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16.80
Description
“어린이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좋은 말, 천진한 말, 반짝이는 말, 끝내 천국의 말을 담았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예쁜 세상을 꿈꾸고 예쁜 사람, 예쁜 마음이 되기를 꿈꿀 일이다.”
_나태주 시인 추천사 중에서
“든든한 내 편 같은 책” “위로 선물 폭탄 같은 책”이라는 독자들의 감동 후기가 보증하는 에세이스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저자 박애희의 신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상처와 불안으로 웅크린 어른들의 마음을 신중하고 섬세하게 살피며 다독인 작가는 이번엔 어린이의 세계로 깊이 들어갔다.
아기였던 아이가 어린이로 자라 함께 ‘대화’라는 걸 하게 되면서 작가는 자주 감탄했다. 아이는 어른인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그때마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반짝였다. ‘어린이란 가장 먼저 행복을 발견하는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 뒤로는, 어린이를 눈과 마음에 담기 시작했다. 어린이의 수다를 엿듣고, 길을 걷다가도 어린이의 몸짓이나 표정을 훔쳐보았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찾으면 짬을 내서 챙겨 보고,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동화책을 찾아 읽었다. 그런 뒤에는 어린이의 열렬한 팬이자 응원단이 되어, 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적이고, 톰 소여처럼 발칙하고, 하이디처럼 다정하고, 어린 왕자처럼 심오하고, 피너츠 친구들처럼 다채롭게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말을 소중하게 모았다. 그러면 어쩐지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만 같아서. 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어린이의 말』에서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리 주변의 어린이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 속 어린이, TV와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이까지, 저마다의 빛깔과 이야기를 가진 작은 존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의 말들을 마음 창고에 하나씩 저장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가 들어오듯 마음이 환해진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박애희 작가가 들려주는 삶을 윤이 나게 만드는 작은 존재들의 ‘마법’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저자

박애희

KBS와MBC에서13년동안방송원고를썼다.주로음악과감성이함께하는FM프로그램의작가로일했다.삶과사람에대해오래고민한이야기가종이에선명한활자로인쇄되어다양한사람들의마음을찾아가는단행본작업에매료된이후로꾸준히책을쓰고있다.

다정다감한수다쟁이아이와함께살면서‘어린이란가장먼저행복을발견하는존재’라는것을알았다.작고여리지만,삶에가장좋은것을향해힘차게달려가는어린이의마음을더넓고깊게헤아리는어른이되고싶어매일동화와청소년소설을읽고메모하며지낸다.어린이의열렬한팬이자응원단의마음으로,빨간머리앤처럼창의적이고톰소여처럼발칙하고하이디처럼다정하고어린왕자처럼심오하고피너츠친구들처럼다채롭게사랑스러운어린이의말을소중하게모아이책을썼다.

쓴책으로『견디는시간을위한말들』『인생은언제나조금씩어긋난다』『엄마에게안부를묻는밤』등다섯권이있다.

목차

작가의말_작고사소한순간을반짝이게만드는어린이에대하여

1장_우리가사랑한어린이
너희는괜찮을거야
빨간머리앤의질문
행복은그냥노는거예요
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
어린이의특급임무feat.어린왕자
톰소여와허크그리고어린이해방군총사령관
내가사랑하는피너츠친구들
인생을즐기기에딱좋은나이feat.삐삐

2장_이토록작고외롭고빛나는너의말
반창고의마법
그냥마음껏날아
우리를구원하는상상
사랑이어떻게변하냐고묻는다면
누구나마음속구슬이깨지며어른이된다
우정을지키는단하나의방법
그저먹고자라는것이전부는아니어서
매일새로쓰는이야기

3장_반짝이지만초라하고웃기지만슬펐던
실수가훈훈한미담이되기위한조건
어린이의허세에는다이유가있다
알길없는인생을상대하는최고의방식
몰라도돼요
괴물에게하는엄마의부탁
내가만약외로울때면누가나를위로해주지
우리는누구나3억대1경쟁률의최종우승자
어른을미워해도되나요?

4장_어린이는다알고있다
어린이도다안다
똑똑,잘지내나요?
하이디가슬픔을대하는태도에관하여
모두너를위한거라는거짓말
어린이의마음이구해내는것들
괜찮은아이들이계속괜찮을수있도록
영원한내편에대한로망
아이들이원하는진짜어른

5장_너와함께,한번더사는날들
우린절대가라앉지않아
너는자라마침내네가되겠지
나비포옹법
시차의슬픔
그건절대당신잘못이아니에요
내가지켜줄게요
누구나한번은기립박수를받아야한다
나를믿는당신을믿어요

반짝반짝빛나는‘어린이의말’저장소
함께들여다본책과영화들

출판사 서평

“어린이는내가미처발견하지못한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잘건져냈다.”

빨간머리앤처럼창의적이고,톰소여처럼발칙하고,하이디처럼다정하고,
어린왕자처럼심오하고,피너츠친구들처럼다채롭게사랑스러운어린이의말들

“든든한내편같은책”“위로선물폭탄같은책”이라는독자들의감동후기가보증하는에세이스트,『인생은언제나조금씩어긋난다』『엄마에게안부를묻는밤』저자박애희의신작이2년만에출간되었다.상처와불안으로웅크린어른들의마음을신중하고섬세하게살피며다독인작가는이번엔어린이의세계로깊이들어갔다.

아기였던아이가어린이로자라함께‘대화’라는걸하게되면서작가는자주감탄했다.아이는어른인자신이미처발견하지못한일상의행복들을연금술사처럼잘건져냈다.그때마다작고사소한순간들이반짝였다.‘어린이란가장먼저행복을발견하는존재’라는것을눈치챈뒤로는,어린이를눈과마음에담기시작했다.어린이의수다를엿듣고,길을걷다가도어린이의몸짓이나표정을훔쳐보았다.어린이가주인공인영화를찾으면짬을내서챙겨보고,보물찾기를하는마음으로동화책을찾아읽었다.그런뒤에는어린이의열렬한팬이자응원단이되어,빨간머리앤처럼창의적이고,톰소여처럼발칙하고,하이디처럼다정하고,어린왕자처럼심오하고,피너츠친구들처럼다채롭게사랑스러운어린이의말을소중하게모았다.그러면어쩐지이전보다더행복해질것만같아서.더괜찮은어른이될수있을것만같아서.

『어린이의말』에서는일상에서마주치는우리주변의어린이부터많은사랑을받는문학작품속어린이,TV와영화에등장하는어린이까지,저마다의빛깔과이야기를가진작은존재들을모두만날수있다.작가가반짝반짝빛나는어린이의말들을마음창고에하나씩저장하면서크리스마스트리에전구가들어오듯마음이환해진것처럼,이책을읽는독자도박애희작가가들려주는삶을윤이나게만드는작은존재들의‘마법’을통해어제보다오늘,조금더행복해지기를바란다.

“어린이의맑고따뜻한마음을마주하면
좋은사람이되고싶은욕심이생긴다.”

우리를항상좋은곳으로이끄는맑고환한존재들의마법

밖으로놀러나갔던아이가다급하게전화를걸어왔다.
“엄마,여기아기고양이가있어.깨끗한걸보니까버려진것같아.사료좀챙겨줄거있을까?”
_‘너희는괜찮을거야’중에서

집에가지고있던무염연어캔을들고밖으로나간작가.동네꼬마들이모여있다.어떤아이는집으로전화를걸어고양이를키우면안되냐고조르고,어떤아이는고양이가자신의손등에얼굴을비볐다면서자랑을한다.고양이가귀엽다며감탄하는아이들의모습이더귀여워작가는슬며시웃음이난다.

아이들은자신보다작고약한존재에게흔쾌히마음을내어준다.그대상은생물과무생물을가리지않는데,강아지인형이외로울까봐곰인형을옆에앉혀주고,좋아하는캐릭터가그려진연필을연필깎이에넣었다가는캐릭터가사라질까봐몇년째새연필을쓰지못한다.보도블록에나온달팽이가말라죽을까봐조심스럽게들어화단으로옮겨주는아이들을보면서박애희작가는조용히자신에게묻는다.나는누군가간절한마음으로붙인전단지를지나치지않는사람인가,비를맞으며홀로떨고있는강아지에게우산을씌워주고안아주는사람인가,하고.

대상을가리지않는맑고따뜻한애정으로서로를지키는어린이들을보면자꾸만좋은사람이되고싶어진다는작가의고백처럼,이책『어린이의말』속작고여린존재들은의외의아주강력하고단단한힘을전하며우리를더괜찮은사람이되도록이끈다.삶을처음부터다시배울수있는값진시간을선뜻내어준다.

“약하면서도강한어린이.그들은알까.자신들이때때로어른을훌륭하게가르치고있다는것을.”
_‘우리는누구나3억대1경쟁률의최종우승자’중에서

어쩌다어른이된‘어른이’가
아주오랫동안듣고싶었던응원과위로의말들

엎어지고깨지면서도다시일어나자라기를멈추지않는어린이들의이야기

모든어른의마음속에는미처자라지못한아이가살고있다고한다.만약판타지동화에서타임슬립을한것처럼과거로돌아가어린나를만나게된다면무슨이야기를해주고싶을까.울고웃고실망하고부단히성장하고있는나에게괜찮다고,다괜찮을거라고말해주고싶지않을까.

『어린이의말』에는수많은어린이가등장한다.좋은것은좋고아닌것은아닌,자기감정에충실한아이들,시험문제틀린것따위에조금도풀죽지않고밖으로뛰어나가노는아이들,하루에500번넘게웃는아이들,누군가의반짝이는기쁨이되기위해발랄한몸짓을하는아이들,다시신나게즐거워지기위해홀로용기를내는아이들,자신만의힘으로자신의세계를넓혀나가기를포기하지않는아이들.엎어지고깨지면서도울고일어나다시자라는어린이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다보면,우리또한오랫동안돌보지못한내안의작은아이를마주하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그아이는씩씩하고사랑많은어린이친구들을만나다시자라기시작할지도모른다.생의시련속에서도어딘가에서반짝이고있을소중한순간을믿는어른이될수있기를,이책을읽는독자에게도그런시간이찾아오기를바란다

추천사

아무래도이런책은참좋은책이다.달리좋은것이아니라사람마음을따스하게아름답게해주니까좋은책이다.거친숨소리를곱게다스려주니까좋은책이다.본래가아이들은시인이었다.어른이되면서그시인을잃어가는데지은이는그어린이시인들의말을정성스럽게촘촘히듣고기록하고좋은글로남겼다.잘한일이고고마운일이다.책을내는일은종이를많이소비하는일로지구할아버지에게미안한일이지만이런책을내는데에쓰이는종이는덜억울해서좋겠다.좋은말,천진한말,반짝이는말,끝내천국의말을담았으니종이님께서분명기뻐하시고만족하실것으로믿는다.더러이렇게특별하면서도당연하고아름다우면서도따스하고보드라운책을만나는일은책을사랑하는사람들에게지극히고마운일,행운에가까운일이다.이책을읽으면서잠시예쁜세상을꿈꾸고예쁜사람,예쁜마음이되기를꿈꿀일이다.
-나태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