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 열림원 세계문학 4

싯다르타 - 열림원 세계문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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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싯다르타』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가 1922년 발표한 종교 소설이자 인도에 관한 문학이다. 마흔다섯의 헤세가 『데미안』 발표 이후 극심한 우울감으로 정신 상담을 받는 시기에 구상, 집필하고 발표한 소설로, 청년 ‘싯다르타’와 친구 ‘고빈다’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걸어가는 구도의 길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로 대표되는 『데미안』의 내면 탐구는 『싯다르타』에서도 이어지며, 결국 작품의 말미에서 헤세는 ‘해답’을 내놓는다. ‘바보 같은 세상’을 도저히 사랑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우리가 오늘날 이 책을 다시 들어야 하는 이유다.
저자

헤르만헤세

1877년7월2일,독일뷔르템베르크주칼프에서태어났다.아버지요하네스헤세는선교사였고,어머니마리군데르트는저명한인도학자이자선교사의딸이었다.헤세도열네살에마울브론신학교에입학했으나7개월만에그만두고시인이아니면아무것도되지않겠다고맹세했다.이후서점견습점원으로일하면서1898년10월에첫시집『낭만적인노래』를출판했다.1904년첫소설『페터카멘친트』를발표하며이름을알렸고
연이어대표작『수레바퀴아래서』를발표했다.제1차세계대전을겪은이듬해『데미안』을에밀싱클레어라는가명으로발표했고,이후『싯다르타』『황야의이리』『나르치스와골드문트』『유리알유희』에이르기까지세계적으로사랑받은작품들을써냈다.1939년부터1945년까지작품이독일에서출판금지되었으나전쟁이끝난이듬해인1946년에재개되었고그해에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두번의전쟁,세번의결혼을경험하며정원과화폭을벗삼았던헤세는1962년8월9일,스위스루가노주몬타뇰라에서85세로생을마감했다.

목차


1부
브라만의아들
사문들과함께
고타마
깨어남

2부
카말라
어린아이와같은사람들곁에서
윤회
강가에서
사공
아들

고빈다

옮긴이의말
헤르만헤세연보

출판사 서평

어떻게하면바보같은세상을사랑할수있는가?
혼탁한세상에서피워낸한송이연꽃같은위안

『싯다르타』는독일의대문호헤르만헤세가1922년발표한종교소설이자인도에관한문학이다.마흔다섯의헤세가『데미안』발표이후극심한우울감으로정신상담을받는시기에구상,집필하고발표한소설로,청년‘싯다르타’와친구‘고빈다’가깨달음을얻기위해걸어가는구도의길을형상화한작품이다.‘자기자신에게로가는길’로대표되는『데미안』의내면탐구는『싯다르타』에서도이어지며,결국작품의말미에서헤세는‘해답’을내놓는다.‘바보같은세상’을도저히사랑할수없어괴로워하는우리가오늘날이책을다시들어야하는이유다.열림원헤르만헤세선집2권으로2014년도에출간한『싯다르타』를열림원세계문학시리즈로다시출간하게되었다.

인도브라만계급두청년이걸어가는구도의여정,
깨달은자와구하는자가헤어지고만나는눈부신순간을그려내다

브라만으로살며날마다몸과마음을정결케하고신들에게제사를올리던‘싯다르타’는어느날,명상중에깊은회의에빠진다.‘존경받는브라만인아버지,최고의스승들,그들은과연행복한가?그들또한끊임없이목말라하는구도자에불과하지않은가?’그리하여싯다르타는끝없는목마름을해결하기위해자기자신안에있는근원의샘물,즉참나를찾기로결심하고함께브라만의길을걸어가던친구고빈다가싯다르타를따른다.
두청년은고행수도승이된다.명상은더욱깊어져자기자신을죽이고공(空)에머무를수있게되었지만단지그뿐,명상의끄트머리에는다시자기자신으로되돌아올수밖에없었다.좌절에빠진싯다르타의귀에‘고타마’에대한소문이들려온다.세상의번뇌를극복하고윤회의수레바퀴를멈추게한고타마,두청년은그를찾아또다시여정에오른다.
고타마가머무르는제따와나숲에도착한싯다르타와고빈다.하지만거기서이별의순간이찾아온다.고빈다는고타마의제자가되기로마음먹지만,싯다르타는깨달음의순례를계속하기위해숲을떠난다.
깨달음으로향하는길,삶이곧죽음과같다는것을알아가는과정
끝없이헤어지고다시만나는운명의수레바퀴

깨달음은가르침을통해전해질수없다는생각에고타마와고빈다를뒤로한싯다르타는,어떤것에도의지하지않는당당함으로아름다운창녀카말라의마음을얻고,대상(大商)카마스바미의신임을얻어장사를배운다.하지만싯다르타가얻은성공과부,사랑은우연때문이아니었다.그가깨달음을추구하며배우고익힌것들을통해서였다.
이루기로마음먹은것을모두이룬싯다르타는그러나술과도박에빠지고,마음속의성스러운것을잃어갔다.그리고그자신이경멸해마지않던불쾌함이그의얼굴에서엿보이기시작했을때,싯다르타는꿈을꾼다.꿈에서그는새장속에서죽은새를길위에내던지는데,그순간큰슬픔을느낀다.그리고꿈에서깨어나자신이잃어버린것들과얻은것들에대해생각하고는모든것을두고떠난다.
모든것을두고목적지도없이길을떠난싯다르타의마음속에는사실한가지생각뿐이었다.죽음.깨달은자고타마앞에서당당하게‘깨달음이라는목적을제스스로이루거나,그렇지않다면죽고싶을뿐’이라고선언했던싯다르타는결국죽음이라는길을택한다.
죽음을선택한순간,싯다르타는벼락같이완전한깨달음의순간을경험하고이내깊은잠에빠진다.그리고다시깨어났을때,십년은지난것같다는느낌과함께,자신앞에앉은채로잠든한남자,고빈다와재회한다.

“이길이어디로이어지든,나는이길을가고싶다.”
헤르만헤세가그린‘싯다르타’의인생

헤르만헤세는“나는나의믿음에대해종종고백해왔으며,그믿음을책을통해밝히고자했다.그책이바로『싯다르타』이다”라고말했다.헤세는선교사의아들이지만저명한인도학자의외손자이기도했다.이를반영하듯헤세의작품에는“기독교신비주의요소나인도와중국의불교철학사상들이뒤섞여”있는데,『싯다르타』는그중에서도불교사상에대한헤세의깊은관심과탐구를보여준다.하지만헤세의『데미안』이그랬듯,결국『싯다르타』도“자기자신에게로향하는길”을찾아걸어가는한인물의이야기를담고있다.소설『싯다르타』는불교를문학적으로해석해아름다운이야기로전하는한편자신의근원에끊임없이질문을던지고자하는누군가에게는해답,혹은또다른질문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