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랜드 (양기연 연작소설)

펜타랜드 (양기연 연작소설)

$17.00
Description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 등단
양기연 첫 연작소설집!
“남루하고 구차한 삶을 살아 내야 하는 사람들의 애잔한 하루”를 “화자의 절제된 감정, 삽화와 소품의 적절한 배치 등 여러 미덕”을 갖추어 잘 담아냈다는 심사평과 함께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양기연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펜타랜드』가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즐거운 비명과 돌림노래처럼 뒤섞인 테마 송이 혼재하는 테마파크 ‘펜타랜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공간이지만, 그와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먹고살기 위한 일터이기도 하다. 집도 없고 돈도 없는 불안한 20대 여성 청년들. 그들이 품은 저마다의 삶과 고민이 펼쳐진다. 바로 이곳, 펜타랜드에서…….

“죄송하지 않은데 왜 죄송하다고 말해야 해?
난 그런 취급 받을 사람 아냐.”

환상의 공간 ‘펜타랜드’에서 펼쳐지는 20대 여성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 작가는 유희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집약된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먹고산다는 것, 흔들리고 불안한 젊음과 노동의 의미를 예리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겹겹이 쌓아 보인다.
저자

양기연

저자:양기연
2022년부산일보신춘문예로등단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펜타월드:구원받은세계」게임소개
테마파크펜타랜드소개
1.식소다낙뢰
2.도넛모양의틈
3.폭죽파편맞기
4.지빠귀의구애
5.영웅의행진

출판사 서평

“당신은이세계의플레이어입니다.
혼자서는이세계를구할수없습니다.”
오픈월드액션어드벤처「펜타월드:구원받은세계」
이세계는그저게임이아니다!

펜타랜드는게임「펜타월드:구원받은세계」속세계관을구현한테마파크다.번개를다루는요정들의나라‘썬더볼트’,풍부한탄광과철저한계급의나라‘오세아니아’,물과스모그,증기기관의나라‘탈라세나반도’그리고사막속사이버오아시스가펼쳐진과학기술의나라‘네메시온’까지.각기다른대륙별콘셉트로꾸며진펜타랜드는게임의인기와함께많은관람객들이찾는명소다.그러던어느날,관람객한명이감전되어죽는사고가발생하고자연스레사람들의발길도끊긴다.테마파크측은이를쇄신하기위해입장권반값할인,불꽃놀이등다양한이벤트를시행하고그중에서도특히코스튬및무기무료대여이벤트가인기를끌며펜타랜드에도다시금활력이돌기시작한다.
하지만코스튬의익명성을빌린관람객한명이NPC아르바이트생을무차별적으로공격하는사건이벌어진다.이장면이쇼츠영상으로인터넷에퍼지며‘펜타랜드GTA강도사건’,일명‘펜지타’라는오명까지얻게된다.이후펜지타는챌린지화되어아이러니하게도관람객이더욱더급증하는데…….

감전사로시작된미스터리,밈이된폭력의유희
누군가는누군가의즐거움을위해계속해서탈을써야하는
당신이꿈꾸던모험의시작,펜타랜드

펜타랜드썬더볼트구역내위치한튤립미로.마왕성에도달하기위한최종관문이자게임속시작점이기도한그곳에서‘나’는두더지NPC‘땅파굴’역할을맡고있다.두꺼운인형옷을착용하고근무해야하는‘나’에게무더운여름은고통스럽기만하다.묵묵히일에몰두하던‘나’는어느날우연히볼트마을목공방에서근무하는‘천진우’와안면을튼다.둘은시시콜콜한이야기를주고받으며친밀해지고.그러던중천진우가근무하던목공방에서불의의사고가벌어지고그여파로그는부당해고통보를받아홀연히사라진다.그로부터며칠뒤,‘펜지타’의범인이천진우가아니냐는소문이돌기시작한다.소문을들은‘나’의마음속에도스멀스멀의심이싹트는데.
한편매표소에서근무하는‘지안’역시마음이심란하다.어렸을적보육원에버려진뒤,어머니의재혼소식과함께이부동생‘신지환’이있다는사실을우연히알게된것.그뒤로지안은혹시이부동생이티켓을구매하러오진않을지관람객의얼굴과이름을살피는버릇이생겼다.펜지타가기승을부리던어느날,자신과묘하게닮은청소년관람객이매표소를찾아온다.

‘내몸에대한결정권은,그리고내삶은과연내게있는가’
여성으로서의삶과몸

8월1일부터보름동안이어지는불꽃놀이이벤트로탈라세나반도구역역시사람들로붐빈다.워터파크테마로꾸며진이곳에서또다른화자‘나’는라이프가드로근무중이다.이벤트마지막날,‘나’는퇴근후자신의섹스파트너인‘재상’과함께불꽃놀이를보러가기로한다.재상이오늘도어김없이자신에게섹스를요구할거라는걸알지만,‘나’는그를강하게거부하는일이쉽지않다.자궁경부에손상이되었다는의사의말을들은직후임에도불구하고.
혼란스러운상태로재상과함께이벤트장소를찾은‘나’.곧화려한불꽃놀이가하늘에떠오르고‘나’는홀린듯바라본다.그런‘나’의눈에불현듯무언가가튄다.“먼지라기엔크고딱딱한”폭죽파편이었다.축제기간내내미처보지못했던파편의존재처럼,‘나’는이제껏인지하지못하고있던문제들을떠올린다.여성으로서의삶과몸에대한결정권이과연자신에게있는지스스로질문을던지기시작한것.

“펜타랜드에가자.”
일하고,사랑하고,또미워하는
우리들의마지막퍼레이드

어린시절,아버지와이혼후어머니와함께살게된‘나’.살고있던집에서유일하게챙겨온콘솔게임「펜타월드:구원받은세계」는모녀를이어주는커다란존재였다.시간이지나성인이된‘나’는엄마로부터독립하지만얼마안가엄마의사고소식을접한다.갑작스러운엄마의병간호로인해‘나’는벗어나고싶은마음과안쓰러운마음사이에서혼란을겪게되고.엄마는그런딸을이해하듯마지막여행을제안한다.“펜타랜드에가자.”오랜만에찾은펜타랜드에서모녀는즐거운시간을보내지만한편나의마음속에는불안한예감이스며든다.

소설은현실보다더잔혹한테마파크‘펜타랜드’를배경으로,치열하게일하고사랑하며미워하는여성들의삶을그려낸다.저마다살아내고있는모습은다를지언정그아래본질적인질문은하나로모인다.양기연작가는소설의마지막장면에날아든사이렌소리를끝으로독자에게이렇게질문한다.‘여성으로서살아간다는것은어떤의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