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별빛처럼 빛난 자들

역사에 별빛처럼 빛난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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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띠며
은은하게 빛나던 자들
많은 이에게 힘겨웠던 시기로 기억되는 20세기 한국, 능력을 한껏 발휘해 크고 높은 업적을 남긴 이른바 영웅들이 시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들은 성장과 발전 이데올로기가 지배했던 지난 세기에 큰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그들만이 역사에 족적을 남긴 게 아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띠며 은은하게 빛난 자들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은 경쟁주의에 매몰되고 황금만능주의로 혼탁했던 20세기 한국을 맑게 정화시켰다. 공의로운 이상과 진취적인 사상을 품고 출세와 성공, 부와 명예보다 자유와 해방을 선택했다.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방면에서 활동하며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감정이 피어오르게 했다. 많은 이가 그들에게 의존했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했다.
저자

강부원

성균관대학교동아시아학술원연구원으로근무했고현재는성균관대,한양대,방송대등지에서강의하며학생들과문학·문화와역사에대해논하고있다.인문학협동조합원으로서‘앎’과‘삶’의일치를추구하며,‘머리’와‘몸’이같은속도로움직이는‘연구자’이자‘활동가’로살아가고싶어한다.
오랜시간학교와광장을가리지않고학생과시민을만나왔다.오래된신문과잡지읽기를즐기며,책과영상을가리지않는잡식성인문학자이기도하다.지은책으로『역사에불꽃처럼맞선자들』『팽목항에서불어오는바람』(공저)『기계비평들』(공저)『진격의독학자들』(공저)등이있다.
독자들이이책에나오는인물들의업적과명성에주목하길원하지않는다.이들의처절하고외로운삶을들여다보며‘나만고통스럽고힘든건아니었구나’하는위로를얻길바란다.혹은이책이도전과변화의자세를잃지않겠다는각오를다잡는계기가되어도좋겠다.

목차

들어가며_
자신만의고유한색을띠며밝게빛난자들

1부스스로빛난찬란한별들

나는아름다운춤이다
_세계최고·조선제일의무용수,최승희
스스로선택한사랑,끝까지책임을다한행보
_세상밖으로자유롭게날아간신여성,김향안
용기있는자유주의자,그러나좀고약한예술가
_20세기한국화단의최고스타,천경자
사랑을목발질하며살아온시인의짧은밤들
_청춘의몸살을앓게하는시인,기형도
1970년대한국대중문화최대치의파격
_한국의영원한마돈나,김추자
‘화폐’가없어도‘양호’한삶을살았다
_자유를외치던한국최초의히피가수,한대수
홀로하드캐리한여자농구의전설
_한국농구의여왕,박신자
‘저고리시스터즈’센터는바로나야나
_조선최초걸그룹의센터,홍청자
“데뷔45년차신인김창완입니다”
_새롭지않은걸부끄러워하는음악가,김창완
“나는너의영원한노래야”
_뮤지컬계의대모이자영원한피터팬,윤복희

2부약자들의편에선친구들

현장을담은카메라,세상을바꾸다
_한국독립영화계의거장,김동원
억압받던민주시민들의든든한친구
_약자들의편에선늦깎이인권변호사,조영래
불의와횡포에맞선무쇠팔투수의돌직구
_한국야구계의영원한불꽃,최동원
가난한여성도배워야한다
_조선여자고학생들의큰언니,정종명
“시민의목소리가곧하느님의말씀”
_‘정의구현사제단’을만든열혈사제,함세웅
시각장애인들의세종대왕
_‘훈맹정음’의창시자,박두성
크리스마스의기적만든한국판‘쉰들러’
_흥남부두에서9만8천명을피난시킨,현봉학
이땅에내려온노동자들의예수
_끝끝내지켜야할아름다운이름,전태일

3부시련을견뎌낸존재들

마이너리티한계딛고꽃피운장인의솜씨
_바이올린마스터메이커,진창현
소리만들기의시작은듣는것에서부터
_한국음향기술계의소문난괴짜,김벌래
‘신화’가되기보다‘실천’을택한건축가
_한국적모더니즘건축의창시자,김중업
문화의힘을믿었던대부호의골동사랑
_조선최고의문화재수집가,전형필
무대위의삶,매혹의만담가
_대한민국여성희극인의대모,김윤심
한국스포테인먼트역사를가로지른족적
_한국프로레슬링계의풍운아,김일
현대바둑의패러다임을바꾼역사적인행마
_신(神)이라불린바둑계의돌부처,이창호
수행과정진으로얻은구도의길
_한국현대불교계의큰스님,성철

출판사 서평

이책이소개하는스물여섯명은그렇게새로운길을개척하고,시련을잘견뎌내며,약자에게손을내밀었다.사회에만연해있던어둠과두려움을몰아내고자세상의한복판으로뛰어들어새로운길을개척했다.금방이라도꺼질듯한작디작은빛조차밝게반사하며가슴속에간직한따뜻함과아름다움으로시련을견뎌냈다.일상의변화를이끌어내고자세상의가장자리에서부터세상의가장앞선곳까지발벗고나서약자곁을지켰다.

무엇이
그들을빛나게했는가

세상이밝게빛날때눈에띄고자하는것이나세상이시커먼어둠에잠겼을때눈에띄지않으려하는건어렵지않다.현재에발맞추며시대에순응하면성공이절로찾아올테니말이다.하지만세상이빛날땐굳이눈에띄지않으려하고세상이어둠에잠겼을때한줌빛이라도되고자자신을내던지는존재들도있다.그들은비록이해받지못했지만빛난삶을살았다.
20세기한국에서그들은괴짜혹은별종으로불렸다.정립된세계질서에서빗겨나세상의가장자리에서자신만의고유한색을지키며미래의시간을앞서살았기때문이다.평범한입신양명의가치관으론이해하기어려운삶의궤적이다.정형화된한국사회에그들의자리는없었다.
이책은말한다.스스로의삶을가꾸고정돈하면서도타인을위해희생과헌신한존재들,척박한길을개척하며수없이넘어져도다시일어선자들,일상을살아가는우리에게큰영향을미친반짝이는사람들을더이상모른체할수없다고말이다.부디우리네보통사람들이제대로알지못하고있던이들을다시들여다보며조금이나마용기와위로를얻길바란다.

우리의소소한삶을세밀하게기록한
한국근현대사

이책은3부로구성되어있다.1부는스스로빛난찬란한별들을소개한다.세계최고이자조선제일의무용수‘최승희’를비롯해한국의영원한마돈나‘김추자’그리고뮤지컬계의대모이자영원한피터팬‘윤복희’등의이야기가우리를반긴다.2부에서는약자들의편에선자들의이야기를들여다본다.불의와횡포에맞선한국야구계의영원한불꽃‘최동원’,흥남부두에서10만여명을피난시킨‘현봉학’,이땅에내려온노동자들의예수‘전태일’의이름이눈에띈다.3부의경우시련을견뎌낸존재들이주를이룬다.조선최고의대부호이자문화재수집가‘간송전형필’,한국스포테인먼트역사의산증인‘김일’,현대바둑의패러다임을바꾼바둑의신(神)‘이창호’의이름이낯설지만은않다.
누구나빛나는삶을살길원할텐데,이책이소개하는인물들의삶에서약간의힌트또는실마리정도를찾아볼수있지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