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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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우리에겐
제자백가 철학이 필요하다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 공자·맹자·노자·장자·묵자 등,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떤 연유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설혹 기억해낸다고 해도 그 뜻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째서 잘 알지도 못하고 낡을 대로 낡은 제자백가 철학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인가.
제자백가 철학자들이 살았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들여다보자. 계속되는 전쟁으로 백성의 삶은 피폐해졌지만 지배층은 권력 유지에 급급할 뿐 백성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와중에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경제’와 ‘정치’ 양면에서 산적한 문제들이 시시각각 옭아맸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닥친 문제와 2,500여 년 전 중국의 그들에게 닥친 문제가 다르지 않은 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 앞에서 빛을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문제들을 풀어내지 않고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때 필요한 게 고전이다. 고전은 보다 넓은 시야로 깊이 있게 사고해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게 한다. 제자백가 철학이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할 것이다. 아울러 제자백가는 당면한 현실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

김대근

동국대학교에서철학과불교학을전공했고동대학원에서동양철학을공부했다.현재독서교육기업에서독서콘텐츠연구개발자로일하고있다.브런치에서작가명‘김바솔’로인문과예술,책과영화에관한글을쓰고있다.블로그바스락(www.basolock.com)을운영중이다.〈조선일보〉‘신문은선생님’코너에1년여간연재했고〈아트렉처〉에2년여간다양한예술관련글을기고했다.지은책으로『도가』(살림지식총서591),『세계사,왜?』가있다.
인류의미래에관심을가지고인생의모순과인간의실존에문제의식을지니고있다.이질문들의해답을찾는과정이인생이라고생각한다.이책으로춘추전국시대중국사상가들인제자백가가당대를어떻게이해했고어떻게세상을바꾸려했는지탐구하고자했다.동서고금다양한철학사상가들과의대담이도움을줄수있을거라믿는다.그들을향한편견과오해를풀고그들의인간적인고뇌와진심까지읽어낼수있으면금상첨화겠다.

목차

들어가며
_지금우리에겐제자백가철학이필요하다

1장조건없이남을챙기고아낀다는것_공자
타인을나처럼대접하는일
인간의자연스러운마음에기대어
배우고생각하고실천하라

2장물처럼사는것이가장좋다_노자
절대도없고상대도없다는진리
모든건저절로이뤄진다
중국최초의미니멀리스트

3장차별없이사랑하고평화를지키는법_묵자
전쟁에맞서는묵자의논리
부국강병을위한방법들
차별없이모두를사랑하라

4장사람답기위해마땅히가야할길_맹자
‘선’과‘의’라는도덕적가치
의를위해죽음도불사하겠다는각오
언변이뛰어난토론의달인

5장자연을따르며긍정적으로살자_장자
‘쓸모없음의쓸모있음’의깨달음
홀가분하게살아간다는것
한계와경계가없는변화의철학

6장조금더나은인간으로거듭나기_순자
욕망과이익을추구하는존재
예와음으로도덕이정착된세상
순자가생각하는부국강병의길

7장강력한법으로나라를부강하게하라_법가
법은누구에게나예외없이적용된다
법치주의와관료제의탄생비화
군주에충성하고법에복종하라

8장명과실을밝혀혼란을바로잡겠다_명가
이것도옳고저것도옳다는말
역물십사,궤변인가진리인가
이말은이말,저말은저말

출판사 서평

위대한사상가12인과함께하는
동양철학대향연

제자백가철학은동양철학의시작점이자서양철학의대들보라고할수있는아테네철학의‘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와어깨를나란히한다.
이책에서소개하는위대한제자백가철학자12인은각자의삶뿐만아니라백성의삶을위해애썼는데,크게세가지방향을나눠볼수있다.유가와법가,도가의노자는지배층의생각자체를바꾸고자했고,도가의장자는속세를완전히떠나고자했으며,묵자는지배층에맞서싸우고자했다.논리학으로유명한명가는예외로둘수있겠다.
프로타고라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칸트,마르크스,콩트,소로,보드리야르,아렌트등서양철학사를수놓은쟁쟁한철학자들이등장해제자백가와대담을나누는게이책의특장점이라고할만하다.동양철학뿐만아니라동서고금철학의대향연속에서제자백가만의문제의식을드러낼뿐아니라현대적의미로재탄생하게끔하고자했다.어른이되어다시만나는동양철학의정수제자백가의이야기는세상을더나은곳으로바꿔가는데큰역할을할것이다.

거인의어깨에올라타
세상을바라보는법

이책은총8장으로구성되어있다.공자,노자,묵자,맹자,장자,순자,법가,명가순이다.
1장의공자는유가의창시자로‘인’과‘예’를강조했다.그는조건없이남을챙기고아껴야한다고했다.2장의노자는도가의창시자로‘도’와‘덕’을중요시했다.그는물처럼사는게가장좋다고봤다.3장의묵자는묵가의창시자로차별없는사랑인‘겸애’를주장했다.그는전쟁의위험에처한약소국을돕기위해방어전쟁을치렀다.
4장의맹자는공자의사상을이어받아유학을체계화시켰다.그는‘의’를위해선죽음도각오하는게사람답기위해마땅히가야할길이라고봤다.5장의장자는노자와함께도가의핵심을이룬다.그는자연을따르며비운채홀가분하게살아갈것을강조했다.6장의순자는유가의이단아같은존재로‘성악설’을설파했다.그는좀더나은인간으로거듭나기위해선‘예’와‘음’으로도덕이정착되는게우선이라고봤다.
7장의법가는강력한법으로나라를부강하게해야한다고봤는데상앙의변법,이사의관료제,한비자의시스템이핵심이다.8장의명가는명칭과실질을밝혀혼란을바로잡고자했는데등석자의논변,혜자의혜안,공손룡자의논리가핵심이다.
제자백가철학이모든문제를해결해주지도또모든문제에답을주지도못하겠지만,이책에서소개하는거인의어깨에올라타세상을바라보면조금씩이나마시야를넓힐수있지않을까싶다.넓어진시야는여러문제를해결하는데납득할만한방향과실마리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