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18.00
Description
“돈과 칼은 억지로 굴복시키지만
말은 상대방을 스스로 무릎 꿇게 합니다.”

최고의 지성 이어령 3주기 추모 특별 기획
위기의 사회를 창조의 사회로 재편하는 이어령 명강의록
故 이어령 선생님의 3주기를 맞아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가 출간되었다.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는 선생의 수많은 강연 중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아홉 편을 가려 모았다. 농림수산식품부 특강(2010), 중앙공무원 교육 강연(200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총회(2009), 한국표준협회 대한민국창조경영인상 시상식 특별강연(2009) 등 경영 방식의 변화에 앞장서야 할 이들을 향해, 창조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꾸려갈 이상적인 미래를 외치는 선생의 목소리에는 그들을 스스로 무릎 꿇게 하는 울림이 있다.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의 강연을 통해 선생의 지혜를 구한다. 어릴 적부터 비범한 발상을 지녔던 그는 마지막까지 세상에 남을 이들에게 자신의 지혜를 나누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와 이 사회가 살아남을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여러 강연을 통해 설파했다. “돈과 칼은 억지로 굴복시키지만 말은 상대방을 스스로 무릎 꿇게” 한다고 말하는 그는 “창조의 1단계는 말에서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세계가 함께 치르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문명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 문명의 전환에서 오는 파탄”을 마주한 우리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장 창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

이어령

저자:이어령
1933년11월13일(음력,호적상1934년1월15일)충남아산에서태어났으며,호는능소凌宵이다.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대한민국예술원회원,문학박사,문학평론가,이화여대석좌교수,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명예위원장이며,유네스코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등을역임했다.『조선일보』『중앙일보』『경향신문』등여러신문의논설위원을지냈으며,월간『문학사상』의주간으로편집을이끌었다.서울올림픽개폐회식을주관했으며초대문화부장관을지냈다.대표저서로『지성에서영성으로』『의문은지성을낳고믿음은영성을낳는다』『흙속에저바람속에』『축소지향의일본인』『생명이자본이다』『젊음의탄생』등이있고,소설『장군의수염』『환각의다리』와시집『어느무신론자의기도』를펴냈으며,희곡과시나리오「기적을파는백화점」「세번은짧게세번은길게」「사자와의경주」등을집필했다.2021년한국문학발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선정되어금관문화훈장을수상했다.2022년2월26일별세했다.

목차


1.살아있음의자본주의
―순환하는생명자본주의패러다임

산업화와민주화/생명자본주의의도래/생명추구원리/나무꾼의사용가치와교환가치/살리는기술/순환하는생명의힘

2.상상력,시대의끝에서새문명을향해

위기가생존의지혜를낳는다/이사벨라버드비숍이발견한한국인의가능성/조직력과상상력을결합한‘스마트파워’/서브프라임모기지금융위기가준교훈/GND,이자택일의패러다임에서벗어나다/창조적상상력으로바꾼문명패러다임/우리에게는창조적상상력을위한자원이있을까/교육시스템에서찾은군국주의와획일주의/창조적인사회로향하기위해필요한것/망설일시간이없다,창조를알아보는눈을갖추라/위기의시대를헤치고좋은나라를만들기위해서는/세계의GND전쟁/가슴속에잠든창조적상상력을깨운다면위기는기회가된다

3.생성문자속에서언어의영혼을읽다

한국어의‘죽이다’/한국어의‘우리’/한국어의‘죽다’/문화적도구로서의언어/문화적언어의번역불가능성/언어의영혼/한국어의‘먹다’/한국어의순환구조/살아있는자들을위한생성문자

4.창조는어떻게모순을화합하고불가능의벽을넘는가

창조,어제를바꾸는내일의힘/창조적삶과비창조적삶/실험에는실패가없다/창조가일어나는곳,창조의기쁨/창조적인CEO의조건/창조의1단계,‘말’부터바꾸라/세계를움직이고탄도탄을돌린‘말의힘’/우리는말의창조력을아직도잘모른다/돈들이지않는‘창조의머리’를굴려라/창조를받아들였을때일어나는깨진창문의효과/창조는고정관념을깨는데서시작된다/창조의2단계,부정을긍정으로바꾸는전략/모순을통합하고융합하는상상력/우리에게는창조력을키워주는리더가필요하다/창조적인사람을알아볼수있는눈을가진다면

5.실용을넘어기쁨이자본이되는21세기

소비자의마음을읽어라/에디슨이가지지못한것/창조는우리를즐겁게한다/하드웨어에소프트웨어를맞추려고해서야/이순신장군의천재적인정보전/아인슈타인같은천재들을죽이고있지는않은가/창조적발견,삶의발견,살아가는즐거움/창조성이있는사람을알아보는것도능력/이대로살수없다면창조밖에답이없다/사람을감동시킨색채/환경친화적인바이오미미크리의세계/왜창조가필요한가?/마이너스를플러스로만드는한국인의창조성

6.생명의리듬과그린테크놀로지

가이아이론,신비한우주의조화/생체기술의신비/진정한디지로그란디지털과아날로그의결합/착취하던자연에서배우는자연으로/참고모방하는데서머물면안된다/기쁘고즐겁고아름다운그린테크놀로지/생명의리듬,생명이주는기쁨을알아야/생명이자본이되고리더십이되는시대

7.바이오미미크리,자연을디자인하다

인류최초의디자인/섬유산업의확장과혁명/날것을디자인한문명/디자인된의식衣食문화/디자인은문명과자연의타협점을찾는것/욕망의경제학/문화예술의경제적가치/공산품을넘어우리를행복하게하는디자인/미래의디자인,바이오미미크리/느림속에존재하는미래의가능성

8.세미오시스,문화는어떻게상품이되는가

피시스,노모스,세미오시스의세상/언어가가진힘,말의가치를생각하자/사람을살리기도,죽이기도하는세미오시스/모두용감하게,재빠르게,민첩하게,용기있게뛰어!/호랑이와사자로보는세미오시스/50미터강풍에도떨어지지않는사과/어떻게피시스를세미오시스로바꿀것인가?/세미오시스,노모스,피시스를구비하기/떨어진사과에대한세가지접근방식/디지로그의시대가온다/아사히카와동물원에서배울것들/CEO를깨우치는창조적두뇌/패러다임을바꾸는사람이이긴다/자연에서창조해내는바이로미미크리/창조력과열정,삶의기쁨으로하루하루를산다면

9.문명으로도래한생명
―끝없는과정으로기능하는자본주의시스템

과연우리에게출구가있는가/산업주의의패러다임을바꿔라/존재론,생성론,소유론으로보는한국/산업화와민주화이후,‘생명화’라는새로운화두/생명화시대의무목적성/거대한생명질서의본질/단순한상품이아닌,감동을주는제품,그리고‘작품’

출판사 서평

“살수있으면절대창조하지마세요.
이대로는살수없으니까하는것이창조입니다.”
기업의경영인부터조직의리더와구성원모두에게전해온
이어령창조명강의9편

故이어령선생님의3주기를맞아『이어령,스피치스피치』가출간되었다.얼음이녹으면물이되는게아닌봄이온다고말하는,어릴적부터비범한발상을지녔던그는범지구적으로흔들리는현시대를극복할창조적상상력의힘을설파했다.그는“IMF때와같은위기가아니라전세계가함께치르고있는위기”의시대를어떻게헤쳐나가야하는지,“문명자체의패러다임변화,문명의전환에서오는파탄”을마주한우리에게위기를기회로바꾸는가장창조적인해결책을제시한다.
『이어령,스피치스피치』는선생의수많은강연중기업경영인을대상으로한아홉편을가려모았다.농림수산식품부특강(2010),중앙공무원교육강연(2009),전국시장군수구청장총회(2009),한국표준협회대한민국창조경영인상시상식특별강연(2009)등경영방식의변화에앞장서야할이들을향해,창조적상상력으로새롭게꾸려갈이상적인미래를외치는선생의목소리에는그들을스스로무릎꿇게하는울림이있다.

“생명의본질을보면,살아있다는것자체가
거대한생명질서속에있다는사실을알수있습니다.
이것이바로생체기술입니다.”
새시대를열어갈‘생명주의’패러다임,
패러다임시프트

생명자본주의,바이오미미크리,디지로그,GND(GreenNewDeal)는이어령선생이강조하는“적극적이고창조적인신新사고의산물”이자지금껏없던시대적대위기를맞이한문명이시도해야할패러다임시프트이다.선생은산업주의와민주주의로는더이상21세기를살아갈수없다고말하며새시대를열어갈새로운‘생명주의’패러다임을제시한다.생명주의란살아있는생명체의기능과가치를기술과자본으로환원하는생명중심적세계관이자‘지속가능’이아닌끊임없이순환하는,‘순환가능’경제체제로의전환이다.“오늘날죽임의경제학에서살림의경제학으로교체하는게생명경제”이며,“지금껏모든기술은죽이는기술이었으니,앞으로는살리는기술을써야”한다.“자연환경과산업개발은지금까지물과기름과같은대립개념으로쓰여왔”지만위와같은생명기술들을통해“환경보호를하는것이곧경제를살리고성장시키는동력”이될수있다.이는천연자원의절멸을불러일으키는악순환적산업구조가아닌,자연과경제가동시적으로성장및상생할수있는생명화시대의방향성이다.생명자본주의를어렵게생각할필요는없다.“기존의금융자본주의,노동자본주의,토지자본주의,지식자본주의에생명자체를자본으로삼아생산하는시스템이결합하는것”으로,인류와문명은“생명자체가자본으로변환되는새로운시대를이끌어가게될것”이다.이로써산업화와민주화가아닌,창조적인생명화시대는도래한다.

“21세기는공감의세계이고즐거움의세계”
살아있는인간의몸에서우러나오는기쁨과아름다움

이어령선생은생명과자연환경뿐아니라,인간이만들어내는문명과문화산업을살릴수있는창조적상상력을도모했다.21세기는“공감의세계이고즐거움의세계”이기때문에단순히과학기술이아닌,살아있는인간의몸에서우러나오는기쁨과아름다움을발명해야한다.끝없는과정에놓인삶,오늘하루살아있는기쁨을주는산업이야말로미래에도번영할기회를얻는다.“우리를즐겁게하기때문에창조의세계는정치이고경제이고사회이고문화”이다.줄다리기의시대,즉산업주의시대에는“4천만이하나가되어야하지만창조의시대에는한사람한사람이제가끔생각하는4천만명의목소리를내야”한다.따라서새시대에접어들기위해서는“개개인의창조력을억누르고소외시키는잘못된제도와운영”을멈추고“국가가,지도자가국민의자유로운상상력과결합하여함께창조적인사회를이뤄”내야한다.“한국에서는창조적인아이디어를줘도가져가는사람이없습니다.저는창조인을만들려는게아니라창조인을알아주는사회를만들려고하는겁니다.저는기업에서창조적인CEO가나오기를바라지않습니다.그저창조적인두뇌와발상을가진사원들을알아달라는겁니다.”선생은문화의힘을도외시하는사회의장신들에게일침을가하며창조력과열정,삶의기쁨으로개개인이하루하루를일궈낸다면나라에두려울게없을것이라강하게예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