행자가떠나고돌아오는곳.이곳에는수많은감정이공존한다.두고떠나야하는사람과추억에대한미련,앞으로나아갈길에대한불안과두려움,돌아와느끼는아늑함과쓸쓸함,눈앞에펼쳐질새로운세계에대한기대…….여행도인생도뜻대로흘러가주지만은않고,언제나무사하리란법도없다.“좋은바람을타지못하면이러지도저러지도못할때가있어요.그럴때는바람이불기를기다리면됩니다.차분하게포기하지말고,좋은바람이부는날까지.”료지,유메코,메구미와마유리,사치코다섯인물이내일에대한희망을안고떠나는오늘은눈물나게아름답다.

바람을놓치고헤매는순간까지도
일상은매순간반짝이는여행이었다

비가오고눈이오고,목마르고배고프고,때로는상처가생길때도있지만그모든여행의기억이형편없었다고우리는말할수있을까?꼴이엉망이되고,지쳐아무렇게나뻗어버려도지나고보면환한미소를짓게되는소중한기억이야말로여행이주는진정한선물아닐까?“흘러가는대로살다가정신을차리자지금어디에와있는지모르겠다.”“대단한사람이될줄알았는데결국아무것도되지못했어.”“미래가전혀보이지않는”현실에서“어느쪽으로발을내디뎌야할지모르겠”어괴로웠던긴시간,너무어두워길이보이지않던그시간마저지나고보면아름다운순간들이눈부시게반짝이며길을밝히고있었다고,이특별한공항은우리에게말해준다.
“미래는내다볼수없지만,걸어온길에화려한꽃들이피어있는것은되돌아볼수있다”“때로는멈춰되돌아보고,다시한걸음씩천천히앞으로나아가고싶다”“한걸음만앞으로나아가면새로운세계가당신을기다리고있다”라고이책을읽은독자들은말한다.이소설은인생이라는여행에서저마다자신만의길을찾아분투하는독자들에게기꺼이희망이라는날개를달아준다.포기하지않고꿈을향해비행할수있도록,두려움보다는설렘으로마음이가뿐해질수있도록,과거의아픔에주저앉지않고넓은세상으로나아갈수있도록.이소설이독자들의마음의날개에,좋은바람을불어줄수있기를.그럼“부디즐거운여행되시기를!”

호텔을체크아웃하고로비소파에서리무진버스를기다리는동안메구미는짐에기댄채주변을채운수많은목소리에자연스럽게귀를기울였다.어딘가로향하는무수한발소리.약간즐겁게통통튀는발소리.데굴데굴트렁크를밀며걸어가는바퀴소리.즐거운대화소리.조금콜록콜록기침하는목소리.또날아가는날개들의이착륙을알리는벨과방송소리.(중략)봄의공항에는벚꽃이가득하고,밝은햇살이창을통해쏟아진다.꽃들도,공간을채운빛도,여행자들을축복하고행복을기원하며들리지않는노래를부른다.
_「공항에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