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램프

하트 램프

$19.00
Description
“모든 꽃이 신부를 장식하는 행운을 얻는 것은 아니다.
어떤 꽃은 무덤을 위해서만 꽃을 피운다.”

‘여성’이라는 이름, 그 억압과 소외의 일상에 대한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이야기
『하트 램프』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다. 바누 무슈타크가 기록한 인도 여성들의 초상은 가족 및 지역 사회의 갈등을 연민 어린 애정과 냉소적인 유머로 풀어낸 데에 찬사를 받았다. 『하트 램프』의 주요 무대는 남인도의 가부장적 이슬람 문화권이다. 열두 편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변방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일상을 풍부한 구어체로 정교하게 포착하며, 인물들의 따뜻한 마음과 작가의 어두운 유머 간 대비에서 우러나는 감정적 깊이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 그가 묘사한 할머니-엄마-딸의 관계는 여성으로 살아감에 따라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긴밀해지는 연대, 굳건한 내면의 힘, 생존과 저항을 통해 조용하지만 강하게 독자를 매료시킨다. 무슈타크는 핍진한 구어체에서 깊은 감정을 길어 내는 놀라운 작가이자 인물의 마음을 관찰하는 연구자이다. 극적인 플롯보다 일상적 나날을 따라가며 사회적인 맥락 속 섬세한 감정선을 포착했을 뿐 아니라, 재치 있고 풍자적인 특유의 문체는 이야기 전반에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은 인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과 보수적인 지역들의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하트 램프』의 부커상 수상은 인도의 저항문학적 전통이 단지 지역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적 구체성이 세계 문학의 보편적 메시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현시대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을 예견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5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저자

바누무슈타크

인도남부카르나타카주에서활동하는작가이자사회운동가,변호사이다.무슈타크는1970~80년대인도남서부의진보적저항문학진영에서글쓰기를시작했다.카스트와계급제도를비판해온반다야사히티야운동은영향력있는달리트및무슬림작가들을배출했으며,무슈타크는그중에서도드문여성작가였다.소설,에세이,시집등다수의작품을칸나다어로집필했으며,카르나타카문학아카데미상과다나친타마니아티마베상등주요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샤이스타마할을위한석판들
불의비
검은코브라
마음의결정
붉은룽기
하트램프
하이힐
조용한속삭임
천국의맛
수의
아랍어교사와고비만추리
오주여,한번여자가되어보세요

옮긴이의덧붙임

출판사 서평

인터내셔널부커상최초단편집수상작

가부장적체제와그저항에대한놀라운이야기들-인터내셔널부커상심사평

여성들이겪는억압을비판하는동시에
그들의회복력을찬미한다.-파이낸셜타임즈


지역을세계로확장하는억압된여성들의목소리,
그들의고통을공통의언어로번역해낸문학적성취

“이보고서는마음으로,
한여자의마음으로쓰였고,
그글들은심장의뾰족한촉과
심장안의붉은잉크로쓰인거예요.”

『하트램프』에수록된소설열두편은1990년부터2023년까지작가의고향인도카르나타카주의공용어‘칸나다어’로집필한작품중일부를영번역가디파바스티가골라엮은것이다.이는칸나다어작품최초이자단편소설집최초로부커상을수상한사례가되었으며,디파바스티또한이를통해PEN번역상을수상했다.부커상심사위원장맥스포터는『하트램프』에“가부장적체제와그저항에대한놀라운이야기들이담겨있으며,바스티가이작품을번역한방식또한독창적”이라고평했다.『하트램프』는인도의토착적인표현과말투로가득차있어이야기들에놀라운생동감을불어넣는다.동네곳곳을뛰어다니는장난스러운아이들,뻔뻔한할머니,우스꽝스러운이슬람율법학자,폭력적인친정식구,불만투성이남편,그리고무엇보다너무나큰희생을감내하며생존해야했던어머니까지,작가는현실에살아숨쉴만한인물을묘사해낸다.“마치수천마리의반딧불이가하늘을밝히는것같아요.짧지만찬란하고,완전히공동체적인느낌이죠.”그는수상소감에서이렇게밝힌다.“이책은어떤이야기도결코‘작지않다’는믿음에서태어났어요.인간경험이라는태피스트리에서,모든실한올한올은그직물전체의무게를지니고있어요.우리를끊임없이갈라놓으려는이세계에서,문학은우리가잠시라도서로의마음속에서살아볼수있는마지막신성한공간중하나입니다.”


여성들이겪는고통과괴로움,
그리고무력한삶은내마음속깊은감정을불러일으킵니다.
나는광범위한연구를하지는않습니다.
내마음자체가나의연구분야입니다.-바누무슈타크인터뷰

“‘몽매’라는이름의검은암탉은
새벽에‘각성’이라는이름의알을낳은뒤,
곡식부스러기와나뭇조각을쪼아먹으러
어둠속으로사라졌다.”

1980년대부터카르나타카에서종교근본주의와가부장제를타파하기위해활동가운동에참여한무슈타크는,비판과실천으로서의문학을이어나가며운동가이자변호사로활동한시절을증언했다.그는그누구보다가까이에서현대무슬림여성들의현실을목격해왔으며,지역민들과그일상을향한따뜻한애정과날카로운관찰력으로33년동안여러장르의작품을집필했다.그의소설은현실적이고세밀한인물묘사로그문학적가치를인정받았다.그는지역정치에내재한복잡한사법체계의한계성을고발하며당대에문학적자취를남겼다.특히세대간여성들의관계,폐쇄적인종교사회에서여성으로살아간다는것의의미를중요한축으로세웠다.“기껏해야열여덟살밖에안되어보이는여자,고개를숙이고두손과다리에새로문신을한여자,기다란베일로얼굴과머리를완전히가린여자,초록색과빨간색팔찌로두팔을장식한여자”는바로무슈타크가사랑으로눈여겨보는,목소리를주고싶어하는박제된인간의초상이었다.“이놈아,무덤속벌레들에게먹이가되려고그렇게뒤룩뒤룩살을찌웠냐?”신랄한유머가돋보이는무슈타크의문장은생생하고현실적이면서도폐부를찌르는날카로움과먹먹함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