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 나태주의 일상행복 라이팅북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 나태주의 일상행복 라이팅북

$18.00
Description
“두 손에 아직도 시가 쥐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우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풀꽃」 시인 나태주의
대표시 88편 필사시집 / 친필 시 수록
대한민국이 지금 가장 사랑하는 나태주 시인이 엄선한 그의 시 88편을 모아, 독자들이 시를 읽고 나서 그대로 따라 쓸 수 있게 구성한 라이팅북이다. 2025년으로 등단 55주년을 맞는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하는 시「풀꽃」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시와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이번 책에서 시인은 ‘독자들이 꼭 한번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시 88편을 위로와 사랑, 행복, 희망이라는 4개 키워드로 나눠 곱다라니 한 권에 담았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쓴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며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아갈 힘을 준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기에, 누구나 품은 마음이기에, 누구나 인생을 사는 동안 지니고 싶은 시선이기에, 나태주 시인의 시는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대표시들에 담긴 사랑과 기쁨, 일상과 자연, 용기와 희망의 언어를 전하며, 읽는 시를 넘어 손끝으로 만지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를 경험하게 한다.

저자

나태주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퇴임했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한후『꽃을보듯너를본다』『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등여러권의시집을펴냈고,산문집그림시집동화집등190여권을출간했다.학교에서만난아이들에대한마음을담은시「풀꽃」을발표해‘풀꽃시인’이라는애칭과함께국민적인사랑을받았다.소월시문학상,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화상,윤동주문학대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공주에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며풀꽃문학상을제정·시상하고있다.

목차


1.통통통가볍게살아가주길바라요
그아이
오늘하루
풀꽃1
풀꽃2
풀꽃3
11월
혼자서
나무1
오늘의약속
세상에나와나는
꽃3

들국화2
돌멩이
대숲아래서
귀로
눈사람
마지막기도
대답

별1
문득
그리움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늘도나는집으로간다
산문나처럼살지말고너처럼살아라

2.가끔은나도예쁜사람이되기로한다
너를두고
사랑에답함
눈위에쓴다
첫눈
내가사랑하는계절
바람부는날
그리움
내가좋아하는사람
사랑은언제나서툴다
아무래도내가
말하고보면벌써
그래도
이가을에
바람에게묻는다
사랑은비밀
못난이인형
나에게너는
비파나무
아버지1
못나서사랑했다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
기다리마
꽃2
별을사랑하여
사랑에의권유
산문꽃은왜피는가

3.아름다운하루였다고말하고싶어요
좋다
행복그런사람으로
아끼지마세요
꽃들아안녕
한사람건너
섬에서
지상에서의며칠
사막의향기를드립니다
꽃피우는나무
인생
네앞에서1
그것은흔한일이다
가을서한
사막을찾지마라
풍경

선물
잠시
여름의일
근황
외출에서돌아와
어여쁜짐승
사는일
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
산문우리는이미행복한사람

4.우리는서로가기도이고꽃
들길을걸으며
멀리서빈다
별들이대신해주고있었다
자기를함부로주지말아라
떠나와서
꽃그늘
나무에게말을걸다
서로가꽃
능금나무아래
겨울행
살아갈이유
응?
여행
등불
가보지못한골목길을
묘비명
어머니말씀의본을받아
잠들기전기도
너에게감사
유언시
눈부신세상
하나의신비
버킷리스트
길1
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
산문날마다이세상첫날처럼

출판사 서평

“이것이이봄에또살아갈이유다”
독자들이꼭한번따라써보길바라는마음으로!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나태주시인이2025년으로등단55년을맞는다.이를기념하여그간수많은독자에게꾸준히사랑을받아온시「풀꽃」을비롯하여대중들의가슴에선명하게아로새겨진주옥같은시88편을골라,시를읽고또따라써보는라이팅북으로엮었다.시인은이번시집출간을두고,읽고베끼는과정을통해“나태주의시집을떠나시집을베끼는독자분의시집으로바뀌게될것”이라고말한다.“글을베끼다보면그글이나의마음안으로들어와안기는것을느끼는데,이것은참신비로운경험”이라면서이번시집을통해그런‘신비한경험’을해볼것을권한다.『오늘은이것으로좋았습니다』는위로,사랑,행복,희망등4개키워드에각각22편의시,그리고1편의산문으로구성되었다.특별히이번작품에는꽁꽁언마음에들려주는나태주시인의따뜻한선물같은시인의필사시4편도함께수록되었다.반세기를훌쩍넘은시인의내공이잔잔한감동과함께짙은울림을준다.지나온삶의내력을구구절절읊어내기보다일상의빛나는찰나들을단몇마디순일한시어로뽑아낸생의하이라이트같은글들이다.‘대한민국이지금가장사랑하는’나태주시인의사려깊고따스한감성이독자들의마음에더없이아름답고사랑스러운세상을선사한다.

“지금도좋은가있으면서슴없이따라적는다”
읽는시에서손끝으로만지고가슴으로느끼는시로!

나태주시인은책의서문을통해“선배시인한분은한용운선생의시를30편가량외우다보니저절로말문이터져시인이되었다”고말한다.그뿐인가.시인안도현은백석의시를‘필사적(必死的)으로필사(筆寫)했다’고밝힌바있다.좋은글을베끼다보면눈으로읽는것보다더깊게그글을이해할수있다.그렇게베껴쓴문장들은하나하나쌓이고쌓여나만의글로,한걸음더나아가그글의내용을닮아가는삶으로이어진다.필사의효과를이보다더명확하게설명할수있을까?나태주시인역시“지금도좋은시,남의시가있으면서슴없이”베낀다고토로한다.우리가사소하다고여기는것들에애정어린시선을주고생의빛나는찰나들을눈부신언어에담아낸나태주시인의시를읽고베껴쓰는과정에서독자들역시도생의빛나는찰나들을만끽할수있으리라.

“오늘도이것으로좋았습니다”
시를베껴쓰는일상의짧은시간,그것으로충분하다

“자오늘은이만자러갑시다/오늘도이것으로좋았습니다/충분했습니다”시인의아내는텔레비전을보다가잠들고시인은방에서책을읽다가잠이든다.시인은거의매일처럼이어지는이와같은일상의풍경을이렇게시로옮겼다.“오늘하루좋았다아름다웠다/우리는앞으로얼마동안/이런날이런저녁을함께할것인가!”자신을둘러싼모든것들을더사랑하고알뜰히살피고마음깊이감사하는시인은독자로하여금세상을더깊고아름답고섬세하게바라볼수있는눈과귀를열리게한다.오늘고생했다고,이만하면충분하다고어깨를토닥여주는시인의따스함에기대려어떤이들은나태주시인의시집에실린모든시를소리내어읽었다고한다.이제읽는것에서멈추지말고하루한편씩손으로써서내마음에오래도록새겨두자.소소한하루의일상을마무리하는시간,한줄한줄시인의시를옮겨적는그시간은얼마나행복할것인가!그런오늘이라면그것으로충분할것이다.좋았다,아름다웠다,말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