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책 (양장본 Hardcover)

야생의 책 (양장본 Hardcover)

$18.90
Description
독서는 소유가 아니라 변화다
갇혀 있던 책의 ‘야생성’을 깨우다
멕시코 문학의 전설 후안 비요로의 대표작 《야생의 책》이 2026년 열림원에서 출간됐다. 《야생의 책》은 스페인어권을 비롯해 독일·프랑스 등 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된 작품으로, 나이와 국경을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소설이다. 독보적인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IP 에이전시 ‘시닉 라이츠(Scenic Rights)’에서 현재 스크린 작업도 대형 규모로 순항 중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독서를 축적의 행위로 여겨 왔다. 그러나 《야생의 책》은 책이 과연 소유될 수 있는 것인지 묻는다. 이 소설에서 책은 요약되거나 정복되지 않는다. 갇혀 있던 야생성을 되찾은 책은 독자의 태도를 시험하고, 삶의 방향을 흔들고, 변화를 요구하는 존재로 되살아난다. 《야생의 책》은 독서의 효용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한 권의 책과 맺는 관계가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어린이를 위한 모험담이면서, 한때 독자였으나 책과 멀어진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유이다.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 작품은 독서를 잃어버린 시대에 책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묻는 현대의 고전이다.

이 이야기는 ‘내가 선택한 책’이 아니라 ‘나를 선택한 책’에 관한 것이다.

《야생의 책》은 ‘책이 독자를 선택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독서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야생의 책》이 지닌 환상적인 설정은 단순한 모험담에 그치지 않으며 독서의 태도, 나아가 삶의 방식으로 확장된다. 열세 살 소년 후안은 미스터리한 띠또 삼촌의 도서관에서 살아 있는 책들과 마주한다. 이 도서관의 책들은 얌전히 읽히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책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읽힐지 스스로 결정한다. 읽는 사람, 독자(讀者)는 반대로 책에게 선택받고 읽히는 존재가 된다. 《야생의 책》은 열세 살 소년 후안이 미스터리한 띠또 삼촌의 도서관에 머물게 되면서 시작된다. 수백만 권의 책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자리를 바꾸고 독자를 시험하는 마술적 공간 속에서, 후안은 아직 한 번도 인간에게 읽히지 않은 전설의 ‘야생의 책’을 길들여야 하는 특급 독자 ‘렉토르 프린셉스(Lector Princeps)’로 선택받으며 경이로운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이 여정에서 후안은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선택과 책임을 감당하게 되고 가족과의 관계 또한 서서히 변화시키게 된다.
저자

후안비요로

(JuanVilloro)
후안안토니오비요로루이스(JuanAntonioVilloroRuiz,1956년9월24일출생)는멕시코시티출생의작가이자저널리스트로,철학자루이스비요로의아들이며문학·저널리즘·에세이·아동청소년문학을넘나드는폭넓은작업세계를구축해온현대멕시코문학의대표작가이다.지성과유머,현실비판과상상력을결합한문체로라틴아메리카지성계에서오랫동안높은평가를받아왔으며,소설《Eltestigo》로에랄데소설상(HerraldePrize)을수상한이후더폭넓은독자층에게도주목받기시작했다.

목차

이별8
철분영양제21
띠또삼촌37
위치를바꾸는책들52
약국에서얻은치료약76
힘을아껴써라91
줄거리가바뀌는이야기107
그림자책들117
야생의책136
이야기가지워진페이지157
적177
해적판책193
왕자가규칙을정한다210
소설을요리하는띠또삼촌227
도서관에온까따리나242
시간을담은과자들259
소음없는모터들284
지그재그방사선301
그림자클럽318
더군침도는미끼338
끝나면시작되는것347

출판사 서평

스페인어판100만부
전세계누적300만부판매!

“독서가단순한취미가아니라
삶과세계를탐험하는가장오래되고도깊은방식임을일깨운다.”
-정재승교수(KAIST뇌인지과학과교수)



소유의시대,길들여지지않는이야기에대하여
”그책을길들이면네가항상바라던이야기를읽을수있는거란다.“

《야생의책》에서책은스스로생각하고움직이는생명체로묘사된다.괴짜이자현자인띠또삼촌은주인공후안에게“도서관은엄청난영혼들의집합체”라며,책들이독자에게다가가기도하고도망가기도하는마술적생태계를설명한다.삼촌과후안의대화는그불가해한야생성을끊임없이되묻는다.“마음을데이터로가득채우는것이아니라,어떻게써야하는지를배우는거야.”라는대사는모든것을소유하고축적하는방식으로살아가는현대인에게강렬한경종을울린다.
이소설이말하는독서의가장아름다운가치는‘내면의확장과치유’다.“책을안읽으면그런생각들은죄수처럼네머릿속에갇혀있는거야.”라는문장처럼,독서는내면에갇혀있던사유를해방하고타인과세계를이해하는위대한통로가된다.길들여지지않은이야기만이길들여진마음을움직일수있다.주인공후안은책을통해상처를치유하며‘렉토르프린셉스(특급독자)’로거듭난다.“책을남들보다더많이읽는사람이아니라책에서더많은걸찾아내는사람”이라는렉토르프린셉스의정의는소유가아닌만남으로서의독서가어떤황홀경에닿는지를명확히관통하고있다.

소설과현실의경계
아이와어른의경계를넘나드는
매력적인보르헤스적서가이야기

《야생의책》은소설과현실의경계를넘나든다.책들이살아숨쉬는띠또삼촌의도서관은환상적이면서도우리가익숙하게드나드는도서관의또다른얼굴처럼느껴진다.미로처럼얽힌서가와끝없이갈라지는이야기는보르헤스의세계를떠올리게하지만,이작품은지적인퍼즐이아니다.도서관은아이의삶과감정속으로끌려들어오고상상과현실은그안에서맞닿는다.책에는강력한힘이있고,그힘을감당할책임은어린주인공후안에게맡겨진다.비요로는어린이를마법을돌보고지켜야할주체로신뢰한다.'읽는다'는것은선택의결과를감당하고변화에응답하는일이다.어린이를진지하게대하는이태도가이작품이지닌가장큰용기다.
이야기는어린이를주인공으로삼지만,어린이만을위한이야기에머무르지않는다.후안의망설임과결단은‘무엇을읽을것인가’보다‘삶을받아들일준비가되어있는가’라는질문을던지며,그질문은나이를가리지않는다.어린독자에게는모험과상상의이야기로,어른독자에게는한때자신도책앞에서책임감있는독자였음을떠올리게하는이야기로읽힌다.이작품은책을읽는행위가때로는날것의삶과마주하는일임을보여준다.소설과현실의경계를허물고모두에게변화의책임을맡기는이‘서가이야기’는독서를잃어버린시대에도책이생생히살아있음을증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