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 서정시의 거장 도종환 시인의 신작 『고요로 가야겠다』는 오랜 침묵 끝에 도달한 내면의 결실이다. 삶의 고통과 상처를 통과해 얻은 언어는 한층 더 부드럽고 다정해졌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소음 속에서 자신만의 고요를 찾아간다. “외피가 돌처럼 딱딱한 벚나무에서 / 새로 솟아나는 연한 가지”(「부드러운 시간」)처럼, 그의 시는 고통을 뚫고 피어난 온화한 결심의 언어다.
곽재구 시인은 추천사에서 “도종환의 시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썼다. 그는 “난해한 정치판에 들어가 판을 향기롭게 만들었던 시인이 이제 그 향기를 시로 돌려주고 있다”며, 시대와 인간을 함께 품어온 그의 귀환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나희덕 시인 역시 “이 시집의 화자들은 폭풍의 시절을 지나 고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의 시가 “소음과 고요, 분노와 사랑, 격정과 지혜 사이에서 인간의 진실을 지켜온 언어”라고 평했다. 두 시인의 말처럼 『고요로 가야겠다』는 떠남이 아니라 귀환의 시집이며, 언어로 다듬은 마음의 집이다.
시집은 「이월」, 「고요」, 「달팽이」, 「사랑해요」, 「끝」 등 여덟 개의 사유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시는 명상적 공간이 되어 독자에게 멈춤과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바람이 멈추었다 / 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문장은 시인이 도달한 윤리적 결심이며, 도피가 아닌 회복의 선언이다. 고요는 침묵이 아니라 이해이고,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고요로 가야 합니다. 거기 시가 있습니다.”
-도종환
곽재구 시인은 추천사에서 “도종환의 시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썼다. 그는 “난해한 정치판에 들어가 판을 향기롭게 만들었던 시인이 이제 그 향기를 시로 돌려주고 있다”며, 시대와 인간을 함께 품어온 그의 귀환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나희덕 시인 역시 “이 시집의 화자들은 폭풍의 시절을 지나 고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의 시가 “소음과 고요, 분노와 사랑, 격정과 지혜 사이에서 인간의 진실을 지켜온 언어”라고 평했다. 두 시인의 말처럼 『고요로 가야겠다』는 떠남이 아니라 귀환의 시집이며, 언어로 다듬은 마음의 집이다.
시집은 「이월」, 「고요」, 「달팽이」, 「사랑해요」, 「끝」 등 여덟 개의 사유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시는 명상적 공간이 되어 독자에게 멈춤과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바람이 멈추었다 / 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문장은 시인이 도달한 윤리적 결심이며, 도피가 아닌 회복의 선언이다. 고요는 침묵이 아니라 이해이고,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고요로 가야 합니다. 거기 시가 있습니다.”
-도종환
고요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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