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20.00
Description
“약자가 강자를 이길 때 역사는 새로 쓰인다!”
역사를 바꾼 언더독들의 처절하고 놀라운 재발견
역사를 들여다보면 ‘역사는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 혹은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편이다. 살아남아 후세에 이야기를 전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이 주로 강한 승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역사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강해서 살아남았기에 자신들이 ‘옳다’는 논리의 일환이었다.
이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한 이의 위세와 승자의 기세가 역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건넨다. 강한 승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았다. 또는 강한 승자의 압도적인 힘에 굴복하지 않고자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려 했다. 그런가 하면 일개 개인으로서 투철한 신념을 갖고 거대 조직, 국가, 시대의 불합리에 맞서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거시적으로 보면 강한 승자에 저항한 이들, 즉 ‘언더독(underdog)’들의 처절하고 놀라운 이야기는 역사를 ‘재밌게’ 만든다. 당연한 듯 힘센 쪽만 이기고 이길 만한 이들만 이기는 심심한 역사의 흐름에 균열을 내야, 좌절과 패배를 딛고 일어서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펼쳐 보여야 흥미진진하지 않겠는가. 이 책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재발견해보자.

저자

김형민

저자:김형민
1970년서울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다.1988년고려대학교사학과에입학해서울로돌아와지금껏살고있다.본명보다필명‘산하’로유명하다.전공자도놀라는역사지식에더해읽는이마다울컥하게만드는글솜씨로,골수팬들을거느리고있는글쟁이다.2010년부터트위터와페이스북에간간이올린‘산하의오역’이라는이야기에사람들의호응이몰리면서,하루도빠짐없이글을올렸다.<한겨레21>에‘김형민의노땡큐’‘응답하라1990’을연재했고<시사IN>에‘딸에게들려주는역사이야기’를연재하는등여러매체에칼럼을썼다.
저서로『한국사를바꾼협상의달인들』『세상을뒤흔든50가지범죄사건』『사랑도발명이되나요?』『역사를만든최고의짝』『딸에게들려주는한국사인물전1,2』『딸에게들려주는역사이야기1,2』『한국사를지켜라1,2』『양심을지킨사람들』『접속1990』『그들이살았던오늘』『마음이배부른식당』『썸데이서울』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_
균열을내려는시도가끊인적은없다

1장생존을위해선못할게없다|전략
골리앗소련에맞섰던핀란드의생존비결
여론이라는약점으로거인의손가락을비틀다
‘선빵’을날릴줄알았지만엎드릴줄도알았다
거인나폴레옹에맞선스페인게릴라의투쟁
기록은빈약하지만‘한국인’을만든사람들
이순신이조정을속이고임금을능멸한이유

2장용기있는자만이역사를바꾼다|용기
사악하고거대한지옥으로스스로걸어간용자
파멸앞에서도희망을잃지않은‘스파르타쿠스’처럼
작고약할지라도끝끝내지킨자존감의원천
3만대군을상대한600명영국군의‘영국인다움’
“나의기타는총,노래는총알”이라고외친예술가
‘똥물’뒤집어쓴처참한몰골을필름에아로새긴용기

3장한목숨바쳐강자에맞선약자|결의
300년송나라문관정치가거둔장렬한유종의미
“내가쓰러진다해도여기서본걸기억해주시오”
세계사최대‘빌런’에저항한이는평범한노동자
마피아수백명을기소했지만목숨을잃은법조인들
생을걸고민중을격동시킨열정의혁명가
세월의녹이파고들지못한발광체를향한경의

4장지혜롭게대처할줄알아야한다|지혜
재능의천재가아니라‘태도’의천재였던위인
수백년암흑기이전,짧은평화를누렸던때
독립국으로살아남은에티오피아리더십의주인
영국을뒤흔든‘매치걸스스트라이크’의전말
“저는이부당함이바로잡혀야한다고여깁니다”

5장신념을지니면아무도막을수없다|신념
종교의자유를위해최강대국에맞서다
‘한낱공놀이’축구로도억압에맞설수있다
종교와인간의보편적권리에질문던진중죄인
일본인경찰서장이‘조센징’을지킨이유
억눌린채지워진이들을위해싸우는고역
‘지역주의’라는괴물에맞선이들을기억하자
양심의대들보를일으키고역사의물줄기를돌려놓다

출판사 서평

평범한노동자가히틀러에저항해야했던이유?
사우디공주가죽음앞에서사랑을택한사연?

시대가흘러도사람들은희망이없다고느낀다.수많은희생과시련을거쳐만든시대임에도불구하고말이다.하지만인류가탄생한이래지금까지답답하지않은시대는단연코없었다.모든시대의모든곳에선한계가존재했다.그런세상에균열을내려는시도가끊인적은없다.세상을뒤흔들고바꿔보려는시도가끊인적도없다.

이를테면세계사최대의빌런아돌프히틀러암살을시도한게오르크엘저가있다.그는명문에엘리트는커녕초등학교만겨우나와평생목수일만하며산사람이었는데,조직도동지도없이혼자서히틀러와그의핵심부하들을암살하려했다.‘히틀러는다시전쟁을일으킬것이고그를죽여서라도막아야한다’는확신어린신념으로행동에옮긴것이다.여기서‘얼마나아는지’는하등중요하지않다.‘무엇을느꼈는지’가중요하다.

그런가하면사우디아라비아왕국태조의손녀미샬공주의이야기도눈길을끈다.그녀는할아버지의힘으로겨우레바논베이루트로유학을갔는데그곳에서레바논주재사우디아라비아대사의조카와사랑에빠진다.율법상그녀에겐정해진배필이있었고결혼전다른평민남자와사랑에빠지는건용서받을수없는행위였다.결국그녀는명백한죽음앞에서도사랑을택하곤사형당하고말았다.

핀란드의생존비결부터‘조센징’을지킨일본인까지
작은힘으로세상을뒤집은승리의순간들

이책은5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은거인에맞서살아남으려는생존전략에대해논한다.소련에맞선핀란드,미국에맞선베트남,수나라에맞선고구려등이다.2장은역사를바꾼용기있는자들의이야기다.아우슈비츠로자진입소한비톨트필레츠키,3만의중공군을상대한600명의영국글로스터대대,똥물뒤집어쓴동일방직여성노동자를촬영한이기복사진사등이다.3장은한목숨바쳐강자에맞선약자가주인공이다.은혜를갚으려몽골과의전투를불사한시씨가문사람들,생을걸고민중을격동시킨혁명가등이다.4장은지혜롭게대처한경우다.재능도재능이지만태도의천재였던칭기스칸,국방력을강화하고자수단방법을가리지않은에티오피아의메넬리크2세등이다.5장은신념을지닌채밀어붙인자들의이야기다.나치고위관계자들앞에서세리머니를한오스트리아의유대인축구스타,간토대학살당시‘조센징’을지키는데앞장섰던일본인경찰서장등이다.작은힘으로세상을뒤집은승리의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