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경고장 - 소원잼잼장르 1

오싹한 경고장 - 소원잼잼장르 1

$12.00
Description
· 〈미호 문방구〉, 정명섭 - “이상한 물건은 함부로 사지 마라.”
현준이에게서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수형이는 어느 날, 오래된 문방구에서 기묘하게 생긴 부채를 선물받는다. 문방구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는 부채를 건네며, 부채가 운명을 바꿔 주는 바람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욕심 많은 현준이는 수형이 손에 들린 부채를 빼앗아 유유히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내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부채는 어느새 수형이에게 돌아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채를 둘러싼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과연 부채의 정체는 무엇일까?

· 〈보물 찾기〉, 문화류씨 - “유혹하는 낯선 이를 조심해라.”
원일이는 학교 앞에서 꼭두각시 인형극을 보여 주는 광대를 만난다. 광대는 관악산에 숨겨진 항아리를 찾으면 항아리 속 정령이 자신을 찾아 준 대가로 어떤 소원이든지 들어준다는 괴담을 전한다. 아이들은 광대에게 홀린 듯 관악산으로 모여들어 항아리를 찾기 시작하고, 원일이 역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산을 오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과 원일이는 점점 광기를 띠며 항아리에 집착한다. 가장 먼저 보물을 찾아 소원을 이루는 아이는 누구일까?

· 〈동네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 김동식 - “오래된 물건을 함부로 집 안에 들이지 마라.”
서현이가 사는 동네 뒷산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내장만 파먹히고 버려진 시체가 발견된 것! 서현이는 사건에 대해 듣자마자 어느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쥐 요괴 ‘서생원’이 부활하여 사람 사냥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서현이는 서둘러 할아버지를 찾아가 사냥을 막을 방법을 알아낸다. 동네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를 영물로 만들면 쥐 요괴를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현이는 친구들과 함께 대장 고양이를 찾아 동네를 헤매기 시작하는데…….

· 〈토끼 무덤〉, 김선민 - “낡은 놀이터에서 말 거는 사람을 조심해라.”
용주는 키우던 반려동물 토끼 토순이가 죽자 같은 반 친구인 영훈이를 찾아간다. 영훈이는 용주에게 죽은 토끼를 공동묘지의 어느 무덤 앞에 두고 살려 달라고 귀신에게 빌면 토끼가 살아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용주는 의심스러웠지만, 토순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영훈이를 따라나서고 토순이를 위해 기도한다. 그때 무덤 너머 어디선가 오싹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용주는 서둘러 공동묘지에서 내려온다. 용주는 토순이가 살아나길 바라면서도 귀신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떤다. 과연 용주는 살아난 토순이를 만날 수 있을까?
저자

정명섭,문화류씨,김동식,김선민

서울에서태어났다.대기업샐러리맨과커피를만드는바리스타로일했다.파주출판도시에서일하던중소설을발표하면서본격적인작가의길을걷게되었으며,현재전업작가로생활중이다.『기억,직지』로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수상했고,『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받았으며2019년‘원주한도시한책’에『미스손탁』이선정...

목차

?미호문방구……7p
?보물찾기……67p
?동네에서가장강한고양이……101p
?토끼무덤……143p

출판사 서평

“내가하는얘기,믿어줄거지?”
도시곳곳에서들려오는섬뜩한목격담!
한국의장르문학을대표하는네명의작가가써내려간오싹한도시괴담들!

오싹한경고와함께날아든도시괴담!
경고를무시한아이들에게벌어진기이한사건들!
마치사실처럼떠도는기묘하고오싹한이야기를우리는‘괴담(怪談)’이라부른다.자유로귀신괴담부터인신매매귀신괴담까지도시괴담은소재와내용을조금씩변주하며여전히우리곁에머물러있다.《오싹한경고장》은4편의도시괴담을묶은괴담앤솔러지로,섬뜩한욕망이뒤엉킨인간들의도시를보여준다.작품속아이들은학교에다니면서평범한일상을보내는듯보이지만,그이면엔인간의뒤틀린욕망이숨어있다.자신을괴롭히는친구에게복수하기위해악령이깃든부채를사용하거나(〈미호문방구〉)부자가되고싶은욕심에사로잡혀요괴의봉인을풀기(〈보물찾기〉)에이른다.아이들은자신의욕망을이루기위해‘~하지마시오’라는경고를무시하고,기이하고낯선존재와마주한다.금기를깨자벌어지는섬뜩한사건들때문에익숙한공간은순식간에낯설고공포스러운현실로다가온다.
아이들의섬뜩한욕망은어디서부터시작된것일까?《오싹한경고장》속아이들은심한왕따를당하는등스스로문제를해결할수없는부조리한상황에놓여있다.하지만어른들은아이문제를적극적으로해결하려나서기보다무관심속에방치하거나자신의욕망만을우선시한다.결국아이들은상황을해결하기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친구에게복수하거나부자가되려애쓴다.괴담과현실문제가오묘하게뒤섞이며펼쳐지는낯선공간속에서《오싹한경고장》은지금까지본적없는새로운도시괴담을선물하며더운여름밤을서늘하게채워준다.

공포와재미,스릴과충격을넘나들다!
무섭지만짜릿한웰메이드공포소설!
네명의작가는자신이직접겪었거나누군가에게들었던기묘한존재들의목격담을도시괴담으로풀어내어《오싹한경고장》에담았다.악령이깃든기묘한부채부터아이를잡아먹는지네요괴,사람사냥을즐기는쥐요괴,빙의를일삼는태자귀까지정체를알수없는오싹한존재들은작가의목격담에바탕을두고있어더욱공포스럽게느껴진다.
미지의존재들은문방구나학교,집처럼우리에게가장친숙한공간에숨어들어일상을조종하고위협한다.익숙한일상은순식간에기이한존재가만들어놓은덫으로가득차고,아이들은환상과공포가뒤섞인세계에갇히고만다.《오싹한경고장》은정체를알수없는‘그것’이언제든지일상을완전히망가뜨릴수도있다는공포심을심어준다.등골을서늘하게할만큼현실적인이야기앞에서독자는두려움과공포를마주한다.하지만동시에금기를깨는짜릿함과현실을풍자하는재미를만날수있다.수많은경고와금기에시달리는독자들은작품속아이들과함께엄숙한경고를무시하면서억눌렸던감정을분출하는통로를발견할수있다.《오싹한경고장》은공포와재미,스릴과충격을넘나들며‘공포’라는인간의근본적인감정을올바르게해소시켜주는웰메이드공포소설이다.

불안과공포를그리다!
눈길을사로잡는강렬한일러스트!
《오싹한경고장》은눈길을끄는화려하고도섬세한일러스트덕분에더욱공포스럽게느껴진다.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는박은미작가는악령이나귀신처럼추상적인미지의존재들을그림을통해구체화하면서이야기를더욱오싹하게만들었다.정체를알수없는섬뜩한존재들을마주한등장인물의풍부한표정에서도독자는불안과공포를고스란히읽을수있다.《오싹한경고장》은완성도높은그림이더해져독자에게한층더발전된어린이장르문학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