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라 봉선화 (한국명문가 4대 시집)

햇살 따라 봉선화 (한국명문가 4대 시집)

$22.00
Description
증조할아버지 이기형, 할아버지 이강희, 아버지 이춘재
그리고 이정용ㆍ이정미 시인까지
한국명문가 4代 시집
금천 이기형 선생의 시에는 산수화처럼 정갈하고 맑은 묵향의 향기가 가득하고, 거금고를 끌어서 가락을 튕기는 예인의 풍모가 농후하게 느껴진다. 우석 이강희 선생의 시와 더불어 할아버지의 시들은 인간적인 그리움ㆍ괴로움ㆍ 고통 등이 잘 어우러져 표현되어 있어서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
춘강 이춘재 선생은 시에서도 수재다운 시상과 전개방법이 독특하게 번뜩인다. 진부한 표현이 없다. 그런 재능에 비해 현대 시의 편수가 많지 않음이 못내 아쉽다. 186편의 정형단시도 일상사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재치와 유머가 번뜩인다.
이정용 선생의 시는 마음속에 쌓였던 많은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고 있으며, 더 단단한 속살의 시가 기대된다. 이정미 선생은 남녀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장 강렬한 시의 모티브가 되었다.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 같은 고즈넉한 감정으로도 아름다운 시들을 꾸준하게 쓰고 있다.

『햇살 따라 봉선화』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할 만하다. 특히 순수 문학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것들을 얘기해 줄 수 있는 시집이다.
저자

이기형

-금천이기형(李起亨,號:錦川)
효령(孝寧)대군의17대손.?부친이석의(李碩儀)는조선말의정5품벼슬로모친께단지(손가락을잘라피를먹임)한효자로『삼강록(三綱錄)』에실림.금천(錦川)은한학자이며훈장.그의회갑때지인들로부터70여수가넘는수연(壽宴)축시를받아묶은시집과함께『금천산방시집(錦川山房詩集)』의한시(漢詩)유고(遺稿)가있다.

목차

4대시집『햇살따라봉선화』서문

금천이기형錦川李起亨한시
금천이기형평전
금천이기형한시
우연히읊조림/한가히읊조림/한가히읊조림/몽당붓에시한수를…/글읽는즐거움/눈속에핀매화/달밤을거닐며…/부귀공명/선비살림살이/시짓는즐거움/어질게사는것/가난으로벗을삼고…/자연도나의벗…/달빛아래/벗과함께풍류를…/평화로운세상/젊은한때/타향살이/가야산/용이하늘에/부귀의봉우리/달콤함을/꽃송이처럼/옥녀봉/향초먹고/봄날/남쪽포구로/반반한모래사장/봄졸음/늦게심은오동나무/봄에먼저/일은하지아니하고/푸르른오동나무/또한수/나라를걱정하며…/형편에살아야지…/초야에묻혀노래부르자…/남원이한룡과/초천에서강바람/화전놀이/즐거움에흥겨워/마이산/동지팥죽/봄을보내며/늙기서러워하는시인

우석이강희愚石李康熙한시
우석이강희평전
우석이강희한시
九月秋夜月懷思故人가을달밤에벗을그리워하며…/偶吟우연히느낌따라읊조려보네/雪中醉歸새하얀눈속에취해돌아가는길…/偶吟오늘도벗을그리워하며…/秋日偶吟가을날시상에잠겨보네…/우다시한수더지어읊조려보네/弄吟장난삼아한수지어읊어볼까!/春日偶感봄날감흥일어나한수지어읊어보네…/吟雨中泥醉歸술취해돌아오는비내리는진창길에서…/白頭詩희어지는머리털이서러워한수지어보네…/仲秋節思友추석이면더욱그리워지는벗이여…/無人離全떠난사람과완전한이별이란너무서러워…/住所不知未發書信주소를몰라!이편지를어쩌나…/吟隔日之阻오래도록소식없는벗이여…/訪人不遇찾아간벗을만나지못했네…/又우리가제갈공명과유비의관계도아니어늘…/偶感强題감흥에젖을땐한수지어보는거야!/恨深思友未必會期그리운벗들의모임날에그대볼렸더니…/不忘友義잊지못할벗이여어떻게지내나?/老而回思幼年事나이들어물장구치던유년시절회상에젖어보네…/以酒慰老술로늙는이서러움을위로할까보다!/思友서로엇갈려만나보지못한그리운벗이여…/歎未談笑相逢만나담소도나누지못한그리운벗이여…/吟愚石號나의호를바보같은돌우석이라부른다네!/寄文康回甲壽宴華席祝詩벗문강의회갑자리에축시한수를지어보냄./시조/萍水相逢盡是他鄕떠도는인생만나는사람모두가타향…/思情友다정한벗을그리며시심에잠겨보네…/客來問余近況벗이찾아와내게근황을묻네./題有朋而合歡于群山勝地/벗들이군산경치좋은곳에모여즐겁게노는것을보고시를지어보네./又반가운벗들과함께한자리에서한수더지어볼까!/又즐거운이자리잊을수없어다시한수읊어보네./病中思友병중에벗을그리워하며…/老來歎無事蹟아…아…한평생세상에내보일것없네/歎吟乍逢乍別잠깐만났다헤어지는이서러움이여…/別後憶思헤어지면그리워…/指人弄詩농부에게농담을걸다./追憶옛날을추억하며…/驚蟄日偶感경칩일에무심코시한수읊조리네./次三聾相別全州驛전주역에서삼롱벗과헤어지며…/阻餘喜逢壬寅仲春벗을오랜만에만난기쁨임인년(1962년)봄날에…/別後懷思벗과헤어진후그리움에잠기다./三聾離全後完山入夢山川忽然變色/삼롱벗이전주를완전히떠난후꿈속에산천이홀연히변색되어슬퍼했네./求交益深벗과우정이더욱깊어지는데…/殘春一促가는봄을재촉하네…/가는봄이아쉬워한수더지었다오…/元宵孤吟정월대보름날외로움에젖어서…/月夜思友달밤이면더욱그리운벗이여…/久阻之餘迎錦衣還鄕之友오랜끝에금의환향하는벗을맞이하며…/又반가운벗과함께다시한수…/春日晩尋山寺吟봄날황혼녘산사를찾아서…/旱害所感戊申盛夏1968년한여름가뭄피해에대한소감/迎新詩1965년새해를맞이하며한수짓다/望七所感칠십을바라보며한수지어보네…/乍逢乍別언뜻만나홀연히헤어지네…/偶感흐르는세월속에나를돌아보며…/惜春所感아까운봄이가네…/偶吟70을맞이하며감상에젖어보네…/書燈등잔불에책읽는즐거움이여…/惜老늙는서러움을그뉘라서알리…/釣魚세월을낚았다는강태공의낚시나도한번즐겨볼까!/尋春봄꽃을찾아서시한수를…/閒居욕심없는삶의생애를꿈꾸며…/除夕내일이면내나이또한살늘겠네

춘강이춘재春崗李春宰시
춘강이춘재프로필
贊春崗李春宰
현대시
성숙成熟/날개/오발誤發/체념滯念/바람을마시고/녹색綠色/네이름부르며/쭉정이/사은가
정형단시:186편

은강이정용恩江李廷用시
은강이정용프로필
은강이정용시
두꺼비의한가위/이별/그날/과일나무/어둠속의바람/함께살아요/줄위에서다/생명눈빛/초록과파랑/힘겨웠던골목길/배들어오네/시인이된/위해서/환생/상봉/하나의꿈/없게된것들/환청/아픈/세월된무늬/아픈새김/시인/꿈속의시/홍시/밤하늘/땅과별의이야기/거미줄/풀빛이슬종/다시나타난/기다림/외할머니의먼집/달아래홍시/아픈동색/꽃걸음/아픈곳에서/병실/떠나간꽃/꽃/배는떠나는데

이정미李廷美시
이정미프로필
이정미시
민달팽이/전화/모자/마스크/먼먼옛날/배롱나무-백일홍꽃나무/폴의경우/내가바로홍잠언이다1(발에살짝걸렸을뿐이야)/배롱나무꽃/소소하게바람불고/바오밥나무봉선화(노을을넘어가네)/바오밥나무봉선화(일류가아니라는거)/바오밥나무봉선화/바오밥나무봉선화(손톱에봉선화꽃물이남아만있어도)/붉은수수밭/붕어/아소님하그강을건너지마오2./당인리발전소/잭크와콩나무/이상한나라/내가바로홍잠언이다2(내가너를나의오른팔에부치겠다)/늦은하루/금요일오후/그가많이아팠을때/산다는건/바람/그녀는예뻤다/지저분한야채칸/여름은늘/리오넬메시/두번다시/서른셋

시작품평론
소소한바람이스치는‘옥수수와깻잎’의무한한평화

출판사 서평

이시집을엮은이이자저자인이정미시인이선친작고후우연히서가를둘러보다발견한『우석이강희한시연구』라는논문집에서『햇살따라봉선화』는시작되었다.할아버지의작품으로대학원석사논문을쓴사람도있다는사실에세상에작품을내놓는다는것은누군가에겐잊을수없는정신의양식으로소용될수있다는것을깨달았다고한다.
이후할아버지ㆍ아버지ㆍ본인의3代시집『백년을걸어온봉선화』를2013년에발간하였고,2년후이기형증조할아버지의유고시집『금천산방시집』을찾게되어둘째4代다섯사람의시들이『햇살따라봉선화』의따스한햇살의너울따라넘실거리게되었다.

저자의증조할아버지와할아버지인금천이기형선생과우석이강희선생은한자를통하여감정을표현하셨어도번역을통하여공통의정서를지니고계셨던선조들임을깨닫게한다.또한,춘강이춘재선생의파란만장한인생역정속에서도시를만나면여전히문풍지흔들리는호롱불의그림자를떠올리는같은추억을지닌한핏줄임을확인할수있다.

『햇살따라봉선화』는4代의120여년세월의흔적속에서몸통은하나인한나무지만서로다른다섯가지의개성과독특한면모도살필수있는,재미있는독서의시간을선물하며,시간의흐름과세월의흔적을더듬어볼수있는요술램프와같은역할을한다.