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리얼리티

최후의 리얼리티

$18.00
Description
제1회 림 문학상 수상 작가 고하나의 첫 장편소설!
아득한 우주에서 발견한 단 하나의 호기로운 이야기
“현실과 비현실을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가 반가웠다”는 심완선 평론가의 심사평을 받으며 「우주 순례」로 제1회 림 문학상을 수상한 고하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 『최후의 리얼리티』가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고하나 작가에게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끌고 와 도리어 눈앞의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치열한 방송 제작 현장과 두 여자의 극적인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이 장편소설은 SF 장르의 경외감과 로맨스 장르의 서정성까지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담고 있다.
방송국 최고 권력자의 딸이자 피디인 주인공 ‘소랑’은 지구 17호의 멸망을 영상 촬영으로 담아내고자 당찬 걸음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거대 종교 순례자의 딸이자 음악 방송 피디인 ‘카이’를 만나고,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묘한 기류를 느끼며 동행한다. 이후 함께 멸망을 쫓던 둘은 배후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하나는 이토록 씩씩하고 호방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사이에 가려진 인물의 아픔과 상처를 슬쩍 내비친다. 『최후의 리얼리티』는 ‘최후의 리얼리티’를 쫓던 방송국 피디가 정작 외면한 채 살아왔던 자기 내면의 리얼리티를 발견하게 되는 소설이다. 광활한 우주와 웅대한 종교를 담고 있는 SF 소설은, 결국에는 한 사람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연 소랑과 카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멸망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지구 17호를 지켜 낼 수 있을까?
저자

고하나

‘낮에는영상연출을,밤에는글을쓴다’는느낌으로적고싶었지만……공교롭게도두가지모두낮과밤과주말이따로없다.낮과밤이허물어질정도로재미있는이야기를좋아한다.「러브앤피스」로제3회문윤성SF문학상을,「우주순례」로제1회림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클로즈업-하나의지구에서
2부:리버스숏-또다른지구에서
3부:파이널컷-모든프레임의바깥에서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싱그러운여름,무지개방울이떠다니는
지구17호는곧멸망합니다

지구17호의여름은여지없이아름답다.가지각색의무지개방울이공중에수백개떠다니고.,골목마다시간의흐름을담은푸릇한풀잎들이바람에나부낀다.‘소랑’은카페에앉아지구17호의특색이담긴‘오로라티아’음료를마시며생각한다.아름답다,그러나멸망한다.그는멸망의인서트컷을담기위해이곳으로취재를온방송국피디다.이름하여‘리얼’멸망생중계,지구17호의최후.취재를하던중소랑은예기치못하게그곳의음악방송피디‘카이’를만나게되고,자신과닮은듯다른카이에게서이상하리만큼급속도로호감을느낀다.그러나설렘도잠시,소랑은돌이킬수없는갑작스러운사건을맞이한다.바로소랑의하나뿐인동료이자친구‘츠키’의죽음이다.소랑은카이와함께사건을파헤치던중에지구17호의멸망에배후가있음을알아차린다.그들은대체어떤음모를꾸미고있는걸까?

‘리얼’하기위해서는절대‘리얼’해서는안되는
리얼리티의위태로운아이러니

방송의‘리얼리티’는우리에게정말진실을보여주고있는가.그저방청객의과한리액션을넣거나인물의얼굴을꽉차게클로즈업하여가짜리얼리티를만들고있는것은아닐까?아니면,피디의철저한설계를통해리얼리티라는이름아래전혀다른것을보여주고있지는않은가.방송의권력을쥐고있는집안에서자란소랑은당연한수순으로피디가되면서끊임없이‘리얼리티’에대해생각한다.지구17호에사는개개인의삶은생각하지못하고오로지‘최후의리얼리티’만담으려고눈에불을켰던소랑은그곳의현지인카이를만나면서변화한다.손에들린카메라를꺼도,진실은과연존재할수있을까?어떤진실은카메라에담기지않을수도있다는사실을깨달은순간,소랑은진정한자신의‘최후의리얼리티’를마주한다.

소설속멸망을정면으로마주하고있으면떠오르는질문하나가있다.그렇다면나의‘리얼리티’는과연무엇일까.“결국모든지구를거슬러소중한사랑을구할것”이라는카이처럼우리의리얼리티도그곳에있지않을까.이소설이보여주려는것은불가해한멸망도,경이로운풍경도아니다.다읽고나면저릿할정도로소중한사랑이마음가득들어차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