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폭포와 탐별

거울폭포와 탐별

$12.17
Description
사람의 욕망과 탐욕을 다룬 동화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도깨비 나라로 떠난 ‘두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도깨비들과 겨루는 일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일도 망설이지 않는 두나는 점차 탐욕에 사로잡힌 요물로 변하기 시작한다. 《거울폭포와 탐별》은 우리 안에 숨겨진 ‘욕심’이란 감정을 인정하고, 남의 것을 무조건 욕심내는 일보다 나를 돌아보고 가꾸었을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줄거리]
인기 아이돌이 되고 싶은 ‘두나’는 같은 반 친구인 ‘주미’가 유명 어린이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자 질투심에 휩싸인다. 엄마 아빠의 반대로 오디션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두나가 어떻게 하면 아이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거울 속에서 튀어나온 불 도깨비 ‘가비’를 만난다. 가비는 거울 뒤에 있는 거울폭포를 통해 도깨비 나라로 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 열리는 겨루기에서 우승하면 도깨비방망이가 열리는 도깨비사초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두나는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해 한 방에 아이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가비를 설득해 거울폭포를 지나 도깨비 나라로 향한다. 도깨비와 벌인 겨루기에서 우승한 두나는 마침내 도깨비사초를 얻지만, 도깨비 나라 지킴이인 ‘길달’에게 들켜 사초를 빼앗기고 만다. 길달은 거울폭포 접근 금지령을 어긴 가비와 두나를 벌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간 세상에서 ‘탐’을 가져오라 명령하고, 가비와 두나는 도깨비 나라와 인간 세상을 넘나들며 도깨비 나라에 숨겨진 비밀에 점점 가까워진다. 과연 도깨비 나라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가비와 두나는 무사히 탐을 모아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

정설아

《황금깃털》로제8회마해송문학상을받으면서동화작가가되었다.‘눈에보이지않는세상’에대해상상하며어른과어린이모두가재미있게읽을수있는동화를쓰는걸무척좋아한다.세상에나온이야기로는《게임의법칙》,《동해》등이있다.

목차

1…7p
2…16p
3…23p
4…29p
5…42p
6…59p
7…78p
8…97p
9…114p
10…126p
11…139p
12…150p
13…159p
14…170p
15…176p
16…189p
17…198p
18…206p
19…225p
ㆍ★ㆍ★작가의말…236p

출판사 서평

“거울폭포앞으로,뚝딱!”
거울폭포너머에서만나게될신비로운세계!
‘두나’는메밀묵냄새를맡고인간세상으로넘어온불도깨비‘가비’를만난다.도깨비는으레부리부리한눈과우뚝솟은뿔,날카로운이빨을가진무서운괴물로생각되지만,놀랍게도가비는작은체구를가진만만한도깨비였다.가비를통해두나는도깨비나라에어떤소원이든이뤄주는‘도깨비방망이’가있다는사실을알게되고,그곳으로떠나기로결심한다.
거울뒤에숨겨진도깨비나라는인간세상과달리신비로운모습을하고있다.도깨비방망이가열리는도깨비사초,지나가면손바닥을마주치는박수이파리,누린내가솔솔풍기는누린내꽃,찔리면숨이멎는바늘꽃등발길이닿는곳마다처음보는것들로가득하다.다양하고신기한물건만큼개성넘치는도깨비도곳곳에서볼수있다.약탕기를뒤집어쓴약당도깨비,사람과똑같이생긴인도깨비등우리에게생소한도깨비가가득하다.어린이독자는요술이넘치는도깨비나라를두나와함께모험하며새로운세계를마음껏누빌수있다.

“나도갖고싶어!”
욕심속에서성장하는두나의이야기!
두나는하고싶은것도,갖고싶은것도많은아이다.연예인이되어서인기와돈을많이얻고싶어하고,엄마아빠에게서인정받고싶은욕구도크다.그렇기에연기자로데뷔한주미를괜스레미워하고,부모님에게서항상예쁨받는하나언니를은근히질투한다.하지만두나는주미와하나언니가가진것을부러워하면서도어떤노력도하지않는다.다만,도깨비방망이를휘둘러한방에모든걸가지려할뿐이다.
두나처럼누구에게나‘욕심’은있다.무언가를갖고싶어하는욕구는자연스러운것이기때문이다.하지만욕심을채우려누군가의물건을훔치거나그저탐욕만부리다보면결국엔요물로변해가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두나역시주미의트로피,언니의상장,할아버지의돈을훔쳐원하는걸손쉽게이루지만어느새흉측한요물이되어가는자신을마주한다.
사실두나가훔친트로피와상장은방망이가뚝딱만들어낸결과가아니라엄청난노력의대가이다.주미는여러대회에수없이많이참가해실력을쌓았고,하나언니는학교가끝나고도도서관에다니며공부했다.욕심에휘둘려그들의노력을보지못했던두나는스스로욕심을내려놓은순간,탐나는결과뒤에감춰진값진노력을보게된다.

“탐별을무엇으로만드느냐는인간에게달렸단다.”
인간의욕심이묻혀바늘꽃으로피어나는도깨비나라!
도깨비사초는모든도깨비가갖고싶어하는것인반면,바늘꽃은모든도깨비가두려워하는존재이다.꽃의뾰족한바늘에찔리면금세숨이멈추기때문이다.그렇기에도깨비사초와바늘꽃은전혀다른듯보이지만,사실그둘은‘탐별’이라는같은씨앗에서피어난다.탐별은인간이자신의욕심을담은‘탐’을버렸을때생기는것으로,고귀한별이다.탐별이도깨비나라의땅속에묻혀있는동안인간이다시욕심을부리면탐별은바늘꽃으로자라나고,완전히욕심을버리면비로소도깨비사초로싹을틔운다.
두나역시여러물건을훔쳐탐으로만들었지만,이내자신의잘못을깨닫고스스로욕심을버린다.두나는자신의탐별을보며탐별이앞으로도깨비사초로자랄수있게끔노력하리라다짐한다.언젠가는도깨비사초에서핀도깨비방망이가자신에게진정한복을가져다주리라믿기때문이다.《거울폭포와탐별》은탐별이도깨비사초가되고또다시도깨비방망이가되어야진정한복이이루어지는것처럼,내가원하는것도아주느리게많은노력을통해서만이루어진다는사실을알려준다.

현대적으로재해석한도깨비를만나다!
《거울폭포와탐별》은우리가흔히봐왔던옛이야기속도깨비세계를지금까지볼수없었던전혀색다른관점으로풀어낸다.《거울폭포와탐별》엔도깨비방망이를쥐고인간을쥐락펴락하는도깨비는없다.작품에처음으로등장하는도깨비인가비역시도깨비방망이가없는데,이는가비가도깨비사초겨루기에서한번도이기지못했기때문이다.사초겨루기에서우승해도깨비사초를가진도깨비만이방망이를쥘수있다는독특한설정덕분에,뻔하게느껴지는‘도깨비’라는소재가다시금새롭게다가온다.
더군다나《거울폭포와탐별》에서인간들은도깨비를무서워하기는커녕오히려도깨비방망이를빼앗으려하거나자신의욕심을이루고자스스로도깨비가되길망설이지않는다.결국도깨비들은인간을피해거울뒤편으로도망치고,인간의심장이차가워져다가가면위험하다는소문까지퍼진다.그동안인간을위협하던도깨비가온데간데없이사라진것이다.어릴적부터귀가닳도록도깨비이야기를들은두나처럼도깨비에익숙해져더이상도깨비를무서워하지않는지금어린이들의심리가잘반영되었다고할수있다.《거울폭포와탐별》은도깨비에대한고정관념을가뿐히부수고,우리가살고있는‘지금’과더욱밀접한연결고리를갖는다.

섬세한일러스트와함께하는도깨비이야기!
현대적으로해석한도깨비에어울리는독특한그림역시작품에읽는재미를더한다.어린이책을비롯하여다양한분야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는신은정그림작가는섬세한일러스트로도깨비나라를새롭게표현해예스러운도깨비가아닌세련되고도감각적인도깨비를작품속에담아냈다.다채로운색감과세밀한연필선으로구현된일러스트덕분에독자는도깨비나라에더욱몰입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