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양장)

최재천의 곤충사회 (양장)

$18.00
Description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하여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최재천 교수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을 풀어낸다.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도 아울러 담겼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깊이 들여다본다. 이들의 지혜를 모방하고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지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서 저자는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전환으로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로부터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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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재천

저자:최재천

서울대학교에서동물학을전공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생태학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교수,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한국생태학회장,국립생태원초대원장을지냈고,현재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와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을맡고있다.평생자연을관찰해온생태학자이자동물행동학자로자연과학과인문학의경계를넘나들며생명에대한지식과사랑을널리나누고실천해왔다.2019년에는세계동물행동학자500여명을이끌고총괄편집장으로서『동물행동학백과사전』을편찬했다.『다윈의사도들』『다윈지능』『생명이있는것은다아름답다』『최재천의공부』『통섭의식탁』등다양한분야에서명저를출간했다.1989년미국곤충학회젊은과학상,2000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수상했다.2020년유튜브채널‘최재천의아마존’을개설해인간과자연에대해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

목차

머리말_2밀리미터의작고아름다운사회
1부_생명,그아름다움에대하여
솔제니친의질문에답하는첫수업
모든것은아주우연한일의결과물
양심을만나야비로소공정이됩니다
찰스다윈이우리에게가르쳐준가장큰교훈
2부_이것이호모심비우스의정신입니다
개미에게배우는지혜
닮은듯다른진사회성곤충의세계
어느생태학자의고민
3부_자연은순수를혐오합니다
아주불편한진실과조금불편한삶
인간없는세상
[열림원신간보도자료]
맺음말_손잡지않고살아남은생명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책은그동안제가관찰한호모사피엔스의기이한행동에관한보고서입니다.”

사회생물학자최재천이들려주는
2밀리미터의작고아름다운사회

“저희생물학자들의걱정은이번세기가끝나기전에
지구의생물다양성절반정도가사라질것같다는겁니다.
지구의동식물절반이사라질때과연우리가살아남을수있을까?”

생태학자이자동물행동학자,사회생물학자로서기후변화및생물다양성융합연구의토대를마련했을뿐아니라돌고래야생방류운동,호주제폐지운동등폭넓은사회적화두에치열하고도따뜻한목소리를내어온최재천교수의에세이가출간되었다.거의알려진바없던‘민벌레’를최초로세밀하게들여다보며연구한찰스다윈의성선택이론부터“곤충에서시작하여거미,민물고기,개구리를거쳐까치,조랑말,돌고래,그리고영장류까지”전생명의진화사를인문학과함께아우르는최재천교수는지금이시대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물음을던진다.“과연우리인간이이지구에서얼마나더오래살수있을까요?”이책은2013년부터2021년까지우리가‘곤충사회’를비롯한자연생태계로부터배워야할경쟁과협력,양심과공정에대한힌트들,그리고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로인해닥쳐오는“어마어마한일들”에대한전언을두루다룬저자의강연들과2023년열림원편집부와진행한인터뷰를바탕으로하여만들어졌다.

“지금지구에존재하는이많은생물은
전부하나의조상을공유하고있다는거죠.”

1부‘생명,그아름다움에대하여’는한때생명의아름다움을읊는시인이되고싶었던그가유학을떠나생태학을공부하게된삶의여정을찬찬히풀어낸다.타오르는모닥불앞에서‘개미는왜스스로를희생하면서사회를위해이타적인행동을하는지’의문을품은소설가솔제니친의일화는“호모사피엔스라는동물”인인간을고찰하기에이른최재천교수의통섭적연구이력을관통한다.그속에는사회생물학의대가이자그의스승이된윌리엄해밀턴,에드워드윌슨,리처드알렉산더등과의만남뿐아니라“아는게아무것도없는정말희귀한곤충”이었던‘민벌레’를처음으로연구하며한분야의독보적인전문가가될수있었던“아름다운방황”의시간이고스란히담겨있다.그가“연구와교육을게을리하지않으려고안간힘을다하면서도”다른이들이선택하지않은길을기꺼이선택하고,온갖사회적목소리를내는일에참여했던이유는다름아닌“양심”이다.1부에는지금우리사회를가로지르는화두인‘양심’과‘공정’그리고경쟁과협력의합성어인“coopetition”에대한최재천교수의사유와함께,2023년서울대학교학위수여식축사를비롯하여젊은세대에게자신만의“인생의길”을찾아나서기를권하는진심어린당부들이아울러담겼다.

“자연에서우린정말많은힌트를얻습니다.”

2부‘이것이호모심비우스의정신입니다’는본격적으로사회성곤충의세계를깊이들여다본다.최재천교수는“이세상에서가장인간과비슷한동물이누구냐”물으면“잠시도머뭇거림없이”개미라고답한다.이들은때로여러종이“서로조율하면서함께진화”하고때로는“한마리가남을때까지”치열한정쟁을벌인다.“농사를지을줄알고낙농업을하고대규모전쟁도일으키고(…)아주고차원의분업제도를개발한동물”이다.이렇듯인간과가장닮았으나인간보다기꺼이희생하며자가조직사회를꾸리는일개미들‘아즈텍개미’‘거북이개미’‘꿀단지개미’‘베짜기개미’‘잎꾼개미’의치열하고경이로운세계부터,다른듯닮은흰개미와꿀벌의진사회성까지.저자는이들의삶을“열심히베껴”연구할것을강력하게권하며“의생학”이라는개념을다시금소개하고제언한다.“수천만년의자연선택이라는혹독한검증”을거친곤충사회,자연의탁월한아이디어로부터삶의지혜를배우자는것.다른모든생명과이지구를공유하는공생인‘호모심비우스symbious’로거듭나는길이여기,우리가마음껏모방할수있는자연곳곳에심겨있다.

“우리인간이이지구에서얼마나더오래살수있을까요?”

저자는3부‘자연은순수를혐오합니다’에이르러우리에게“아주불편한진실”을건넨다.지구의기반인식물계가무너지고“드디어곤충이사라지기시작”했다는것.“이번세기가끝나기전에지구의생물다양성절반정도가”사라지리라는예측.최재천교수가평생관찰해온자연은결코순수해지지않는다.끊임없이변이하며새로운종을만들고다양화한다.그러나생물다양성이고갈되는지금,생물학자들은머지않은미래를역대최대규모의“6차대멸종”으로규정하고있다.어느덧일상에깊이새겨진바이러스팬데믹이나각종병원체는절대인류를멸종시킬수없지만,다름아닌인류가자초한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고갈은“우리인간을마지막한사람까지완벽하게”위협하며이미현재진행형이다.저자는공장식축산과살처분체제가비윤리적일뿐아니라어떤방식으로유전자다양성을말살하고있는지,인간없는세상이얼마나균형있고건강한생태계일수있는지가감없는이야기를들려준다.1만여년만에“우리를제외한나머지를1퍼센트남짓으로줄여버리고”지구를차지한인간에게남은오늘은무엇일까.우리는어떻게공존할수있을까.

“지금이순간우리인류에게주어진전환은생태적전환밖에없습니다.”

이책은“2밀리미터의작고아름다운”곤충사회의경이로움에서시작하는“호모사피엔스의기이한행동에관한보고서”다.오랜유전자의역사끄트머리에우연의확률로생겨난인간,자신들을최후의위험으로몰아넣은인간.그러나동시에유일하게유전자의존재를알고탐구하는인간.그렇기에우리는끊임없이자연을곁에두고배우며삶의방식을재정립할수있다.그동행이자지침서로『최재천의곤충사회』를건넨다.

“저는사회생물학자입니다.사회를구성하고사는동물의생태와진화를연구하는학자입니다.아리스토텔레스가지목한대표적인사회성동물인인간은당연히제관심사요연구주제일수밖에없지요.이책은그동안제가관찰한호모사피엔스의기이한행동에관한보고서입니다.여러동물의삶을들여다보다보면그속에서자연스레인간의모습이보입니다.호모사피엔스도전생명의진화사를함께걸어온엄연한동물이기때문이지요.읽으시며스스로를돌아보는귀한경험을하시기바랍니다.그러곤자신의경험을다른사람과공유하시기바랍니다.우리인간은그걸특별히잘하는동물로진화했습니다.잘못도지적해주시고흉도보십시오.그래야진정인간스럽답니다.”
-‘머리말’중에서

“지금이순간우리인류에게주어진전환은생태적전환밖에없습니다.(…)
호모사피엔스라는,현명한인간이라는자화자찬은이제집어던지고
호모심비우스Homosymbious로서다른생명체들과이지구를공유하겠다는
겸허한마음으로거듭나야합니다.공생인으로거듭나야합니다.손잡지않고살아남은생명은없기때문입니다.”
-‘맺음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