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양장본 Hardcover)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양장본 Hardcover)

$19.00
Description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말은 비우고 마음을 담아라.”
빛의 예술로 새기는 법정 스님 무소유 진리의 정수
세계적인 거장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의 미발표 작품 수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시대 마지막 큰 어른으로 불렸던 법정 스님의 글을 엮은『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하는 법정 스님의 글 중 일부를 엄선해 담아낸 것으로, 말의 과잉과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건넨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에서 말하는 ‘침묵’은 단순히 말수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선다. 법정 스님은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라고 말하며, 침묵을 통해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정 스님은 이러한 침묵의 태도와 맞닿아 있는 삶의 자세로 ‘단순함’을 강조하며, 비움과 절제를 통해 진정한 풍요를 일구는 길이라 말한다. 그리고 자연은 말없이 존재함으로써, 인간에게 삶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고요한 스승이라 여긴다.
이번 책에는 ‘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김인중 신부의 미공개 작품 30여 점이 실려 있다. 그는 법정 스님의 정신에 깊이 공감하며, 그 뜻을 담아 정성껏 작품을 선별하고 작업에 참여했다. 작품마다 물질문명 속에 감춰진 고요와 생명의 흐름, 내면의 빛이 담겨 있어, 법정 스님의 글과 깊은 공명을 이룬다. 예술과 명상이 만나는 이 책은 우리에게 단순한 독서를 넘어, 영혼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간을 전해줄 것이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단순한 명상서에 그치지 않는다. 진정성과 소박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건네며, ‘말없이 정진하는 태도’를 통해 정신적인 가치와 참된 행복을 되찾도록 이끈다. 영성을 회복하고 진실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법정 스님의 메시지와 김인중 신부의 작품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은은히 비춰줄 것이다.
저자

법정

저자:법정
한국전쟁의비극을경험한후인간의선의지를고뇌하다가대학3학년1학기중퇴하고진리의길을찾아나섰다.1956년당대고승인효봉선사를은사로출가했다.같은해7월사미계를받은뒤,1959년3월통도사에서승려자운을계사로비구계를받았다.이어1959년4월해인사전문강원에서승려명봉을강주로대교과를졸업했다.
그뒤지리산쌍계사,가야산해인사,조계산송광사등여러선원에서수선안거했고,『불교신문』편집국장과역경국장,송광사수련원장및보조사상연구원장등을지냈다.1975년10월에는송광사뒷산에직접작은암자인불일암을짓고청빈한삶을실천하면서홀로살았다.1994년부터는시민운동단체인‘맑고향기롭게’를만들어이끄는한편,1995년에는서울도심의대원각을시주받아길상사로고치고회주로있다가,2003년12월회주직에서물러났다.강원도산골의화천민이살던주인없는오두막에서살았으며,2010년3월11일(음력1월26일)입적했다.
수필창작에도힘써수십권의수필집을출간하였는데,담담하면서도쉽게읽히는정갈하고맑은글쓰기로출간하는책마다베스트셀러에올랐고,꾸준히읽히는스테디셀러작가로도문명이높다.대표적인수필집으로는『무소유』『오두막편지』『새들이떠나간숲은적막하다』『버리고떠나기』『물소리바람소리』『산방한담』『텅빈충만』『스승을찾아서』『서있는사람들』『인도기행』『홀로사는즐거움』『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처럼』등이있다.그밖에『깨달음의거울』『숫타니파타』『불타석가모니』『진리의말씀』『인연이야기』『신역화엄경』등의역서를출간했다.

그림:김인중
서울대미술대학및동대학원회화과를졸업한후,스위스프리부르대학교와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수학했다.1965년한국미술대상대상을수상한후1974년프랑스도미니코수도회에입회하여사제와함께예술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
프랑스에서50년가까이활동하며,유럽50여개성당의스테인드글라스를제작했다.전세계200여회전시를통해그는화려한색채와동양의여백을접목한독특한예술성을선보여왔다.2019년프랑스앙베르에‘김인중미술관’이설립되었으며,프랑스문화예술공로훈장(오피시에)을수상했다.
2022년8월,KAIST(한국과학기술원)산업디자인학과초빙석학교수로임명되어,학술문화관천창을53개의스테인드글라스로제작한작품은2023년9월에완성되어KAIST에기부되었으며,작품의가치는50억원에달하는것으로알려졌다.그의작품은예술과종교의경계를넘어,인간과빛,그리고영성에대한깊은탐구를통해많은이들에게감동을주고있다.
김인중신부는자신의호號인‘빛섬’처럼예술을통해세상에빛을나누고,소외된이웃과지역사회에희망을전해왔다.그의예술적소명과신앙적비전은단순한미술활동을넘어,세상속에낮은자세로예술을통한치유와공동체회복,세대와지역을잇는가교역할을수행하는데있다.

목차

1마음이피어나는순간
물의덕
내인간가치
삶은유희
일의기쁨
그리움이따르지않는만남
행복의조건
아름다운마무리
차별이없는사랑
자신에게주어진시간과건강에감사를
나고죽는일
마음의안정
타성의늪
곁가지
시간의여유
스스로하늘냄새를지닌사람
인생에서가장큰보배
홀로사는사람
이웃의행복이곧내행복
삶의향기
인간의행복

2고요속에서들리는소리
침묵의세계
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
침묵을사랑하라
침묵의눈
자연의소리
우리는무엇을믿습니까?
침묵의배경
적게말할수록깊어진다
말과침묵
침묵은인간이자기자신이되는길
소리없는소리
마음에따르지말고마음의주인이되라
듣지않으면만남도없다
열린마음으로귀기울이고바라봄
침묵의의미
걷는다는것은침묵을횡단하는것
소음의시대
열린귀는들으리라
침묵속에서전하는우주생명의신비
말과글

3마음에꽃을심는일
친절
주어진삶
좋은책이란
중노릇
번뇌와속박에서떠나라
생명의근원
좋은친구
진정한종교
바로지금이지다시시절은없다
마음의메아리
풍요로운감옥
한생각
지혜의세계
사람이건강하려면
물건이흔한세상
생각한대로
자기관리
생각의변화
아파트
꽃이서로를느끼는방법

4가볍게떠나는연습
살아있는것은늘새롭다
자신의처지와분수안에서
죽음에대해서
윤회의사슬
인간과자연
인간다운삶
빈마음
나누어가질때
지혜와덕
사람의욕망
삶의가치
대지는지금병들어있다
늦게입고늦게벗으라
청소불공
또한해가빠져나간다
모두가한때
하나의물방울
생명의신비
행복한사람
무소유

본문출처

출판사 서평

“침묵은말의뿌리이며,
진정한말은침묵속에서여문다”
말이넘쳐나는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전하는
법정스님의고요한울림

법정스님의『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는제목부터우리에게깊은사유를건넨다.‘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는이역설적인문장은말이넘쳐나는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말이전의고요함과존재의본질을성찰하라고권한다.
이책은단순히침묵의미덕만을말하지않는다.법정스님은침묵을통해자신을돌아보고,단순한삶을실천하며,자연과조화를이루는삶을통해인간본연의자리를되찾아야한다고말한다.스님은침묵을단순히말을하지않는상태가아니라,“자기자신이되는길”이라정의한다.
침묵은삶의소음을잠재우고,내면을향해나아가는수행의방식이다.SNS,유튜브,뉴스,광고등과잉된말속에서우리는끊임없이자극받으며살아간다.그러나그많은말들이과연우리를어디로이끄는지에대한질문은드물다.스님은“말을안해서후회되는일보다,말을해서후회되는일이훨씬많다”고말하며,침묵의가치를일깨운다.말이많아질수록진정한소통은사라지고,마음은오히려공허해진다.
침묵은사색을가능하게하고,진실한말이자라나는공간이된다.스님은“침묵은말의뿌리이며,진정한말은침묵속에서여문다”고강조한다.침묵속에서태어난말은소음이아닌메아리로남는다.
침묵은외부로향한시선을내면으로돌리고,마음속불필요한소음을정리하는과정이다.그고요속에서새로운생각과감정이여물고,말은줄어들되더욱깊어진다.침묵은우리에게조용히자신을비추는거울이되어,삶의속도를늦추고진실한존재로살아가는길을안내한다.
『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는‘어떻게말할것인가’보다‘어떻게존재할것인가’,‘어떻게살아갈것인가’를묻는책이며,그질문에대한법정스님의깊고도조용한응답이다.

진정한자유는‘덜어냄’에서시작된다
마음을정화하고본질에집중하라

법정스님은‘침묵’과더불어,우리에게단순한삶의태도를다시돌아보게한다.스님은우리가집착하는많은것들이오히려삶을얽매는사슬이될수있으며,진정한자유는‘덜어냄’에서비롯된다고강조한다.“보다적은것이보다풍요한것”이라는그의말은,끊임없이무언가를채우려는오늘날의삶에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
현대인은복잡한인간관계,넘쳐나는소유물,끊임없는정보와자극속에서분주한하루를살아간다.법정스님은이를‘타성의늪’이라부르며,무의식적인습관과욕망에이끌리는삶을경계한다.스님은오히려“적게보고,적게듣고,적게읽고,적게먹어야한다”고말한다.삶을단순화할수록마음은맑아지고,본질적인것에더집중할수있다.
이단순함은결국자족으로이어진다.“지금가진것만으로도우리는충분히행복할수있다”는스님의말은,더많은것을향해끝없이달려가는우리에게깊은울림을준다.우리는더높은지위,더나은환경을꿈꾸며미래를향해쉼없이달려가지만,법정스님은진정한행복은얻음이아니라‘덜어냄과비움’속에있다고말한다.단순한집,소박한식사,평범한하루속에서도우리는충만한기쁨과고요한평화를누릴수있다.
삶의마지막순간역시단순함속에있어야한다고스님은강조한다.“아름다운마무리는내려놓음”이라는그의말처럼,삶의끝도욕심과집착이아닌비움으로써완성되어야한다.복잡한삶을정리하고,불필요한욕망을내려놓을때우리는비로소삶의본질과마주할수있다.
이러한단순함의철학은단순한금욕주의나현실도피가아니다.오히려삶의중심을되찾기위한의식적인선택이다.나에게진정필요한것이무엇인지자문하고,불필요한것을걷어내며삶을가볍게만들어가는과정이다.그렇게하나씩덜어내고정리해갈때,인간은비로소본질과진실에가까워질수있다.
“자연은침묵의스승이다”
멈추고,비우고,귀기울이며,감사하는삶으로이끄는가르침

법정스님의가르침은자연과의깊은침묵속교감에서비롯되며,그안에서비로소온전히빛을발한다.스님에게자연은단순한배경이나자원의개념이아니다.자연은살아있는존재이자,침묵속에서생명의메시지를전하는스승이다.말은없지만,그고요함속에는우주의질서와생명의순환이라는위대한교훈이담겨있다.
스님은물,나무,꽃,새,바람,하늘등자연의요소들을자주인용하며그안에담긴생명의지혜를전한다.예컨대물처럼낮은곳에머무르며다투지않고,조용히모든생명을이롭게하는삶은그가말하는이상적인삶이다.자연은끊임없이변화하지만결코질서를잃지않는다.인간또한그순환의일부로서,자연앞에겸손히머물러야한다.스님은말한다.“자연앞에다시무릎꿇고겸손해져야한다.”자연을사랑한다는것은단순한감상이아니라,존재의뿌리를인식하고생명의근원앞에자신을낮추는깊은철학적태도다.
자연과가까이하는삶은인간을정화하고,존재에대한경외심을회복시킨다.산길을걷고,숲에서반딧불을바라보고,바람소리를들으며스님은자연과함께살아왔다.자연은법정스님에게명상의공간이자깨달음의경전이었고,무엇보다언어를초월한침묵의스승이었다.
『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는우리에게수많은질문을던지지만,결국단하나의답을향한다.덜어내고,멈추고,그리고귀기울이라는것.우리가잃어버린고요함을되찾고,복잡한삶에서잠시물러설때,비로소자연의목소리가들리기시작한다.그리고그순간,우리는비로소진짜삶의의미에가까워진다.
삶은소란한언어가아닌고요한침묵속에서자라고,지나친욕망이아닌단순한자족속에서꽃피며,인공의세계가아닌자연의품에서충만해진다.말이넘치고,물질이범람하며,속도가지배하는오늘날,『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는우리를정반대의삶으로이끈다.멈추고,비우고,귀기울이며,감사하는삶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