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로도 읽힌다. 소설의 주인공 오바 요조는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없으며, 인간을 두려워한다. 그러면서도 ‘광대’를 자처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는 화가를 꿈꾸며 미술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반 학교에 진학하고, 호리키라는 친구를 만나 술과 여자를 배운다. 도시에서 홀로 지내며 점점 타락해가던 요조는 여자와 동반 자살을 시도하고,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이르러 끝내는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마침내 인간으로서 스스로 실격되었다고 여기는 요조의 자기 고백적 이야기는 다자이 오사무가 실제로 겪었던 삶의 풍파와 겹쳐진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마지막 몸부림과 같은 소설이자, 자기 파괴와 연민 사이에서 고뇌하던 한 남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인간 실격 - 열림원 세계문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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