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18.00
Description
“내 나이 오십,
잠시 숨을 고르며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_오십부터는 인생관을 달리해야 한다
인생 전반기에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한시라도 빨리, 남들보다 빨라야 했다. 목적지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덧 오십에 이르러 문득 의문이 들었다.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 채 나에게 숨 고를 시간도 주지 않은 것이었다. 오십 이후,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며 인생관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저자는 노자에 주목했다. 노자의 『도덕경』 곳곳에서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는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대신 물 흐르듯 순리대로 처신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일찍이 2,500년 전 노자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인생 전반기를 보내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오십부터 노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오십에 읽는 노자』는 오십에 꼭 기억해야 할 노자의 말과 공허를 멈춤과 비움으로 채우는 도덕경의 지혜를 담았다. 추상적인 말과 지혜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제시하고 있으니, 이를테면 『도덕경』 44장의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치욕을 당하지 않고 적당할 때 그칠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오십의 새로운 인생관으로 적합하다.

멈출 줄 알아야
위태롭지 않고 오래 간다
인생의 절반쯤, 인생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를 시작하기 전의 케렌시아(투우사들이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쉬는 장소)를 찾아 헤매는 오십 대는 답답하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봐도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하고 방황하기 쉽다.
어떻게 해야 할까. 노자는 ‘지지불태 가이장구(知止不殆 可以長久)’라고 했다. ‘멈출 줄 알아야 위태롭지 않고 오래 간다’라는 말이다. 오십이면 아직 멀었는데, 지금까지 달려온 것보다 더 달려야 할 것 같은데, 멈추라니 언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멈춤’의 속뜻은 다른 데 있다. 일찍이 혜민 스님도 말했듯,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 그리고 잠시 멈춰 쉬는 건 게으름이나 시간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위해 꼭 필요하거니와 가장 우아하게 시간을 버리는 일이다. 노자가 말하는 멈춤이란 위태롭지 않게 오래 멀리 가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오십에는 일단 멈춰 숨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채움이라는 저것을 버리고
비움이라는 이것을 취한다”
_오십에 꼭 기억해야 할 노자의 말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발맞추고자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인생 후반기를 목전에 둔 하프타임 나이 오십이다. 그동안 실적, 성과, 재물, 명예를 채우려고 아등바등 살았지만 공허와 결핍에 시달렸다. 오십에 이르러서도 다르지 않다. 여전히 공허하다.
노자는 “채움이라는 저것을 버리고 비움이라는 이것을 취한다”라고 말했다. 채움 속에 버림이 없고 비움 속에 취함이 없거늘, 이 역설은 뭔가 싶다. 그런데 돌아보면 채움만 취했던 지난날은 공허했다. 채우고 또 채웠는데 더 큰 허기를 느꼈다.
마음가짐을 바꿔 삶의 본질, 존재의 본질을 채움이 아닌 ‘비움’과 ‘적당’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비우고 나면 충만해질 일만 남았고, 충만의 기준을 적당한 만족으로 정할 수만 있다면 오십 이후의 삶이 오히려 풍요로워질 것이다.
물론 어지간한 의지와 결단, 용기가 없으면 해내기 어렵다. 그럴 때마다 노자의 『도덕경』을 삶의 지표로 삼아 『오십에 읽는 노자』를 머리맡에 두고 읽으면 소박하고 단순한 삶의 지혜를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을 테다.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
홀가분해지는 시간
오십에는 멈춤과 비움의 때를 지나 ‘홀가분’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노자는 ‘불필요한 삶의 군더더기는 과감하게 덜어내라’라는 뜻에서 ‘기재도야 여식췌행(其在道也 餘食贅行)’이라고 했다. 인생 전반기에 천 갈래 만 갈래로 뻗어 있던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며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이 찾아올 것이다.
노자의 이야기는 오십에게 무거웠던 삶이 가벼워지는 지혜를 건넨다. 좀 더 소박하고 단순하게 덜어내며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진다. 덕분에 스스로에게 “그만하면 잘살았다, 그만하면 충분해”라며 만족하고, 내 편이 아니었던 내가 비로소 내 편이 된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는
To Do List
더 이상 타인만을 위해 나의 시간을 쓰고 싶지 않고, 남이 아니라 내가 볼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했으면 해서 인생의 전부와 다름없었던 술잔과 골프채를 내려놓았다는 저자. 그럼에도 오롯이 삶의 주인이 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는 오십에 담대한 고민으로 새로운 인생관을 찾고자 했는데, 와중에 접한 게 노자의 『도덕경』이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데 노자는 어떤 말로 도움을 줬을까. 다음을 보자.

· 이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 잘살았다고 스스로를 잘 다독여라
· 마음의 품을 넓혀 나를 찾아야 한다
· 복잡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라
·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야 할 때다

충분히 따라해보고 오십 이후의 삶을 바꾸는 데까지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이다. 여전히 조급함이 앞서 서두르는 오십이 희망적일 수 있게 한다. 언제 읽어도 좋을 노자의 『도덕경』이지만, 오십에 읽는 『도덕경』이 특별한 이유다.

‘천하를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겐 가히 천하를 맡길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오십에 꼭 기억했으면 하는 노자의 말과 오십 이후 삶의 버팀목이 될 『도덕경』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짚어 나가면, 인생의 절반 오십에 서서 지난날을 돌아보고 현재에 대입해 보며 다가올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실감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영규

노자와장자,주역,그리고고양이를사랑하는인문학자.서울대학교사회교육학과와동대학원정치학과를나왔으며중앙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한서대학교대우교수,중부대학교초빙교수등을역임했다.
서울시교육청과서울경제신문산하백상경제연구원이공동으로주관하는‘고인돌(고전인문학이돌아오다)’프로그램에강사로참여하고있다.유튜브채널‘광장人’을운영하고있으며,저서로는《실리콘밸리로간노자》,《장자,경계와융합에대한사유》,《자존감공부》,《주역으로조선왕조실록을읽다》,《세종의원칙》,《인문학을부탁해》,《그리스,인문학의옴파로스》,《존재의제자리찾기》,《관계의비결》,《퇴근길인문학수업》(공저),《청소년인문학수업》(공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오십,인생관이달라져야할때

1부이제속도가아니라방향이다:멈춤

‘한걸음만더’하는순간멈추는지혜|정지|
바람부는대로물흐르는대로사는삶|순리|
잘물든단풍은봄꽃보다아름답다|성숙|
오십에는절로맑아지는흙탕물처럼|무위|
물이깊지않으면큰배를띄우지못하니|내공|
앉은자리에서천하를내다보는법|안목|
지식은버리고지혜는쌓아야하는이유|통찰|
큰길놔두고샛길찾을필요는없다|정도|
오십부터는속도가아니라방향이다|서행|
뿌리깊은나무는바람에뽑히지않는다|토대|

2부지금까지충분히잘살았다:성찰

지난일을돌아보고오늘일을살핀다|반추|
무엇이중요한지곧게내다보는눈|직시|
매사에늘놀란듯이해야하는이유|각성|
어제가오늘을이루고오늘이내일을이룬다|연결|
나를알기에밝고나를이기니강하다|극기|
내가볼때내가어떤사람인지가중요하다|주인|
얄팍함을버리고단단함을취하는사람|전환|
간소한삶의원칙에서나를다잡는법|절제|
한번의행동이백마디말보다낫다|실천|
어려울수록근본을돌아봐야한다|기본|

3부마음의품을넓혀나를찾으려면:용서

오십에돌아보니그만하면잘살았다|격려|
마음의품을넓혀나를찾으려면|관대|
굽잇길인생,성패에연연하지말라|의연|
어떤상황이든‘충분해’라고말할때까지|여유|
척질일을만들지않아야하는이유|원만|
화목한가정에는효자가없다는데|화목|
자연을닮으면다툴일이없다|평화|
싫은내색없이그저받아들였을때|덕망|
상대에게최소한의예의를갖춰라|품격|
잘싸우는사람은성을내지않는다|침착|

4부복잡한마음이홀가분해지는시간:비움

집착을내려놓을줄아는사람|방하|
낳았지만소유하지않을때까지|무소유|
단순함에위대한진리가숨어있다|간결|
욕심을내려놓고소박하게사는법|검소|
복잡한마음이홀가분해지는오십|초연|
족함을아는게가장큰족함이리니|만족|
말이많으면처지가궁색해진다|묵언|
관계가편하고돈독해지는마법|위임|
일하나이뤘다고뽐내지말라|겸손|
앞서고자하면몸을뒤에둬야한다|양보|

5부삶의군더더기를덜어내는법:조화

오십부터는조화를이루는게이치|균형|
서로보완하며살아가야할때|보완|
너무강하면부러질수있다|유연|
모날것인가부드러울것인가|분수|
가야할길을일관되게걷는다|중용|
어린아이같은마음을가지는시간|순수|
삶의군더더기를덜어내는법|단순|
사람을겉으로판단하지말라|내면|
한번에두걸음을걸을수없다|보폭|
극단에이르면다시돌아온다|회귀|

|나오며|주어진삶을나아가게하는노자의지혜
|부록|인생오십,노자오십훈

출판사 서평

멈출줄알아야
위태롭지않고오래간다

인생의절반쯤,인생전반기를지나후반기를시작하기전의케렌시아(투우사들이숨을고르기위해잠시쉬는장소)를찾아헤매는오십대는답답하다.뭘어떻게해야하는지고민해봐도마땅히떠오르는게없다.‘나는지금어디를향해가고있는가?’하고방황하기쉽다.어떻게해야할까.노자는‘지지불태가이장구(知止不殆可以長久)’라고했다.‘멈출줄알아야위태롭지않고오래간다’라는말이다.오십이면아직멀었는데,지금까지달려온것보다더달려야할것같은데,멈추라니언뜻받아들이기쉽지않을것이다.하지만‘멈춤’의속뜻은다른데있다.일찍이혜민스님도말했듯,멈춰야비로소보이는소중한것들이있다.그리고잠시멈춰쉬는건게으름이나시간낭비가아니라새로운창조를위해꼭필요하거니와가장우아하게시간을버리는일이다.노자가말하는멈춤이란위태롭지않게오래멀리가기위한준비의일환이다.오십에는일단멈춰숨고르는시간이필요하다.

“채움이라는저것을버리고
비움이라는이것을취한다”
_오십에꼭기억해야할노자의말

빠르게변하는세상과발맞추고자쉼없이달려오다보니어느덧인생후반기를목전에둔하프타임나이오십이다.그동안실적,성과,재물,명예를채우려고아등바등살았지만공허와결핍에시달렸다.오십에이르러서도다르지않다.여전히공허하다.노자는“채움이라는저것을버리고비움이라는이것을취한다”라고말했다.채움속에버림이없고비움속에취함이없거늘,이역설은뭔가싶다.그런데돌아보면채움만취했던지난날은공허했다.채우고또채웠는데더큰허기를느꼈다.마음가짐을바꿔삶의본질,존재의본질을채움이아닌‘비움’과‘적당’으로바꿔보면어떨까.비우고나면충만해질일만남았고,충만의기준을적당한만족으로정할수만있다면오십이후의삶이오히려풍요로워질것이다.물론어지간한의지와결단,용기가없으면해내기어렵다.그럴때마다노자의『도덕경』을삶의지표로삼아『오십에읽는노자』를머리맡에두고읽으면소박하고단순한삶의지혜를어렵지않게얻을수있을테다.

삶의군더더기를덜어내
홀가분해지는시간

오십에는멈춤과비움의때를지나‘홀가분’의시간을만끽할수있다.노자는‘불필요한삶의군더더기는과감하게덜어내라’라는뜻에서‘기재도야여식췌행(其在道也餘食贅行)’이라고했다.인생전반기에천갈래만갈래로뻗어있던삶의군더더기를덜어내면근심과걱정이사라지며편안하고긍정적인마음이찾아올것이다.노자의이야기는오십에게무거웠던삶이가벼워지는지혜를건넨다.좀더소박하고단순하게덜어내며머무는바없이마음을비우면,가벼워지고홀가분해진다.덕분에스스로에게“그만하면잘살았다,그만하면충분해”라며만족하고,내편이아니었던내가비로소내편이된다.

내삶의주인이내가되는
ToDoList

더이상타인만을위해나의시간을쓰고싶지않고,남이아니라내가볼때내가어떤사람인지가중요했으면해서인생의전부와다름없었던술잔과골프채를내려놓았다는저자.그럼에도오롯이삶의주인이되는건쉽지않았다.그는오십에담대한고민으로새로운인생관을찾고자했는데,와중에접한게노자의『도덕경』이다.인생후반전을준비하고계획하는데노자는어떤말로도움을줬을까.다음을보자.

·이젠속도가아니라방향이중요하다
·잘살았다고스스로를잘다독여라
·마음의품을넓혀나를찾아야한다
·복잡한마음을홀가분하게해라
·삶의군더더기를덜어내야할때다

충분히따라해보고오십이후의삶을바꾸는데까지도움이될만한말들이다.여전히조급함이앞서서두르는오십이희망적일수있게한다.언제읽어도좋을노자의『도덕경』이지만,오십에읽는『도덕경』이특별한이유다.

‘천하를내몸처럼귀하게여기는사람에겐가히천하를맡길수있다.’_본문중에서

오십에꼭기억했으면하는노자의말과오십이후삶의버팀목이될『도덕경』의지혜에귀기울이고짚어나가면,인생의절반오십에서서지난날을돌아보고현재에대입해보며다가올인생후반기를어떻게살아야할지실감나게그려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