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의 행복수업

나태주의 행복수업

$18.00
Description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 김지수와
‘풀꽃시인’ 나태주의 봄 한철 행복수업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지친’ 서울 사람 지수가
공주의 키 작은 정원사 태주를 만나 일어서는,
봄 한철 보살핌의 기록”

“‘안 예뻐도 예쁜 너’라고.
비참한 가운데 명랑한 게 인생이라고.
그냥 살아도 괜찮다고.
시든 풀잎 같던 저는 그렇게
나태주의 응원가를 받아먹고 가만가만 피어났습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인 ‘인터스텔라’ 김지수와 ‘풀꽃시인’ 나태주의 인터뷰 에세이 『나태주의 행복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사람 김지수가 공주의 풀꽃문학관을 찾아가 써 내려간 봄 한철의 여행기이자 행복한 수업의 결과물이다. 또한, ‘풀꽃시인’ 나태주와 김지수가 세대를 초월해 ‘상대방을 살린’ 우정의 기록이자, ‘너무 애쓰다 지친’ 모든 어른에게 바치는 가장 촉촉하고 다정한 응원가이기도 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공주의 작은 마을에서 ‘키 작은 정원사’ 태주를 만나 그가 풀꽃문학관에서 정성껏 돌보는 꽃들과 같이 윤슬 같은 희망을 받아먹고 다시 피어나는 마법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령 교수가 함께한 라스트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뒤를 잇는 책으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죽어가는 스승이 어둠의 사선에서 나눠준 ‘밤의 전리품’이라면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뜨는 해를 바라보며 매일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아침의 편지’”다.

저자

김지수,나태주

저자:김지수
명실상부대한민국최전선의인터뷰어.질문하고경청하고기록하며기자의업을이어오고있다.특히2015년부터진행한인터뷰시리즈‘김지수의인터스텔라’는국내외석학들의지혜가모이는최적의인문학플랫폼으로명성을얻으며,누적조회수2,300만을돌파했다.떨림과울림을잇는인터뷰를천직이라생각하며,존재하는모든인간을떨리는마음으로바라본다.스스로자부하는가장큰탤런트는정직과의존성이다.패션지〈보그〉와디지털미디어〈조선비즈〉문화전문기자로오래활동했다.
지은책으로『이어령의마지막수업』『일터의문장들』『자존가들』『자기인생의철학자들』『위대한대화』등이있다.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퇴임했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한후『꽃을보듯너를본다』『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등여러권의시집을펴냈고,산문집그림시집동화집등190여권을출간했다.학교에서만난아이들에대한마음을담은시「풀꽃」을발표해‘풀꽃시인’이라는애칭과함께국민적인사랑을받았다.소월시문학상,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화상,윤동주문학대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공주에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며풀꽃문학상을제정·시행하고있다.

목차

서문_그냥살아도괜찮습니다

1부_비참을알고도명랑하게
가장예쁜봄이오고있다/가만히서투르게/순한시의물길/이렇게정다운너하나나하나는/고통없는웃음이어디있겠어요/흔들려야안무너져요/저녁이라도편히보내야하잖아요/남한테잘하는것,오직그게남는거예요/아름다움의끝은항상‘나’가아닌‘너’

2부_나는왜이다지도작은가
후회해도괜찮다/그초록을보려면거리를지켜야해요/함께뛰어든운명/‘내가떠난세상’을그려보세요?/선생님,우정이뭘까요?/그걸로충분한사랑이었다/가을이다,부디아프지마라……/우리는예쁘지않아도예쁜사람이돼야해요

3부_어른의사랑은어떤얼굴로오는가
모든너는배려를원합니다/가로등불꺼지듯,죽음도그렇지않을까요?/좋은시에는습기가있고반짝임이있답니다/여든의사랑은……부지런한사랑이에요/시도인생도모이스처가중요해/지수도살면서숱하게전쟁을겪었다/마음속에꽃이없었기때문입니다/미워하지마,또볼사람이니까

4부_결핍의얼굴들
이름처럼예쁘게피어날거야/그런데슬픔은좀미뤄둡시다/창작은밥을칼로찌르는것/결핍과기쁨을감각하는게중요합니다/함지박에곡식쌓이듯/선생님,마음이무엇인가요?/고난이시비를걸거들랑,무조건반대로하세요

5부_또와,자주와,틈만나면와!
울다가웃다가그리고끝났다/매사주저앉으면젊어도노인이지/돈을주고도왜물리셨어요?/네인생은여기서망했다,그러니스톱해라/가지말라는데가고싶은길이있다/나는약하다,나는모른다,그래도괜찮다/옛사람인태주는계속새옷을입고새로태어난다/오늘하루도이렇게잘죽어서잘살았다

6부_그냥,살면돼요
복수초야,깽깽이풀아,다녀올게/태주와함께‘이어령길’을걸으며/기죽지말고살아봐,꽃피워봐,참좋아/회복의시작은약해지는걸인정하는것이거든/외로워마라,틀려도된다/사랑하는마음을아끼며삽니다/너무멀리까지는가지말아라,사랑아/자식은누구를위해낳는걸까요?/나는그굶주림을선용했어요/그냥,살면돼요

7부_삶에작은역경을초대하고
생명체가다떨림이니까/떨림이곧삶이잖아요/봄맞이꽃처럼/사랑하려면피해줘야한대요/물어보세요,마음을.아직도너한테내가필요하니?/우리는계속서투른존재예요/좋은일에우세요,꽃보고울고구름보고우세요/애쓰지는말라던태주와억지로하라는태주

8부_내가세상에나와꼭해야할일은‘억지로라도행복하기’
키작은정원사/오늘은태주와만나기로한마지막날/오늘이마지막시간인데,답을찾았어요?/나는고물장사예요/돈이예뻐질때/어떤삶을동경하셨어요?/시가아니면밥으로도,밥이아니면돈으로도/서울로가서도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세요

흘러서바다에닿거라_나태주

출판사 서평

『이어령의마지막수업』의작가김지수와
‘풀꽃시인’나태주의봄한철행복수업

“태주는잠시나마지수가‘이어령이라는생각의우산’에서빠져나와
온전히쏟아지는감정의비에젖기를바랐다.
생각의물꼬가아니라느낌의물길에서물고기처럼헤엄치기를.
더보드라와지고더풀어지고더자유로워지고
더거침없이흘러가기를.
‘놀다올게요.’명랑한인사와함께.”―서문에서

『이어령의마지막수업』의작가인‘인터스텔라’김지수와‘풀꽃시인’나태주의인터뷰에세이『나태주의행복수업』이출간되었다.이책은2023년2월부터5월까지매주월요일,서울사람김지수가공주의풀꽃문학관을찾아가써내려간봄한철의여행기이자행복한수업의결과물이다.또한,‘풀꽃시인’나태주와김지수가세대를초월해‘상대방을살린’우정의기록이자,‘너무애쓰다지친’모든어른에게바치는가장촉촉하고다정한응원가이기도하다.책을펼치는순간,공주의작은마을에서‘키작은정원사’태주를만나그가풀꽃문학관에서정성껏돌보는꽃들과같이윤슬같은희망을받아먹고다시피어나는마법을보게될것이다.이어령교수가함께한라스트인터뷰집『이어령의마지막수업』의뒤를잇는책으로,“『이어령의마지막수업』이죽어가는스승이어둠의사선에서나눠준‘밤의전리품’이라면『나태주의행복수업』은뜨는해를바라보며매일다시출발선에서야하는사람들에게건네는‘아침의편지’”다.

‘행복의정수’를좇아
가장예쁜변두리로떠나는인생여행

“산다는건…말이지요.
매우비참한가운데명랑한거예요.”

‘아무것도아닌것들을예쁘게보고,예쁘게말하는시인.고개를떨군풀포기하나업신여기지않는시인’으로서나와가장가까이있는‘너’와낮은곳에존재하는모든보통사람들을위해,“하루하루널을뛰며사는당신과나를위해,우리시대가장촉촉한어른이”목이터지도록여덟곡의응원가를이어부른다.‘저자세는아무도외롭지않도록만드는가히미친마음’이기에나태주는스스로부터가장낮고구석진자리에내려놓아자신의풀꽃들을돌본다.도자기를빚는사이좋은부부,길고양이가노니는뜰,정성들여담아낸단정한밥상이있는‘가장예쁜변두리’,공주에서“끈질긴‘자기모멸’의감정을빈틈없는다정으로쫓아내는”나태주의응원가는생의구석구석숨겨진‘행복의정수’를찾아내게한다.

우리가만날가장예쁜봄을안고
나태주시인의행복수업이찾아옵니다.

“처음본듯봐야예쁘게보입니다.
작년봄은이미지나간봄이고
내년봄은아직안온봄이니,
나하고관계없어요.지금오는봄이내봄이에요.
그대와같이맞이한첫봄이죠.
여지껏만나본봄중에,가장예쁜봄이오고있어요.”

나태주시집『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에서더나아가『나태주의행복수업』은‘너무잘하려고애쓰지는말아야하지만,억지로라도행복해야한다’는메시지를전달한다.“가지말라는데도가고싶은길을가고,하지말래도더욱해보고싶은일을하고,기어이만나고싶은사람을향해달리고,경계를지키며늘‘너’를향해머리를두는이자유롭고안전한어른”.나태주가이렇게‘억지로’‘기어이’자신의희망을좇아온모습처럼“‘너무잘하려고애쓰지는말라’던태주와‘억지로하라’는태주는알고보면한통속이었다.”누군가를예뻐하는눈길도결국마음먹기에달렸다.“예쁨의본질은‘너의예쁨’에있는게아니에요.‘나의의지’에있는거지.너를예쁘게보려고애쓰는나.그래서억지로,힘을내서노력하는거예요.이치가그렇습니다.‘예쁘다’고하면예뻐지는거니까.”“소나기에흠뻑젖고되는거하나없는날도,그날이내날이다.그날을보듬어줘야다음날이더나아지지않겠는가…….”나태주가‘너’와‘삶’을바라보는다정하고촉촉한시선은서울사람김지수를무장해제시켰을뿐아니라여느독자들에게도가닿아마음을흠뻑적셔풀어지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